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화(Virtualization)’ 시장이 아주 볼만해졌다. 서버를 넘어 애플리케이션과 데스크톱 쪽으로 영역이 넓어졌고 x86서버 가상화 시장에서 고공비행중인 VM웨어를 상대로 경쟁업체들의 추격전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IT시장의 헤게모니 싸움에서 ‘가상화’가 빼앗겨서는 안되는 전략적 요충지로 급부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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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또 하나의 업체가 가상화 ‘대권가도’에 출사표를 던졌다.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솔루션 업체 시트릭스시스템스다.

시트릭스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열린 ‘시트릭스 아이포럼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엑스포’에서 애플리케이션, 서버, 데스크톱에 이르는 엔드투엔드 가상화 전략을 공개하고 가상화 부문에서 맹주가 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당대최강’ VM웨어를 뛰어넘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애플리케이션-서버-데스크톱 가상화 ‘삼각편대’
이번 아이포럼을 통해 시트릭스가 보유한 많은 제품들은 ‘엔드투엔드 가상화’란 슬로건아래 헤쳐모였다. 서버 기반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는 ‘시트릭스 프리젠테이션 서버(CPS)’는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한데 이어, 서버와 데스크톱 가상화 신제품들도 새로 공개됐다.
CPS는 원래부터 시트릭스의 간판 솔루션이었고, 서버와 데스크톱 가상화 제품은 8월 인수한 젠소스 제품에 기반해 만들었다. CPS에 주력하던 시트릭스가 젠소스를 통해 단숨에 주목받는 ‘가상화 종합매장’으로 변신한 것이다.
신제품들에 대한 참가자들의 관심은 높았다. 젠소스를 통해 탄생한 제품을 다룬 부스와 발표장에 참가자들의 발길이 상대적으로 많이 몰리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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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릭스가 젠소스를 등에 업고 새로 발표한 제품은 서버 가상화 솔루션 ‘시트릭스 젠서버’와 데스크톱 가상화 기능을 제공하는 ‘시트릭스 젠데스크톱’이다.
시트릭스 젠데스크톱: 2008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제품으로 데스크톱 관리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킨 제품이다. 기존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스트럭처(VDI)와 비교해 복잡성도 크게 줄였다. 스트릭스에 따르면 젠데스크톱을 도입할 경우 CPS가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가상화의 혜택을 보다 크게 누릴 수 있는 것은 물론 안전하고 효율적인 데스크톱 관리도 가능해진다고 한다. (데스크톱 가상화는 개인적으로 다소 생소한 개념이었다. 현지에 와있는 만큼, 전문가들을 별도로 취재해 데스크톱 가상화의 기본적인 개념과 향후 가능성을 짚어볼 계획이다.)
시트릭스 프리젠테이션 서버: CPS(Citrix Presentation Server)는 지금의 스트릭스를 대표하는 솔루션이다. 모든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을 중앙 데이터센터에 저장한 뒤 데스크톱 사용자들이 온디맨드 방식으로 쓸 수 있게 하기 때문에 보다 안전한 클라이언트 환경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VM웨와의 맞대결을 주목하라
시트릭스는 CPS와 새로 선보인 서버 및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을 앞세워 가장 광범위한 가상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승승장구’하는 VM웨어와 ‘맞장’을 뜨겠다는 얘기다.
그동안 시트릭스와 VM웨어는 각각 애플리케이션과 서버 가상화에 주력하며 서로의 주특기에 대해 ‘노터치주의’를 표방해왔다. 그러나 이제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시트릭스는 젠소스를 인수하며 VM웨어의 심장부에 총부리를 겨눴고, VM웨어 역시 시트릭스가 호령하는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영역에 뛰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바야흐로 시트릭스와 VM웨어간 ‘화끈한 빅매치’가 성사되기 일보직전에 와 있는 것이다.
더구나 두 회사의 대결은 국지전이 아니라 전면전 분위기로 치닫고 있다. ‘빅매치’라 표현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행사 첫날인 만큼, 시트릭스는 아직까지 VM웨어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전시회와 신제품 및 각종 기술 동향을 소개하는 세미나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마크 템플턴 시트릭스 회장 등 중량감있는 인사들의 기조연설과 인터뷰가 마련된 둘째날부터는 분위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 VM웨어를 상대로 도발적인 발언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트릭스 고객들과 파트너들이 참가하는 ‘시트릭스 아이포럼’은 오는 25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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