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도 ‘채널’로 묶어 묶어…LGU+ ‘큐레이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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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을 IPTV에서 다시보기 하려면? 무한도전은 어떤 IPTV 서비스를 쓰든 첫 화면 인기순·최신순 VOD(주문형 비디오)에 뜬다. 여기서 보고 싶은 에피소드가 있으면 누르면 된다. 헉 그런데 만약 없다면? 검색하면 된다. ‘ㅁㅜㅎㅏㄴ…’ 타이핑하기 귀찮다면? ‘MBC→예능→무한도전→회차’ 카테고리에 들어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런데 리모콘을 몇 번 누른 거지?

LG유플러스는 무한도전 VOD 자체에 황금채널 ‘301번’을 주기를 주기로 했다. 무도팬들이 301번만 누르면 더 쉽고 빠르게 무도를 다시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LG유플러스는 장르별로 묶어 채널로 구성한 ‘큐레이션TV’를 출시한다고 11월5일 밝혔다. ‘큐레이션TV’는 VOD 장르를 예능(300번대), 드라마(400번대), 영화(500번대), 해외드라마(600번대), 어린이(700번대), 다큐멘터리(800번대)로 나누고 500여개 가상 채널을 도입했다. 무한도전이 채널 301번이니 LG유플러스 IPTV에서 황금채널을 부여받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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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 IPTV 큐레이션 채널 

6번은 SBS, 7번은 KBS2, 11번은 MBC, 15번은 JTBC, 19번은 TV조선…. 우리가 아는 채널과 는 다르게 채널을 정한다. 채널은 고정되지 않고 그때그때 바뀔 수 있다. 예를 들어 지금 인기 있는 드라마가 종영되고 나면 채널 순위에서 뒤로 밀리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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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측은 “유아인 대표작만 나오는 유아인 채널(505번)처럼 시청자들이 좋아할만한 콘텐츠 위주로 묶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부분 채널은 프로그램명 정도로 묶여 있다. LG유플러스 내에 큐레이션을 담당하는 편성 팀을 따로 꾸린 상태는 아니다.

전국 LG유플러스 IPTV 가입자들의 큐레이션TV 채널은 모두 같다. 아직 시청자들의 시청 행태와 취향을 기반으로 자동으로 큐레이션해주는 개인화 서비스 등이 적용돼 있는 상태는 아니다. 정희용 LG유플러스 IPTV서비스팀 부장은 “이제 시작이다”라며 “UI·UX를 구축해 놓았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시청자 데이터를 분석을 해 내년에 개인화 알고리즘이 적용된 큐레이션TV 채널 만드는 기획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맨 마지막 채널 999번은 가족채널이다. 일종의 UCC 채널이라 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tv G 직캠’ 앱을 내려 받으면 카카오톡을 하듯 사진이나 동영상을 TV로 전송할 수 있다. 그럼 999번 채널에서 바로 시청이 가능하다. 전송된 사진이나 동영상을 이용자가 별도로 편집하거나 할 수 있는 기능은 없으며 날짜별로 자동 편성된다.

이날 LG유플러스는 큐레이션TV를 출시한 배경에 대해 보고 싶은 것을 찾아보는 IPTV 시청행태 조사에 대해서도 밝혔다. LG유플러스가 2014년 12월 조사한 TV 시청 행태 분석 결과, 시청자 70%가 TV를 튼 후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의 번호대역으로 이동한 후 채널을 돌려봤다. 또한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찾지 못하면 약 45%는 재방송을 기다리고, 약 30%는 시청을 포기하며, 25%는 VOD를 찾아봤다.

U+TV G4K UHD, U+TV Gwoofer 등 기존 LG유플러스 IPTV 가입자들의 TV 화면에는 오는 12월부터 ‘큐레이션TV’ 서비스 화면이 뜬다. 내달부터 판올림은 순차적으로 적용되며 별도의 서비스 추가 이용료는 발생하지 않는다. 신규 가입자는 출시일인 5일부터 ‘큐레이션TV’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