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스토리지 소식[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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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스토리지 선정, 「2009 스토리지 올해의 제품」

prodOFYear_logo_2009 서치스토리지(http://searchstorage.techtarget.com)가 매년 그 해에 의미있는 성과나 가치를 가진 제품을 선정 ‘올해의 제품(Product of the Year)’라는 이름으로 시상을 합니다. 시상이라고 하는 것이 그렇지만 반드시 훌륭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어찌보면 마케팅을 잘 했거나 논란의 중심에 있거나 하면 수상되는 것이니 만큼 아래 올해의 제품으로 선정된 것을 보면서 이 제품이 최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 다소 무리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그럼 서치스토리지가 선정한 2009 올해의 스토리지 제품들에 대해 소개 합니다.

▲ 백업 및 재해 복구 하드웨어 부문(Backup and disaster recovery hardware)
금상: 엑사그리드 EX10000E(ExaGrid Systems Inc.: EX1000E)
은상: 아세나 피닉스 시스템 RP (Axxana Phoenix System RP)
동상: EMC/데이터도메인 DD880(EMC/DataDomain DD880)

데이터도메인의 ‘DD880’은 시스템의 성능이 개선된 것이므로 사실 특별해 보일 것은 없어 보입니다. 쿼드 코어 프로세서를 최대 4개까지 탑재할 수 있고, 시간당 최대 86TB까지 백업해 낼 수 있다고 하며, 최대 지원 용량이 56PB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상 이 시스템 한 대로 거의 모든 백업은 다 받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세나 피닉스 시스템 RP’는 EMC의 리커버포인트(RecoverPoint; RP)와의 연계를 하는 소프트웨어로, 로컬 사이트에서는 동기모드로 동작하고 원격지와는 비동기로 동작하는 RP의 복제 메커니즘을 보완하여 커미트(commit)되지 않은 데이터를 2차 사이트로 보내 동기와 비동기간의 복제 이미지 간격을 메꿔주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사실상 RP의 보완 소프트웨어입니다. 금상에 해당하는 ‘엑사그리드 EX1000E’는 NAS에서의 중복 제거를 수행하는 제품입니다. 엑사그리드의 NAS는 클러스터 NAS를 만들어 성능 및 용량 확장성이 매우 우수하며, 중복 제거 방식 역시 포스트 프로세싱 방식과 현재 파일에서의 중복 제거를 수행하기도 합니다.

백업 및 재해 복구에서의 특징은 두 가지입니다. 중복 제거와 실시간 복제라는 두 가지 포인트인데요, 중복 제거는 이제 엑사그리드의 제품에서도 볼 수 있듯이 백업 스토리지와 같은 2차 스토리지가 아닌 프라이머리 스토리지에서도 그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실시간 복제 역시 RPO의 수준에 대한 요구가 점점 높아지고 있고 2차 스토리지에서도 1차 스토리지 못지 않은 기술을 요구한다는 것도 중요한 사실입니다.

▲ 백업 및 재해 복구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부문(Backup and disaster recovery software and services)
금상: 컴볼트 심파나 8(CommVault Systems Inc. Simpana 8)
은상: 컨티뉴어티 소프트웨어 리커버가드 4.0(Continuity Software RecoverGuard v4.0)
동상: 앱어슈어 소프트웨어 리플레이 4(AppAssure Software Inc. Replay 4)

앱어슈어의 리플레이4는 유사 CDP(near CDP)로서 윈도우 서버의 VSS(Volume Shadow Copy Service)와 연동되는 제품입니다. 전송 데이터를 압축하고 백업 사본의 중복 제거를 수행하고, 가격도 무척 저렴해서 전형적인 SMB 제품으로서 ‘딱이다’ 싶은 제품입니다. 가격도 서버 당 1,079달러이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애플리케이션에서 동작할 수 있는 기술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익스체인지 서버, SQL 서버, 셰어포인트 등을 비롯해 리플레이 V4에서는 하이퍼-V나 VMware 등을 지원하는 등 제품이 점점 성능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도 동시에 제공하고 있어 서버당 월 59달러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클라우드 백업 서비스까지 지원하고 있어 중견기업들의 윈도우 서버 데이터 보호에는 상당히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은상에 올라가 있는 ‘리커버가드 v4’는 DR 테스팅 툴로서 DR 프로세스 상의 결함을 감지해 내는 제품입니다. 에이전트가 설치되지 않는 구조라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DR 테스팅 툴로서 랭킹에 들어갔다는 점도 무척 신기할 따름입니다. 금상에는 ‘컴볼트 심파나 8’이 올라가 있군요. 심파나 8은 백업 소프트웨어로 처음으로 테이프에 중복 제거된 데이터를 기록하게 함으로써 테이프의 양을 줄일 수 있고 백업 타깃의 구매 없이도 소프트웨어 차원에서 소스 레벨의 중복 제거를 실현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백업 및 재해 복구와 관련해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부문을 모두 다 통틀어 보면, 역시나 중복 제거와 CDP가 중요한 핵심이라는 것을 눈치챌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CDP 기술이 DR의 대안 기술로서 등장하면서 스토리지 시스템 내에서의 DR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호스트 차원에서 보다 저렴한 방법으로 SMB와 같은 곳에서 DR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요즘의 트렌드임에 틀림없어 보입니다.

▲ 디스크 및 디스크 시스템 부문(Disks and disk subsystems)
금상: 3PAR Inc. InServ F400 Storage Server
은상: Dell EqualLogic PS6000 Series
동상: Avere Systems Inc. FXT Series

최근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에서 대형 스토리지 기업들이 출시한 제품들이 눈에띄지 않습니다. 다만 디스크 드라이브가 과거에는 HDD가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SSD가 어떻게 들어가느냐에 따라 계층적 스토리지 구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스토리지 기업들이 이른바 ‘티어링(tiering)’이라는 계층적 구성에 초점을 두고 있는데요, 이것을 델은 ‘이퀄로직 PS6000’, 그리고 아베어 시스템즈에서는 ‘FXT’에서 풀어내고 있네요. 아베어 시스템즈의 FXT 시리즈는 FXT 클러스터 RAM, SSD, SAS 등의 계층 체제를 제품에서 구현하고 있습니다. 이퀄로직의 PS6000 시리즈의 경우 SSD를 장착한 것 뿐만 아니라 SAN 관리 소프트웨어인 ‘SAN 헤드쿼터’를 통해 관리 환경을 크게 바꿨기 때문에 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는군요. 반면 3파(3PAR)는 ‘인서브 F클래스(InServ F-Class)’를 통해 미드레인지 분야에서 엔터프라이즈 기술들을 공급할 수 있게 되어 금상을 수상했습니다. 씬 프로비저닝 기술을 ‘빌트 인’시켜 덩치 큰 볼륨을 얇게(thin) 만들어 주고, 볼륨이 계속해서 얇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미드레인지 스토리지에서도 씬 프로비저닝은 대세인 것이 분명합니다. 아무래도 저전력 스토리지 기술들이 들어가 있지 않으면 아무래도 마케팅을 하기 어려운 탓이 크겠죠. 디스크 시스템 부문은 SSD나 씬 프로비저닝과 같은 그린 스토리지가 결국 중핵이군요.

▲ 스토리지 관리 부문(Storage management tools)
금상: 아코리 밸런스 포인트 3.0(Akorri Inc. BalancePoint 3.0)
은상: 시노드 엑사노드 버추얼 머신 에디션(Seanodes Inc. Exanodes Virtual Machine Edition)
동상: 바이캐스트 스토리지그리드 8(Bycast Inc. StorageGRID 8)

스토리지 관리 부문에서는 동상을 수상한 바이캐스트사의 ‘스토리지그리드8’이 눈에 들어 오는군요. 스토리지그리드8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IT 서비스 제공자들이나 특정 기업 집단의 IT 부서들이 파티션(patition)을 만들고 보안 기술을 제공할 수 있게 해 준다고 합니다. 스토리지그리드는 제품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NAS 기술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DFSG(Distributed File System Gateway)라는 NAS 게이트웨이 기술입니다. 결국 NAS는 클러스터 방식으로 스케일 아웃 형태의 제품이 아니면 안될 것 같군요. 은상에 있는 시노드社의 ‘엑사노드 버추얼 머신 에디션(Exanodes Virtual Machine Edition)’은 최근의 가상 서버 운영에 특화된 기술을 제공한다고 하는데요, 적은 비용으로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SMB 분야에 좋은 솔루션으로 꼽혔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기술은 DAS를 네트워크 스토리지로 바꾸고, 클러스터 구조에다가 RAIN(Redundant Array of Independent Nodes) 아키텍처 등이네요. 스토리지 관리와 관련해서 금상을 타게된 아코리의 ‘밸런스 포인트’는 전형적인 SRM(Storage Resource Management) 툴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최근의 경향대로 에이전트를 사용하지 않고, 엔드 투 엔드(end-to-end) 모니터링을 할 수 있으며, 애플리케이션부터 가상 서버에 이르는 거의 모든 부분을 관리하여, 향상된 트러블 슈팅을 지원합니다. 물론 SAN 스위치 부분에 대한 관리도 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스토리지 관리 툴은 에이전트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SAN 스위치부터 애플리케이션, 이를테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들부터 오라클과 같은 데이터베이스에 이르는 거의 모든 영역에 대해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SMI-S, SSH, WMI 등을 이용하는 이러한 기술은 에이전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아 좋기는 하지만 서버에 보안 수준이 높을 경우 실제 적용에 있어 걸림돌이 된다는 것이 문제이기는 합니다.

스토리지 관리 부분에서의 가장 큰 트렌드는 가상 서버 지원에 관한 부분입니다. 또 하나가 NAS 분야이고 그것이 스케일 아웃을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흥미롭네요. 이러한 트렌드가 전분야에 걸쳐 계속 두루 영향을 미치고 있네요.

▲ 스토리지 네트워크 기기 부문(Storage networking equipment)
금상: 스토어스피드 SP5000(Storspeed Inc. SP5000 Application-Aware Cache)
은상: 큐로직 8100 CNA(QLogic Corp. 8100 Series Converged Network Adapters)
동상: 버텐시스 VIO 4000(VirtenSys Inc. VIO 4000 Series I/O Virtualization (IOV))Switch

버텐시스 VIO 4000, 국내에서는 생소한 제품입니다. 사실 IO 가상화 자체가 그렇게 인기있는 품목은 아니죠. 모으고, 가상화하고 공유하는 것, 그것이 VIO 4000의 주 역할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공유는 FC, 이더넷 등과 같이 IO 부분을 공유하여 IO 병목을 해결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버텐시스의 주장에 따르면 ‘IO 클라우드’인 셈입니다. 국내에서는 그렇게 환영 받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이 기술은 데이터 센터에서 적용될 경우 케이블 문제를 비롯하여 전력 사용과 냉각 문제와 같은 것들도 어느 정도 해결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VIO4000 스위치는 하나의 시스템 당 40Gbps에 달하는 최대 대역폭을 가지고 있어 서버와 네트워크(스토리지 및 이더넷) 상의 병목을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자 통합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 은상을 받은 큐로직은 CNA로 FCoE를 지원하는 도구로서 향후 스토리지 네트워크와 IP네트워크가 하나로 통합될 경우 CNA가 상당히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직 국내에서도 생소하고 북미지역에서도 관심만큼 채택은 잘 되지 않는 상황이지만, 이러한 제품의 출시는 결국 10Gbps 네트워크로 가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8100 시리즈는 멀티 코어, 멀티 프로세서를 갖추고 있으면서 발열량은 적고 전력 사용은 현존하는 CNA(converged network adapter)의 3분의 1 밖에 되지 않아 은상을 수상할 수 있게 되었네요.

금상을 받은 스토어스피드 SP5000은 생경한 제품입니다. 애플리케이션에 전용 캐시를 할당하여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80GB의 DRAM, 8개 베이에 SSD 장착, 스토리지 사용과 관계된 애플리케이션 메트릭스, 최적화 도구 등을 갖추고 있고 가격이 65,000달러에 달하는 시스템입니다. 스토리지와 클라이언트 사이에 위치하여 NAS에서 성능 상의 이슈가 있을 때 스토어스피드 시스템이 들어가 캐싱 장비 역할을 하면서 스토리지의 성능을 극적으로 개선해 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시스템으로 인해 RTT(round-trip time)를 극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스케일 아웃을 지원하는 클러스터 NAS의 경우 노드를 추가하면 성능이 늘어나는 것은 분명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불필요하게 용량도 같이 늘어나기 때문에 곤란한 점도 있는데 그런 면에서 SP5000은 나름 대안이 될 수 있겠군요. 하지만 한편으로 과연 타당한 가격인가는 잘 따져봐야 할 것 같군요.

스토리지 네트워크 기기 부분에서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역시 NAS 부분과 통합되어가는 네트워크 정도로 압축해 볼 수 있겠군요. 역시 부활하는 NAS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에서 서치스토리지 선정 2009 올해의 스토리지 제품들에 대해 간략히 살펴 보았습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선정된 제품들을 보면 최근의 스토리지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중복 제거(Deduplication), 플래시 기반의 SSD, 클러스터드 NAS(Clustered NAS), CDP와 같은 실시간 백업 체제, 가상화(하이퍼-V나 VMware) 지원성 등으로 압축되는 군요. 그중에서도 특히 NAS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클러스터드 NAS와 같은 기술이 많은 선택을 받고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만큼은 확실해 보입니다. 변화의 시점이군요.

이번 주는 주간 스토리지 소식은 2009 스토리지 올해의 제품으로 갈음하였습니다. 몇 가지 소식이 있기는 하지만 이 소식만큼 재미있는 소식은 아니네요. 그럼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