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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KT 기업고객부문 사장, “통신 기반 부가가치 창출 기회 많다”
by 도안구 | 2010. 01. 27

KT의 올해 매출 목표는 20조원이다. 20조원의 매출 중 대부분이 개인 고객들도부터 나온다. 이 때문에 KT 기업 부문은 항상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시스템통합(SI) 시장에도 뛰어들어 보고, 유시티 사업도 광범위하게 전개 했었다. 하지만 그다지 성과가 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KT가 기업 고객 대상 사업을 새롭게 정비하고 나섰다.

ktenterprise100127이상훈 KT 기업고객 부문장(사장)은 “지난해 3조 3천억원 가량이었던 기업 고객 매출을 3조 6천억원으로 끌어올리고, 2012년에는 5조 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성장 전략이 스마트(S.M.ART)다. KT는 ‘스마트(S.M.ART)’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구체적 분야로 ‘Smart 6’를 제시, ▲기업(Smart Enterprise) ▲소호와 중소기업(Smart SOHO/SMB) ▲공공(Smart Government) ▲빌딩(Smart Building) ▲공간(Smart Zone) ▲그린(Smart Green) 등 6개 분야별로 특화된 서비스 제공 계획을 밝혔다.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핵심은 네트워크 기반이다. 이상훈 사장은 “다년간 사업을 해 왔지만 우리가 가진 핵심 역량에 집중해 놓지 않으면 다양한 사업으로 확산하는 데 성공할 수 있는 확율이 높지 않다”고 전하고 “네트워크 기반에 다양한 부가 솔루션들을 얹어 나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예를 든 것이 스마트 빌딩이다. 빌딩의 경우 생명 주기가 20여 년이 되는데 이런 빌딩에 IT 기술과 에너지 절감 기술을 적용하면 인텔리전스 빌딩으로 탈바꿈 돼 건물주들이 관리 비용을 꾸준히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대규모 도시 건설의 경우 초기 설계 단계부터 참여하면서 u-시티 본연의 기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하지만 국내 건설사들도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고, 삼성SDS나 LGCNS 같은 대형 IT 서비스 업체들도 이 시장을 노리고 있다. 경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상훈 사장은 “시공을 하는 단계에서는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지만 KT가 그리는 그림은 시행 단계에 일정 지분을 투자해 초기 도시 설계 단계부터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시장도 국내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해외 도시 설계 프로젝트도 많은데 이런 시장도 국내외 전문 업체들과 함께해 나갈 것”이라고 기존과는 다른 접근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회가 된다면 핵심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전문 업체와 조인트벤처 설립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영상 디스플레이 시장도 새롭게 주목하고 있는 시장이다. KT는 서울 강남대로와 지하철, 공항 등 고객의 접근성이 높은 지역에 2만 6천여 개의 영상 디스플레이를 설치, 광고를 비롯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분야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해 간다는 전략이다. 옥외와 건물 내 영상 디스플레이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미디어 플랫폼 제공자로서 역량을 키워나가겠다는 것.

KT는 이번에 발표한 ‘스마트(S.M.ART)’전략을 차질 없이 실행하기 위해 조직도 개편했다. 우선 기업에서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IT수요를 발굴하기 위해 30여 명 규모의 GTM(Go To Market)담당을 둬 고객에게 차별적 IT솔루션을 먼저 제안할 계획이다.

또한 신규 서비스 개발과 상용화를 전담하는 인큐베이팅 센터(Fast Incubation Center, 이하 FIC본부)를 본부 급 규모로 신설함으로써 기업고객별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체제를 강화했다.

FIC본부는 자체적인 솔루션 개발은 물론 영역별/업종별로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중소기업과 사업화 방안을 논의하는‘스마트 오픈 포럼(Smart Open Forum, 가칭)’을 운영함으로써 KT의 애플리케이션 역량을 보완하고, 중소기업과 벤처 기업의 사업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는 특화된 애플리케이션을 가졌으나 KT에 사업제안이 어렵다는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로, KT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사업화가 가능한 어플리케이션을 대상으로 개발협력, 공동사업 등을 추진하고 우수사례는 해외 동반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훈 사장은 “개인적으로 IBM이 지향하고 있는 모델이 KT가 가야할 길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IBM은 하드웨어 사업 일변도에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컨설팅 등으로 관련 사업 범위를 확대했고, 토털 IT 아웃소싱을 통해 고객들과 장기적으로 협력해 가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편, KT의 이런 전략이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삼성네트웍스를 인수한 삼성SDS나 통합LG텔레콤과 LGCNS, SK통신기업들과 SK C&C 등 산업 전문가 집단과 통신 서비스를 결합시키고 있는 경쟁 업체들에 비해 얼마나 빨리 산업 전문가들을 육성해 나갈 수 있느냐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IT 서비스 회사와 통신사와의 협력과 격돌도 올해 흥미로운 뉴스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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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터닷넷 미디어랩장. 블로터TV와 소셜 분석, 전자책 등 새로운 콘텐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원피스'의 해적들처럼 새로운 모험을 향해 출항했다. [트위터] @eyeball, [이메일] : eyeball@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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