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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으로 돈 보내줘”…‘카카오페이 송금’ 출시

2016.04.28

카카오톡 메신저로 메시지 뿐만 아니라 돈도 보낼 수 있게 됐다.

카카오는 4월28일 ‘카카오페이 송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베타’라는 딱지를 달았지만,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카카오페이 비밀번호를 이용해 메시지 보내듯 송금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는 ‘카카오톡’ 최신 버전(안드로이드 v5.6.0, iOS 5.6.1)으로 업데이트한 뒤 이용할 수 있다. 업데이트는 오전 11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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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설명하는 ‘송금’ 기능은 단순하다. 카카오머니를 이용해 이용자끼리 메신저로 돈을 주고받는 식이다. 이 과정에서 공인인증서, OTP(일회용 비밀번호), 계좌번호는 필요없다. 단, 송금 기능을 이용하기 전에 은행 계좌를 카카오페이에 연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는 단말기 1대 당 은행 계좌 1개만 연결할 수 있다.

송금은 ‘카카오머니’ 충전을 통해 이뤄진다. 계좌 연결을 마치면, 카카오톡 ‘더보기’ 탭 혹은 카카오톡 대화창 왼쪽에 위치한 ‘+’ 버튼을 누른 뒤 ‘송금’ 기능을 선택해 카카오머니 형태로 돈을 보낼 수 있다.

카카오페이 송금을 통해 돈을 받는 법도 간편하다. 돈을 받을 땐 꼭 계좌연결을 하지 않아도 된다. 카카오톡 계정만 있으면 카카오머니로 받을 수 있다. 계좌연결이 돼 있으면, 카카오머니를 은행 계좌에 다시 넣을 수 있다. 이렇게 주고받은 카카오머니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뮤직’,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에서 바로 이용할 수도 있다.

류영준 카카오 핀테크사업총괄 부사장은 “송금 서비스의 출시로 카카오 핀테크 브랜드가 한 단계 진화했으며 참여 금융기관 및 온·오프라인 결제 가맹점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카카오페이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서비스로, 고객들이 무료 체험머니 이벤트를 통해 카카오페이 송금의 뛰어난 편리성과 보안성을 경험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현재 카카오머니 충전은 잔액 한도(100만원) 안에서 최소 1만원부터 가능하며, 1일 횟수 제한은 없다. 이용 한도는 하루 기준으로 성인은 송금 50만원, 보유 잔액 100만원까지 가능하다. 만 19세 미만 고객은 수취만 가능하며, 잔액 한도는 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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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이번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보안에도 공을 들였다. 시스템 안정성 강화를 위해 고객의 금융 거래 내역은 인터넷망이 아닌 전용망을 통해 전송한다. 이 과정에서 이용자 개인 정보는 암호화된 상태로 분리 보관한다.

또한 고객 간 이뤄지는 송금 내역은 카카오만 전송할 수 있는 별도의 인증마크가 포함된 메시지로 전달해 계정 도용 및 피싱 메시지 발송을 사전에 방지하려고 애썼다. 이 서비스는 앱 위·변조 및 루팅 검사를 통해 불법 개조된 스마트폰 단말기나 앱에서는 원천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

카카오페이 송금 베타 서비스엔 신한은행, SC제일은행, KDB산업은행, 제주은행, 신협 등 5개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카카오는 해당 금융기관들을 시작으로 이용자 확대를 위한 마케팅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카카오 측은 “참여 금융기관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제휴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우선 고객이 손쉽게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참여 기관의 비대면계좌개설 서비스와 연동 기능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4월29일부터 5월27일까지 오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송금 서비스 이용을 위해 은행 계좌를 등록한 고객 12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카카오머니 최대 100만원을 증정하고, 카카오페이 홈에서 무료 체험 머니를 받아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에게는 카카오톡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른생활’ 이모티콘을 즉시 증정한다.

izziene@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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