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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자율주행차에 카메라 넣고파”

2015.10.21

소니의 이미지센서 기술이 적용될 다음 시장은 자율주행자동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카즈오 히라이 소니 CEO가 <월스트리트저널>이 주최한 ‘WSJ 라이브’ 컨퍼런스에 참석해 소니의 이미지센서를 자율주행자동차 기술과 결합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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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zuo Hirai, Sony President, CC BY-SA 2.0

“우리가 가진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을 디지털 이미징 세상 밖으로 가져나가고 싶어요. 가장 가능성이 큰 쪽은 자동차 분야겠죠.”

소니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미지센서를 공급하는 업체다. 점유율이 45%에 이른다. 소니의 이미지센서는 소니 카메라는 물론 스마트폰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고 있다. 디지털 이미징 시장 밖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해 제품의 쓰임을 넓히겠다는 의지다.

자동차는 ‘바퀴 달린 가전제품’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소니의 전망은 자연스럽다. 디지털로 진화하는 자동차의 선두엔 자율주행자동차가 있다. 이 분야에서는 구글이 대표적이다. 구글은 이미 미국 일부 주의 일반도로에서 보통 자동차와 함께 시험주행을 할 정도로 자율주행자동차 기술 수준을 끌어올린 상태다. 구글의 자율주행자동차 기술의 중심엔 엔진이 아니라 각종 센서와 지도 기술, 위치기반 기술이 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술 전문 업체 엔비디아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이미지인식, 기계학습을 활용한 자율주행자동차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카메라에 장착한 카메라가 도로의 표지판이나 보행자, 사물, 자동차를 인식하면 자동차에 클라우드로 연결된 컴퓨터가 이를 파악하는 기술이다. 자동차의 카메라가 인식하는 사물의 종류와 숫자가 많아질수록 더욱 정교한 분석이 가능해진다. 기계가 사물을 학습하는 과정이다.

소니의 소형 이미지센서 기술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 시장에서 그렇다. 애플을 비롯해 많은 제조업체는 고급형 제품에 소니의 이미지센서를 활용하는 일이 잦다. 소니는 카메라와 모바일기기 이후 이미지센서 기술을 적용할 새로운 시장으로 자율주행자동차를 점찍은 셈이다.

카즈오 히라이 소니 CEO는 “우리가 생태계의 한 부분이 되길 원한다”라며 “지금 당장 바라보고 있는 시장은 아니지만, 결단코 절대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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