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머시니마’ 직접 제작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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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시니마'(Machinima)는 게임을 질료로 제작된 영화를 일컫는다. 기계를 뜻하는 ‘머신'(Machine)과 영화의 ‘시네마'(Cinema)를 합성한 말이다. 요컨대 게임 엔진을 이용해 만든 애니메이션 영화로, 예술 장르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직접 머시니마를 제작하며 문화창작 체험도 갖는 행사가 열렸다. 한국게임산업협회와 문화사회연구소가 주최하고 네오위즈와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가 공동 후원하는 ‘게임으로 영화찍자!’ 워크샵이다.

게임창작 워크샵은 2009년 8월부터 최근까지 3회를 진행했다. 23명의 청소년이 참여해 4편의 영화를 찍었다. 저소득층 및 보호가 필요한 청소년을 포함해 다양한 청소년이 게임 콘텐츠로 2차 창작물을 만드는 체험에 참여했다.

교육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게임 세계관을 서로 토론하며 직접 시나리오와 콘티를 작성하고, 컴퓨터로 실제 게임을 즐기며 촬영했다. 감독, 촬영감독, 시나리오, 배우, 성우 등 역할도 나눠맡았다.

상록보육원, 청운보육원, 하자센터 내 문화예술 사회적기업 노리단 ‘나마스떼’ 학생들은 네오위즈게임즈의 삼국지가 배경인 ‘워로드’ 및 패션댄스 게임 ‘데뷰’, 레이싱 MMORPG ‘레이시티’ 등 다양한 게임으로 영화를 찍었다. 남녀간 사랑, 친구간 우정, 첩보원 이야기 등을 다룬 ‘삐에로의 눈물’, ‘천하제일 무도회’, ‘휴대폰’, ‘아이쉬스’가 완성됐다.

문화사회연구소가 기획을 맡고, 운영은 하자센터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과 미디어 콘텐츠 제작 예비 사회적기업 ‘팩토리 36.5’가 맡았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매체를 통한 정보를 객관적으로 판단·평가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일컫는다.

프로그램 총책임자인 양기민 팩토리 36.5 대표는 “교육 이후 학생들이 스토리텔링과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이 향상됐고, 잠재력을 확인하고 결과물 상영을 통한 자신감을 획득하는 등 교육적 효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청소년들이 창의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머시니마 프로그램 보급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승아 네오위즈 사회공헌팀장도 “국내 학생들이 아직까지 문화, 예술, 창작에 대해 경험할 기회가 적은 것이 사실”이라며 “2010년에도 머시니마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청소년들의 창의성 증대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