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댄스 영화제, 가상현실 영화 제작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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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독립영화제인 선댄스 영화제를 개최하는 ‘선댄스재단’이 가상현실 기술(VR) 영화에 대한 제작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와이어드>는 선댄스재단이 가상현실 기술 기업인 ‘전트VR’와 함께 VR 영화 제작자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뉴프론티어/전트VR 레지던시’을 개설할 것이라고 11월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첫 번째 선정자는 리넷 월워스 감독으로, 앞으로 6개월간 전트VR의 가상기술 관련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관련한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 오큘러스 리프트 VR헤드셋을 착용하고 봐야하는 VR 영화 는 2015 선댄스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 지난 1월 ‘2015 선댄스 영화제’에서 상영됐던 VR 영화 ‘버들리‘.  오큘러스 리프트 VR 헤드셋을 착용하고 봐야 한다.

케리 퍼트넘 선댄스재단 총괄 디렉터는 “가상현실 기술을 비롯한 멀티미디어 테크놀로지 기술들은 스토리텔링 진화 속도를 빠르게 할 것”이라며 “전트스튜디오와 협력해 인디 제작자들에게 기술 실험에 필요한 공간과 자원들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제작자들이 VR라는 새로운 매체를 통해 그들이 가진 독특한 목소리, 다양한 관점, 창조성 등과 같은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전트는 고성능 360도 VR 카메라 ‘네오’로 유명한 업체로, 하드웨어뿐 아니라 편집 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도 개발한다. 사내 제작사도 설립해 폴 매카트니 공연이나 영화 ‘더 미션’, ‘블랙 메스’ VR 버전 등을 제작했다. 초기 구글 투자에 이어 지난 9월엔 월트디즈니와 차이나미디어캐피털(CMC) 등 영화 관련 투자자들로부터 6500만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추가 유치했다.

2012년이 선댄스 영화제에서 팔머 러키 오큘러스VR 창업자가 VR 영화를 처음 선보인 해였다면, 올해 2015 선댄스 영화제에서 VR 영화들은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뉴프론티어 부문 상영작 14편 가운데 10개 작품이 오큘러스 리프트와 같은 VR 헤드셋을 착용한 뒤 봐야 하는 VR 영화였다. 영화, 예술과 테크놀로지의 교차로에 있는 실험작들을 상영하는 뉴프론티어 섹션은 최근 IT 기업들의 후원과 관객들의 관심이 쏠리며 선댄스 영화제에서 뜨거운 부문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