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구글 뉴스랩과 함께하는 ‘저널리즘의 미래’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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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2일,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는 구글 뉴스랩과 함께하는 ‘저널리즘의 미래’ 포럼이 열렸다. 니콜라스 휘태커 구글 뉴스랩 미디어 아웃리치 매니저가 ‘디지털 저널리즘 및 동영상 뉴스의 현재와 미래’ 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2부에서는  미디어업계 종사자들과 함께하는 패널 토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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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휘태커 구글 뉴스랩 미디어 아웃리치 매니저

휘태커는 구글 뉴스랩이 궁극적으로 정보를 잘 조직해서 모두가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목적으로 설립된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휘태커는 “미디어 환경은 빠르게 변하고, 이 과정에서 미디어와 기술의 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라며 “스토리텔링에 대한 고민과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도구를 활용하는 게 필요하다”라고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표적인 도구로 구글 트렌드를 들었다.

구글 트렌드는 실시간으로 어떤 이슈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검색어를 넣으면 시간 흐름에 따른 관심도 변화, 지역 관심도 등을 보여준다. 원하는 검색어를 추가해서 넣으면 검색어의 시간 흐름에 따른 관심도 변화도 비교해서 볼 수 있다. 이렇게 시각적으로 표현된 콘텐츠는 임베드해서 활용할 수도 있다. 니콜라스 휘태커는 “구글 트렌드는 사람들이 어떤 부분에 대해 관심 있는지 알려주는 좋은 지표가 될 수 있다”라며 각종 외신에서 구글 트렌드를 활용한 사례를 보여줬다. 다만 한국에서는 아직 구글 이용 비중이 현저하게 낮기 때문에 구글 트렌드로 한국사회를 읽기는 적합하지 않아 보인다. ‘메르스’나 ‘국정교과서’ 등 커다란 이슈에 대해 시간 흐름에 따른 관심도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수준이다.

360도 VR 동영상도 강조했다. 휘태커는 “VR 영상은 사람들이 현장에서 같이 있는 것처럼 몰입할 수 있게 한다”라며 “전쟁이 가지고 올 수 있는 폐해 등을 직접 보는 느낌을 줌으로써 조금 더 많이 공감할 수 있게 한다”라고 VR를 활용한 저널리즘의 장점을 설명했다. 또한 “요즘에는 카메라도 작게 나오고 가격대도 다양하기 때문에 활용하기 좋다”라고 활용도 어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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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패널토의

2부는 미디어 업계 종사자들과 함께하는 패널토론 시간이 이어졌다. 패널들이 준비한 말을 차례로 쏟아내고 질의응답을 갖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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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수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 연구소 전문위원, 이정환 미디어오늘 편집국장, 백일현 중앙일보 디지털 제작 팀장(왼쪽부터)

미디어오늘, “노출 접점 늘리고 에버그린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첫 번째로 마이크를 잡은 이정환 미디어오늘 편집국장은 “독자도 없고, 아무도 읽지 않지만, 기업과 정부에 광고료라는 형식으로 기부를 받는 시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많은 언론사가 기존의 것을 과감하게 버리거나 바꾸는 시도를 해야 하는데, 새로운 걸 조금씩 흉내 내는 수준이다”라고 한국 언론의 현실을 꼬집었다. 현재 상황에서 저널리즘의 미래를 위해서는 노출 접점을 늘리고 에버그린 콘텐츠를 만드는 식으로 가야 한다면서 5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1. 멀티플랫폼 전략 : 카카오 스토리, 피키캐스트, 네이버 블로그라도 고민해야 한다
  2. 주제별 기사 묶음 제공 : 태그는 실패한 전략이다. 검색하면 키워드에 맞는 완전히 정리된 정보가 나와야 한다.
  3. 숏폼(short-form) 콘텐츠 : 필요하면 세 줄 요약을 달아라.
  4. 기사의 가치를 구분하라 : 기사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사람들이 매일 뉴스를 읽는 건 아니다.
  5. 검색엔진 최적화 : 새로운 유입 경로들을 만들어야 한다.

중앙일보, “차별화된 콘텐츠로 독자의 사랑을 받겠다”

백일현 중앙일보 디지털 제작 팀장은 “뉴스는 흐름을 놓치고 있었다”라고 현실을 진단했다. 다만 중앙일보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독자의 사랑을 다시 받겠다’는 큰 목표만 말할 뿐, 향후 구체적인 계획과 모습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백일현 팀장은 “홈페이지나 모바일 웹·앱에 들어오면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개발자와 웹디자이너들은 편집국에 많이 배치하고 있다. 변화는 실질적인 결과물로 평가를 받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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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지 피키캐스트 센터장, 권영인 스브스뉴스 팀장(왼쪽부터)

피키캐스트, “‘모바일 네이티브’ 제작자들이 스스로 읽고 싶은 콘텐츠 만든다”

황유지 피키캐스트 센터장은 피키캐스트가 어떻게 10대 독자를 모을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피키캐스트가 저널리즘에서 ‘피리 부는 아저씨’처럼 이야기된다”라며 기존 언론에서 사라진 10대들이 피키캐스트에서 뉴스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황유지 센터장은 피키캐스트가 10대 독자를 확보할 수 있었던 이유를 ‘콘텐츠 제작자’와 ‘생산 시스템’이라는 2가지 차원에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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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키캐스트 콘텐츠 제작자들은 전부 20대 초반의 ‘모바일 네이티브’ 세대다. 황유지 센터장은 “제작자 스스로 보고 싶은 이야기를 만들다보니 자연스럽게 10대 독자들을 끌어모은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황유지 센터장은 “뉴스 콘텐츠 생산시스템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라며 “피키캐스트에서는 기획 초기부터 기획자, 디자이너, 기술개발, SNS 마케터들이 모여서 같이 작업한다”라고 생산시스템의 차이가 콘텐츠 경쟁력을 가져온다고 판단했다.

스브스뉴스, “가만히 있는 것은 현상유지가 아닌 퇴화”

권영인 스브스뉴스 팀장은 “스브스뉴스가 생각보다 너무 빨리 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는데, 사실 우리는 걸음마를 뗀 단계다”라고 현재를 평가했다. 권영인 팀장은 “스브스뉴스는 멀티플랫폼 전략을 내세워 네이버의 손을 빌리지 않고 10·20대에게 뉴스를 공급해보자는 생각으로 나온 서비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모바일은 콘텐츠가 너무 많고, 대체재들이 빨리 나오기 때문에 진화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라며 “스브스뉴스의 현 모델을 유지는 하되 외연을 확장하려는 목표를 삼고 있다”라고 향후 계획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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