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자기네 옷을 사지 말라는 의류회사, 파타고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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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미국 최대 세일 기간인 블랙 프라이데이. 모든 기업들이 ‘미친 듯한‘ 세일을 시작했다. 제발 우리 제품을 사라고 외치는 광고가 쏟아졌다.

그런데, 한 아웃도어 기업은 이상한 광고를 낸다. “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

이들은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 아이러니한 광고의 주인공은 바로 미국의 친환경 아웃도어 회사 ‘파타고니아’.

파타고니아의 창업자 ‘이본 쉬나드(Yvon Chouinard)’. 그는 어렸을 때부터 서핑, 암벽등반 등 아웃도어 스포츠를 사랑하는 프로 등반가였다. 손재주가 뛰어났던 쉬나드는 직접 등산 장비를 만들다가, 등산 장비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그런데 어느날, 쉬나드는 암벽 등반을 하던 중 그가 만든 등산 장비인 강철 피톤이 오히려 바위를 훼손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쉬나드는 스스로 환멸감이 들었다. “산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자연을 훼손하면서까지 돈을 벌어야 하는 것인가?”

그리고 마음 속에 이어진 질문 “나는 무엇을 위해, 왜 일하는가?” 그는 과감히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강철 피톤의 생산을 중단했다. 대신 자연에 해를 가하지 않는 신제품을 개발해낸다. 그는 깨달았다. 우린 먹고 살기 위해 자연을 이용하고 있으면서도 자연을 위협하고 있다.

“죽어버린 지구에서 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다.” (이본 쉬나드)

그리고 쉬나드는 결심했다. 당장의 매출, 이윤보다는 인간과 자연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10년 뒤, 그의 사업은 아웃도어 의류까지 사업을 확장하게 된다.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탄생한 파타고니아의 미션(Mission).

“우리는 최고의 아웃도어 제품을 만들되, 그로 인한 환경 피해를 유발시키지 않으며, 환경 위기에 대한 해결 방안을 수립하고 실행하기 위해 비즈니스’를 이용한다.”

인간과 자연에 대한 책임을 지키기 위해 그는 비즈니스를 ‘수단’으로 본 것이다. 파타고니아는 먼저 제품 생산과정에 있어서 ‘자연에 대한 책임’을 지키고자 했다. 사실 기존의 면화 생산 과정에서는 엄청난 양의 농약이 사용되고, 독성 물질이 발생한다. 유기농 목화라는 개념도 없던 1996년 파타고니아는 과감히 제품에 사용되는 모든 면직류를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100% 유기농 순면으로 바꾼다.

“우리가 만들어내는 것, 만드는 방법은 아주 조금이라도 환경에 피해를 끼칩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더 낫게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죠.”

또한 친환경적인 신소재들을 개발했다. 1993년부턴 버려지는 플라스틱 병을 모은다. 옷을 만드는 회사가 왠 플라스틱이냐고? 놀랍게도 병을 녹여 실을 뽑는 방식으로 폴리에스테르의 옷감으로 활용했다. 수십 톤의 버려지는 의류도 재활용하여 다시 실을 뽑아 새 옷을 만들었다. 이렇게 개발한 친환경 소재만 수 십 가지!

“단순히 이익을 추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올바른 일을 하면서 동시에 이익을 창출해낼 수 있다는 걸 먼저 보여준다면 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2011년의 블랙프라이데이 그들은 광고아닌 광고를 냈다. “이 자켓을 사지 마세요!”, “필요하지 않다면 말이죠” (Unless you need it)

사실 이 광고의 메시지는 제품을 쉽게 사고 버리기보다 기존의 제품을 수선해서 오래오래 입으라  것. 의류 회사의 아이러니한 메시지다.

“이 재킷은 내구성이 강해 10년 이상 입을 수 있는 친환경 재킷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친환경 제품이라도 온실가스 20%가 배출되고 2/3의 천이 버려집니다.”

그리고 2013년, 파타고니아는 또 다른 ‘이상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바로 “worn wear”(낡아빠진 옷)

“사실 따지고 보면 진짜 친환경적인 제품은 없습니다. 물건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것 자체가 지구에 악영향을 주니까요. 하지만 적어도, 적게 쓰고 지속적으로 쓰는 것은 가능하죠.”

파타고니아는 쉽고 빠른 현대 소비 사회에 도전장을 던졌다! 망가진 옷을 고쳐 입고, 재활용하여 오래오래 입자는 캠페인을 시작한다. 심지어 이베이에 파타고니아를 검색하면 중고품이 먼저 나오게 했다. 심지어 수선 방법을 영상으로 배포하고, 직접 수선할 수 있는 키트도 제공한다. 아버지가 입던 옷을 아들에게 물려주라고 광고도 한다. 파타고니아는 말한다.

“자연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많은 일을 했지만, 아직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너무나도 많습니다.우리는 오랫동안, 좋은 사업을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 더 좋은 세상을 잘 물려주고 싶습니다.” ‘인간과 자연에 대한 책임’을 가장 진정성 있게 실천해왔기 때문일까?

파타고니아는 설립 이래 40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왔다. 2008년 금융위기에도 매출 성장률 50%를 달성했다. 2013년 이후 미국 아웃도어 시장 2위로 등극했고 이제 그들은 매출 약 9,000억원의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럼에도 그들은  매출의 1%를 환경 보호에 기부하고 있다. 그들은 이를 ‘지구에 내는 세금’이라 말한다. 파타고니아를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킨 쉬나드는 말한다.

“의미 있는 일이란 일을 사랑하는 것뿐 아니라 그 일을 통해 세상에 기여하는 것이다.”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우리는 왜 일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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