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판 뉴스 서비스, 국내 언론사에 문호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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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인스턴트 아티클’이 2016년 상반기 국내 언론사에도 전면 개방된다.

페이스북의 몰입형 뉴스 서비스인 ‘인스턴트 아티클’은 현재 <뉴욕타임스>, <버즈피드>, <가디언> 등 영미권 언론사만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내년 상반기면 국내 언론사도 이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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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페이스북코리아 홍보총괄은 11월24일 <블로터>와 전화통화에서 “내년 상반기쯤이면 국내 모든 언론사에 페이스북 인스턴트 아티클의 문호가 개방될 예정”이라며 “시범적으로 아주 제한된 언론사만을 대상으로 먼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 인스턴트 아티클은 네이버의 뉴스 제휴 계약과 달리 뉴스 공급료를 지불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페이스북이 직접 유치한 광고 수익만 언론사와 나누는 수익 공유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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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인스턴트 아티클의 적용 범위가 국내 전 언론사로 확대되면 네이버와 뉴스 서비스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네이버 뉴스에 입점하지 못한 소규모 언론사들은 인스턴트 아티클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인터넷신문 등록 기준 개정과 맞물려 네이버 뉴스 유통 기회를 잃은 이들 소규모 언론사들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 홍보총괄은 “국내법상 인터넷신문 등록 요건을 경직적으로 적용하지 않고, 사용자가 미디어라고 납득할 만한 매체라면 제휴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슬로우뉴스처럼 상근 기자가 5인 미만이라도 사용자들이 미디어라고 평가한다면 제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박 홍보총괄은 “본사 쪽과 제휴 미디어 선정 가이드라인을 놓고 최종적으로 합의된 사항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부 심사를 거치겠지만 미디어의 정의는 상식적으로 판단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한, 페이스북 인스턴트 아티클에 참여하는 국내 언론사가 늘어날 경우 네이버 뉴스 헐값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국내 언론사들은 네이버 뉴스 공급료가 지나치게 낮다며 불만을 표시해 왔다. 하지만 페이스북 인스턴트 아티클은 광고 수익 배분을 전제로 한 무상 공급 계약이어서 네이버를 향한 공급료 인상 주장은 명분을 잃을 수도 있다.

페이스북 코리아는 빠른 로딩 속도와 생동감 있는 사용자경험, 해외 확산력을 무기로 국내 언론들의 입점을 설득하고 있는 중이다. 반면 언론사들은 인스턴트 아티클을 통한 광고 수익의 규모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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