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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에 유용한 360도 사진 제작법

2015.11.24

360도 사진 또는 영상을 기사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유튜브는 360도 영상을 업로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미 두 플랫폼에는 다양한 공간에서 촬영한 360도 영상과 사진이 속속 올라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언론사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11월초 ‘뉴욕타임스 VR’라는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을 통해 가상현실 뉴스 ‘더 디스플레이스드’를 선보였습니다. 이에 앞서 <바이스>도 ‘수백만명의 행진’이라는 뉴스를 가상현실로 제작했고 <BBC>는 ‘정글‘이라는 현장 프로를 360도 영상으로 선보였습니다. 이렇듯 언론사들은 360도 영상이나 이미지, 가상현실 스토리텔링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가상현실 뉴스를 제작하는 작업은 상당한 비용을 요구합니다. 당장 촬영 장비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4K 화질로 360도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스피어캠2 모델은 기기 가격만 1999달러, 우리돈으로 230만원에 이릅니다. 편집 작업에도 인적, 물적 자원들이 적잖이 투입돼야만 합니다. ‘실험적‘ 차원에서는 문제가 될 것이 없겠지만 이를 지속적으로 제작해나가기란 만만치 않습니다.

최근 들어 스마트폰으로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고가의 360도 카메라에 비견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간단하게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들이 소개가 되고 있는 것이죠.

#1. 퓨즈(Fyuse)

퓨전에서 출시한 ‘퓨즈‘라는 모바일앱은 스마트폰만으로 360도 효과를 낼 수 있는 이미지를 만들어줍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퓨즈 앱을 내려받은 뒤 특정 사물이나 사람을 여러 각도에서 촬영하기만 하면 됩니다. 촬영각이나 높이는 앱이 안내해주는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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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즈 앱의 강점은 손쉬운 촬영 방식에 있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좌우로 움직여 파노라마 사진 찍듯 촬영하면 간단히 완성할 수 있습니다. 수평 혹은 수직의 광각 효과를 살려 피사체를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퓨즈를 활용하면 페이스북 인스턴트 아티클에서나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이미지 효과를 독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좌우 혹은 상하로 돌려가며 피사체의 여러 측면을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직접 촬영한 이미지를 아래에 첨부했습니다. 스마트폰을 좌우로 움직여보시기 바랍니다.

#2. 스토리스피어스(StorySphere)

스토리스피어스‘는 360도 이미지를 유통하는 플랫폼입니다. 직접 촬영한 360도 이미지가 있다면 얼마든지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스피어스는 퓨즈와 달리 콘텐츠 제작 기능을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360도 이미지에 배경 음악을 첨부할 수 있는 흥미로운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360도 이미지를 등록한 뒤 배경음악 음원을 함께 첨부하면 이미지를 보면서 음악도 들을 수 있습니다.

음악이 재생되는 조건도 관심을 가질 만합니다. 촬영한 이미지의 중심 영역에서 벗어나면 음악의 볼륨도 서서히 낮아집니다. 초점에서 가장 멀어진 장면을 바라보게 된다면 음악은 꺼지게 됩니다. 음악의 볼륨만으로 초점 영역에서 멀어진 거리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스토리스피어스는 아직 임베드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스토피스피어에 올려둔 360도 이미지를 본인의 사이트에 옮겨붙이는 작업이 현재로선 어렵습니다. 공지문은 임베드 코드를 제공한다고 돼 있지만 실제 사이트에선 막혀 있었습니다.

촬영 기기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스토리스피어스에 360도 이미지를 등록하기 위해선 360도 촬영용 카메라가 필수입니다. 유튜브는 현재. 자이롭틱 360캠, IC리얼테크얼라이, 코닥 SP360, 리코 세타 등 4가지 카메라만 지원하고 있습니다. <블로터>는 리코가 개발한 세타(Theta)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했습니다. 전문 촬영 장비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은 저렴하지만, 휴대가 간편하고 촬영 품질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dangun76@gmail.com

메디아티 미디어테크랩장입니다. 이메일은 dangun76@mediati.kr 트위터는 @dangun76 을 쓰고 있습니다. '뉴스미디어의 수익모델 비교 연구'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현재 관련 분야 박사과정에 재학 중입니다. 저서로 '트위터 140자의 매직', '혁신 저널리즘'이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mediagotosa/)에서 더 많은 얘기 나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