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300여명 해고…케이블TV 위기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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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스포츠 뉴스를 보는 이들이 생겨나자, 미국의 대표적인 스포츠전문 케이블TV ESPN의 가입자 수는 감소하기 시작했다. 최근 1~2년 새 가입자가 줄어 경영난을 겪어온 ESPN이 코드 대신 직원들을 자르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존 스키퍼 ESPN 대표가 직원 300여명을 해고하게 됐다는 내용을 담은 메시지를 전 사원에게 보냈다고 10월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ESPN 전체 인력 규모의 4% 정도다.

△ ESPN 스포츠센터 (사진 :위키피디아)

△ ESPN 스포츠센터 (사진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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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키퍼 대표는 같은 메시지에서 “ESPN 직원들은 앞으로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ESPN은 새 기술과 연결될 필요가 있으며 새로운 유통 플랫폼과 협업할 준비도 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최근 미국 방송 환경은 이른바 ‘코드커팅(Cord-Cutting)’ 현상이 일어나며 케이블TV에서 넷플릭스나 유튜브와 같은 새로운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중이다. 올해 1월 안소니 디클레멘테 노무라연구소 연구원은 “미국 케이블TV 시청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감소했다”라며 “이는 케이블TV 역사 이래 최대 하락폭”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