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에덱스 인기 강의는 ‘하버드대 컴퓨터과학 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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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덱스는 경쟁업체인 코세라, 유다시티와 비교했을 때 가장 개방적이고 비영리 가치를 추구하는 온라인 공개 강좌(Massive Open Online Course, MOOC)업체입니다. 모든 강의는 유튜브에 올라오고 영상과 자막을 내려받아 재사용할 수 있죠. 에덱스는 지난주 2015년를 정리하는 인포그래픽을 발표했는데요. 이 인포그래픽을 통해 에덱스의 올 한해 전략과 인기 강의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에덱스 수강생 600만명, 강좌 수 800개 넘어

먼저 에덱스 인기를 표현하는 다양한 수치가 공개됐습니다. 설립된 지 3년이 지난 에덱스는 현재 88개 기관 및 대학과 협업해 강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에덱스가 제공하는 강의수는 800개가 넘으며, 에덱스에 가입한 수강생은 약 600만명입니다. 수강생 중 28%는 미국에서 접속했으며, 그 다음 많은 곳은 인도라고 하네요. 비영어권 국가인 중국, 브라질, 스페인, 멕시코 등도 에덱스에 많이 접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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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덱스 블로그

에덱스 수강생 중 상당수는 개인적인 지적 호기심을 충적하기 위해 공부하는 학생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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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덱스 블로그

인기 강의는 ‘행복의 과학’과 ‘컴퓨터과학입문’

에덱스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강의 2개도 공개됐습니다. 먼저 ‘행복의 과학’이라는 강의입니다. UC 버클리 대학에서 만든 이 강의는 지난 6월에 공식 수업이 끝났습니다. 29만명이 수강했다고 했다고 하네요. 행복의 목적, 인간관계 등을 심리학과 과학적 원리를 기반으로 풀어낸 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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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버클리의 ‘행복의 과학’ 수업

가장 흥미로운 강의는 하버드대가 제공하는 컴퓨터과학 입문 과목입니다. ‘CS50(피프티)’라고 불리는 이 과목은 하버드에서 가장 큰 규모 수업입니다. 800명의 하버드 학생이 CS50 수업에 직접 참여했다고 합니다. 마지막 과제인 해커톤에는 2천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CS50의 모든 강의는 하버드대 샌더스 극장에서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1시간씩 생방송으로 진행했습니다. 온라인 수강생을 위해 다시 녹화본을 다시 에덱스와 유튜브에 올려두었네요. 모든 강의 자료와 소스코드는 무료로 공개됐습니다. CS50 강의는 스크래치로 프로그래밍의 기본 원리를 알려주고 C와 리눅스, PHP, SQL, HTML, 자바스크립트 등을 차례로 가르칩니다. CS50에서 학생들은 음악재생기, 철자확인 프로그램, ‘야후 파이넌스’를 이용한 주식거래 웹사이트 등을 만들어본다고 합니다. 강의내용도 이론에 집중하기보다는 실제로 결과 화면을 보여주며 원리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CS50는 하버드 캠퍼스뿐만 아니라 에덱스 안에서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CS50을 에덱스에서 신청한 수강생은 80만명이었다고 하네요. 에덱스와 하버드는 실제 수업과 동일하게 실습과제를 부과하고 조교들의 피드백도 받을 수 있게 지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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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CS50 홈페이지

CS50는 데이비드 말런 하버드대 교수가 주관하고 있는데요. 마치 토크쇼를 진행하듯 화려한 입담도 특징입니다. 모든 수업은 실시간 코딩 화면을 보여주고요. 스티브발머 MS 전 CEO가 일일 수업을 진행한 것도 인상깊습니다. 올해 공식 수업기간을 끝났지만 모든 강의 동영상은 무료로 누구나 볼 수 있습니다. 영어 및 다양한 언어 자막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글 자막도 지원되긴 하나 번역 품질은 매우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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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말런 하버드대 교수

에덱스의 새로운 실험 3가지…학점 연계, 온라인 석사과정, 기업 강좌

에덱스는 올해 MOOC 과목들이 실제 학점과 연계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협약을 맺었습니다. 먼저 애리조나주립대와 ‘글로벌 프래쉬 아카데미‘라는 프로젝트를 만들고 1학년 과목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여기에는 영어작문, 태양계 천문학, 대수학 같은 강의들이 포함됐습니다. 한 강의당 수료증 가격은 40-60달러로 학생들은 기존 오프라인 수업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글로벌 프레시 아카데미는 애리조나주립대 학생 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수강할 수 있게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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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에덱스의 글로벌 프래시맨 아카데미 유튜브 영상

새로운 석사 과정인 ‘마이크로마스터스’도 MIT와 함께 만들어 공개했습니다. 마이크로마스터스는 석사 과정 중 1년을 온라인 강의로 들을 수 있게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일단 ‘공급망관리학(Supply Chain Management)’ 전공 1개만 파일럿 형태로 공개했다고 하네요. 마이크로마스터스 수강 학생은 수업료를 낮출 수 있고,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수업을 신청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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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덱스는 MIT와 협업해 ‘마이크로마스터스’라는 석사과정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업도 눈에 띕니다. 에덱스는 모바일 앱, 웹, 클라우드, 하둡, 서버 등을 MS 기술로 개발하는 강좌를 공개했습니다. 현재 약 40여개 수업이 공개됐으며 강의는 MS 직원이 직접 진행하고 있습니다. 에덱스는 기업과 함께 강의를 구성해 실무 현장과 이론 사이의 격차를 줄일 예정이라고 하네요. 경쟁사 유다시티도 구글과 협업해 다양한 개발 강의를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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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덱스가 제공하는 MS 기술 강의 중

에덱스는 2016년에 마케팅, 생물학, 문학, 헬스케어, 경제학같은 다양한 강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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