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알파고 바둑 대국, ‘딥마인드 유튜브’서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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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원과 구글이 2월22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대국장에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프레스 브리핑’을 열었다.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국은 오는 3월9일 오후 1시부터 서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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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

모든 대국은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 마련될 특별 대국장에서 진행된다. 상세한 대국 방식과 일정은 아래와 같다.

△생중계 채널: 구글 딥마인드 공식 유튜브 채널(링크)

△대국 방식: 호선

△상금: 100만달러

△대국 일정(3월 11일 금요일, 14일 월요일은 대국 없음)

•1국: 3월 9일(수) 오후 1시

•2국: 3월 10일(목) 오후 1시

•3국: 3월 12일(토) 오후 1시

•4국: 3월 13일(일) 오후 1시

•5국: 3월 15일(화) 오후 1시

총 5회 치러지는 이번 대국은 접바둑이 아닌 호선으로 진행된다. 대국 우승자는 100만달러, 우리돈 약 12억원 상당의 상금이 주어진다. 알파고가 승리하는 경우, 상금은 유니세프(UNICEF)와 STEM(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 교육 및 바둑 관련 자선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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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국은 백을 잡은 기사에게 덤 7.5집을 주는 중국 바둑 규칙에 따라 진행된다. 시간 규정은 두 기사가 각각 2시간의 제한 시간을 갖게 된다. 2시간을 모두 사용한 이후에는 1분 초읽기 3회씩이 주어져 각 대국 시간은 4~5시간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 알파고의 모든 대국을 구글 딥마인드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바둑TV’를 통해, 중국과 일본 등지에서는 TV를 통해 중계된다. 대국 특성상 우리말과 영어로 해설해 중계할 예정이다. 우리말 해설은 세계대회 그랜드슬램을 기록한 국가대표팀 감독 유창혁 9단과 김성룡 9단, 송태곤 9단, 이현욱 8단이 차례로 담당한다. 영어 해설은 500번의 프로 대국에서 승리하며 서양인 중 유일하게 프로 9단을 획득한 마이클 레드먼드(Michael Redmond) 9단이 담당할 예정이다.

△ 함께 읽기 – 블로터 플러스 블로터북 ‘알파고’(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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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왼쪽), 박치문 한국기원 부총재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바둑에서는 무작위 계산보다는 직관과 느낌이 주로 사용되기 때문에 컴퓨터가 마스터하기 힘든 게임”이라며 “바둑의 전설이라고 할 수 있는 이세돌 9단과 이번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를 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세돌 9단은 “이번 대회는 컴퓨터 인공지능이 프로기사에게 호선으로 도전한 첫 케이스”라며 “구글 딥마인드 인공지능의 실력이 이미 상당하며,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들었지만 적어도 이번에는 제가 이길 자신이 있다”라고 자신감을 밝히기도 했다.

바둑은 돌을 놓는 경우의 수가 우주에 있는 원자 수보다 많아 가능한 경우의 수에 대한 탐색 트리를 구성하는 ‘무작위 대입(brute force)’ 방식으로는 승리하기가 어려운 게임이다. 컴퓨터가 마스터하기에 가장 복잡한 게임 중 하나로 여겨져 온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구글 딥마인드는 지난 1월28일 과학 학술지 ‘네이처‘를 통해 처음으로 프로 바둑 기사와 호선으로 대국하여 승리한 컴퓨터 프로그램 ‘알파고’를 공개했고, 직후 이세돌 9단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