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왓챠, 한국판 넷플릭스 ‘왓챠플레이’ 공개

2015.12.22

개인화 영화 추천 서비스 ‘왓챠’가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왓챠를 운영 중인 프로그램스는 12월21일 간담회를 열고, 영화∙드라마 VOD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플레이’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마치 스마트폰에서 음악 응용프로그램(앱)을 이용해 정액제로 음악을 즐기는 것처럼, 월정액으로 영화를 즐기는 서비스다. 이용 요금은 한 달에 4900원이다.

watchplay_800

왓챠플레이는 오는 1월 웹버전을 통해 먼저 공개된다. HTML5 웹표준에 맞게 개발 중이다. 웹페이지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스트리밍으로 감상하기 위해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거나 윈도우 등 특정 운영체제(OS)만 이용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프로그램스는 1월 웹서비스를 시작으로 2016년 4월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도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도 출시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스의 왓챠는 사용자가 좋아할 것 같은 영화를 추천해주는 개인화 서비스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그동안 왓챠를 이용한 사용자는 170만명 정도. 이들이 남긴 영화 별점 데이터만 해도 2억3천만개가 넘는다. 스트리밍 서비스인 왓챠플레이는 개인화 서비스로 프로그램스가 쌓은 데이터를 활용한 두 번째 서비스인 셈이다.

더 읽어보세요!

이해나 프로그램스 매니저는 “우리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잘 하는 업체이기 때문에 VOD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잘할 수 있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시작하게 된 것”이라며 “사용자가 어떤 영화를 좋아하는지 수집하고, 재미있게 볼 수 영화를 추천하는 것은 우리가 전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왓챠플레이에서는 극장에서 막 개봉한 ‘따끈한’ 신작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극장 유통기한이 지난 이른바 ‘구작’ 콘텐츠가 왓챠플레이의 중심 콘텐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작과 구작을 가르는 기준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또, 배급사마다 유통 체계도 다르지만, 보통 극장 개봉 이후 3개월에서 1년여 정도가 지난 작품이 여기 해당한다.

개인화 맞춤 서비스에 VOD 스트리밍 서비스를 더했다는 점에서 왓챠플레이는 넷플릭스를 떠올리게 한다. 특히 왓챠플레이가 넷플릭스의 국내 진출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등장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국내 사용자를 위한 콘텐츠 측면에서는 넷플릭스보다 왓챠플레이가 한 수 위 라는 게 프로그램스의 설명이다.

박태훈 프로그램스 대표는 “넷플릭스와 함께 경쟁하며, 왓챠플레이를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VOD 서비스로 만들겠다”라며 “왓챠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사용자들의 입맛에 맞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프로그램스는 왓챠플레이 서비스를 위해 국내외 15개 영화∙드라마 배급사와 협업을 논의 중이다. 이들과 손잡게 되면 영화 4500여편, 드라마 1500여편을 왓차플레이에서 즐길 수 있게 된다. 한글 자막 등 국내 사용자를 위한 현지화 작업은 물론,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을 위해 다양한 언어를 지원할 예정이다.

sideway@bloter.net

기술을 이야기하지만, 사람을 생각합니다. [트위터] @Sideway_s, [페이스북] facebook.com/sideways86, [구글+] gplus.to/sideway [e메일] sideway@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