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웨어’ 어디 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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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전세계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가장 고전한 플랫폼은 구글의 ‘안드로이드웨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현지시각으로 2월23일 발표한 2015년 웨어러블 기기 시장 조사 자료를 보면, 구글 안드로이드웨어 플랫폼을 활용해 스마트워치를 출시한 업체는 지난해 글로벌 톱5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출시 2년여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구글의 웨어러블 전략은 아직도 시장에서 행방불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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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전세계 웨어러블 기기 시장 전체 규모는 7810만대로 집계됐다. 글로벌 톱5 업체는 1위부터 5위까지 차례로 핏비트와 샤오미, 애플, 가민,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2015년 출하된 전체 웨어러블기기는 2014년과 비교해 수량 면에서 171.6% 가량 늘어났다. 글로벌 톱5 업체부터 기타 업체에 이르기까지 전체 웨어러블 시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추세다.

가장 많은 제품을 판매한 핏비트는 2015년 한 해 총 2100만대의 웨어러블 제품을 쏟아냈다. 시장점유율은 26.9%에 이른다. 특히 2위를 차지한 중국의 샤오미는 기록적인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해 1200만대의 웨어러블 기기를 출하해 시장점유율 15.4%를 기록했다. 2014년에는 110만대를 출하해 전체 시장에서 불과 4%를 점유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놀라운 성장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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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에 이름을 올린 애플은 1160만대의 웨어러블 기기를 출하한 것으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14.9%를 기록했다. 애플의 기록도 주목할 만하다. 핏비트나 샤오미의 웨어러블 기기와 비교해 평균 판매가격이 월등히 높은 스마트워치 ‘애플워치’만으로 이같은 기록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그렇다. 4위 업체 가민은 330만대, 5위 삼성전자는 310만대의 웨어러블 기기를 출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웨어러블 기기 시장 자료에서 주목할 부분은 구글의 실종이다. 구글은 지난 2014년 1분기 첫 번째 안드로이드웨어를 공개하며 웨어러블 시장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후 모토로라 모빌리티와 LG전자, 삼성전자, 에이수스, 소니 등 전세계 제조업체와 함께 스마트워치 개발을 주도했다. 하지만 이번 시장 조사에서 안드로이드웨어 플랫폼은 모두 기타 업체로 묶였다. 안드로이드웨어를 플랫폼으로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한 업체 중 단 한 곳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 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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