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지지 나선 구글 CEO, “사용자 프라이버시엔 타협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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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시각으로 2월16일, 미국 법원은 애플에 테러범이 소유했던 ‘아이폰5c’를 미국연방수사국(FBI)이 조사할 수 있도록 이른바 ‘백도어(Backdoor)’를 만들어 제공하라는 주문을 내렸다. 팀쿡 애플 CEO는 즉각 거부 의사를 밝혔다. 백도어의 존재는 사용자의 정보보호를 포기하라는 것과 같은 의미라는 주장이다. 테러리즘 문제 속에서 디지털 보안은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있을까. 아니면, 그 어떤 경우라도 보호해야 하는 가치일까. 애플과 FBI의 대립으로 미국은 지금 개인정보에 관한 공개적인 토론이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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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다 피차이 구글 CEO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프리즘(PRISM) 감시 프로그램’ 문제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먼저 등장했다. 에드워드 스노든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애플의 결정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사실, 애플의 결정을 지지한다기보다는 FBI를 비롯한 수사 당국의 과도한 정보 공개 요구를 비판하는 내용에 가깝다. 에드워드 스노든은 “FBI는 시민들이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다른 방법이 아닌 애플에 의존하도록 하는 세계를 만들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에드워드 스노든은 구글에 화살을 돌렸다. 전세계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쓰는 이들은 애플의 아이폰 사용자보다 더 많다. 구글도 수사 기관의 정보제공 요청이나 백도어 개발 요구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에드워드 스노든은 이번 사건에 대해 구글의 의중을 물은 셈이다.

에드워드 스노든은 “이번 사건은 지난 10년 동안 일어난 일 중 가장 중요한 기술 문제”라며 “구글의 침묵은 이미 편을 정했다는 뜻이며, 그것이 대중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에드워드 스노든의 물음에 구글이 답을 한 것일까. 순다 피차이 구글 CEO가 트위터를 통해 애플의 결정에 존중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에드워드 스노든의 우려와 달리 구글은 정보기관 대신 대중의 편에 선 셈이다.

블로터 플러스 '지식 아카이브'

순다 피차이 CEO는 현지시각으로 2월17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기업에 해킹을 강요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갖고 타협하라는 것”이라며 FBI의 요청과 법원의 결정을 비판했다.

순다 피차이 CEO는 다섯 개의 연결된 트윗에서 “대중을 범죄와 테러리즘으로부터 보호하려는 사법부와 정보기관이 심대한 도전에 직면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합법적인 법의 요청에 따라서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사용자의 기기와 데이터를 해킹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로, 매우 골치 아픈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1/5)팀쿡 CEO의 게시물은 매우 중요합니다. 기업에 해킹을 강요하는 것은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갖고 타협하라는 것입니다.

(2/5)대중을 범죄와 테러리즘으로부터 보호하려는 사법부와 정보기관이 심대한 도전에 직면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3/5)우리는 사용자의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보안을 구축했고, 합법적인 법의 요청에 따라서만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4/5)하지만 사용자의 기기와 데이터를 해킹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로, 매우 골치 아픈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5/5)이 매우 중요한 문제에 공개적이고, 사려 깊은 토론이 일어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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