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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틱 업체 이머전, “애플 3D터치가 특허 침해”

2016.02.15

애플이 햅틱 기술을 가진 업체로부터 특허 침해 소송에 휘말렸다. 애플의 ‘3D터치’ 기술 때문이다. 3D터치는 화면에 압력을 가해 ‘픽앤팝’이나 ‘퀵액션’ 등 다양한 기능을 쓸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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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s’의 3D터치 기능

애플에 특허침해 소송을 건 업체는 이머전이다. 진동 반응 기술을 의미하는 햅틱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의료기기나 게임 콘솔 등 다양한 제품에 라이선스 형태로 기술을 제공해왔다. 특히 이머전은 전세계 휴대폰 제조업체와 협업해 주로 모바일 기기에 햅틱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이머전의 특허침해 소송은 현지시각으로 2월11일 델라웨어주 연방법원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머전은 애플과 함께 미국의 이동통신업체 AT&T와 AT&T 모빌리티에도 특허침해 문제로 소송을 걸었다.

이머전이 홈페이지에서 밝힌 내용을 따르면, 이머전은 애플의 3D터치 기술이 자사의 세 가지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저장된 효과를 이용한 햅틱 피드백 시스템(특허번호 8,619,051)’과 ‘촉각을 제공하기 위한 방법 및 기기(특허번호 8,773,356)’, ‘모바일기기의 공유 피드백을 위한 대화형 모델(특허번호 8,659,57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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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전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분석한 애플 제품은 특허 종류에 따라 나뉜다. ‘아이폰6’와 ‘아이폰6+’, ‘아이폰6s’, ‘아이폰6s+’, ‘애플워치’, ‘애플워치 스포츠’, ‘애플워치 에디션’ 등은 특허번호 051과 356을 침해했다는 게 이머전의 주장이다. 이 중 아이폰6s와 아이폰6s+는 571 특허도 함께 침해한 것으로 이머전은 보고 있다.

특허번호 051은 기기에 미리 저장된 진동 패턴이 모바일 기기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사용자의 조작 상황에 맞게 실행되도록 하는 기술을 설명한 특허다. 특허번호 356은 터치 화면의 그래픽 요소가 감지한 신호를 바탕으로 햅틱 효과를 내는 방법을 기술한 특허다.

마지막으로 특허번호 571은 기기가 햅틱 효과를 낼 때 단계적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아이폰6s에 추가된 픽앤팝 기능이 대표적이다. 아이폰6s의 3D터치는 살짝 누를 때 작은 화면을 띄우는 ‘픽’ 기능을 실행하고, 한 단계 강하게 누르면 전체 화면으로 실행하는 ‘팝’ 기능을 쓸 수 있다.

빅토르 비에가스 이머전 CEO는 “우리가 구축한 생태계와 햅틱 경험을 향상하는 데 들인 투자를 보호하기 위해 지적 재산권 침해로부터 비즈니스를 보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지적 재산권이 침해되는 것을 필사적으로 저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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