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W3C 블록체인 표준화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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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과 학교, 연구소가 중심이 돼 월드와이드웹 컨소시엄(W3C, Worldwide Web Consortium) 내에 블록체인 표준화 커뮤니티 그룹(이하 블록체인 CG)을 개설했다.

월드와이드웹 컨소시엄은 월드와이드웹(WWW)의 표준을 개발하고 장려하는 국제기구다. 이번 그룹 개설로 한국은 미국, 영국 등을 제치고 블록체인 표준화를 주도적으로 이끌게 됐다.

block chain W3C

블록체인은 세계 금융 권력의 판도를 바꿀 가장 중요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사이버 데이터 인증 기술이다.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은 지난해 9월 블록체인 파급효과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미래 사회를 뒤바꿀 21개 기술의 반열에 블록체인을 올려놓을 만큼 중요한 기술로 꼽았다. 이 보고서는 “2027년이면 전세계 GDP의 10%가 블록체인 기술로 저장될 것”으로 보았다.

블록체인 CG는 건국대학교, ETRI, LG CNS, KB국민은행, 블로코, 페이게이트 등 국내 기업과 학교, 연구소를 비롯해 미국, 영국, 그리스 등 12개국에서 참여했다. 이들은 앞으로 3개월 안에 백서를 만들고, ISO20022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API와 라이브러리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블로터 플러스 '지식 아카이브'

ISO20022는 지난해 8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발표한 실시간 지급결제 표준안이다. 은행, 증권, 보험등 금융회사와 지급결제 관련 IT업체, 감독기관 등에서 이용되는 다양한 형태의 통신 메시지에 관한 만들어진 국제 표준으로 보면 된다.

블록체인 CG는 다양한 국가에서 참여하는 만큼 국제 표준 기술 기반으로 커뮤니티를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스토리지, 퍼블릭 블록체인, 프라이빗 블록체인 등 블록체인 관련 기술 표준 지침도 설계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CG 초대 의장으로는 이영환 건국대학교 교수가 선출됐다. 이 교수는 “이런 중요한 기술의 표준을 주도하는 것은 거대한 국부 창출의 기회를 얻는 것이며 세계 최초 블록체인 CG를 한국팀이 주도하고 결성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지금은 겨우 첫 번째 돌을 모퉁이에 놓은 시작단계로 기술적 리더 관점에서 한국이 전세계의 글로벌 전문가그룹을 이끌어나가는 것은 힘들고 어려운 일이지만, 결코 몇몇 소수가 할 수 있는 정도 수준의 일이 아니므로 우리 블록체인 CG는 모두를 위해 열려 있다”라고 커뮤니티 설립 배경을 밝혔다.

블록체인 CG는 지난 3월25일 첫 번째 모임을 가졌다. 오는 6월2·3일 이틀에 걸쳐 전세계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두 번째 대면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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