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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RSS리더 시장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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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이었습니다.

웹사이트에 접속하지 않고 그 사이트에 올라오는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는 RSS(Really Simple Syndication) 리더를 보고, 온라인 콘텐츠 유통 구조를 뒤흔들 ‘킬러앱’이 될 것이란 기대감을 품었더랬습니다.

콘텐츠가 좋지 않으면 독자들에게 외면당한다는 것과  앞으로 뉴스유통 시장도 사용자 중심 구조로 넘어가겠구나 하는 생각에 순간적으로 흥분, ‘RSS위한 찬가’를 불러댄적도 있습니다. 그만큼 RSS는 저에에 기존 판도를 무너뜨릴 파괴적인 기술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RSS리더의 확산 속도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더디게 진행된 듯 합니다. RSS리더를 실제로 쓰고 있는 사용자수가 10만명이 안된다는 얘기도 들리니, 대중화됐다고 보기는 무리가 있지요. 올해말이 되면 사용자수가 꽤 늘어날 것으로 봤는데, 제가 너무 낙관론에 빠져있었던 모양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양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RSS리더의 확산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이유는 무엇일까요? 덧붙여 성장통을 겪고 있는 RSS리더는 언제쯤 마이너 딱지를 떼고  대중화된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를 굳힐 수 있을까요? 국내 대표적인 웹기반 RSS서비스 한RSS를 운영중인 서성렬 아루웍스 대표(왼쪽 사진)에게 물었습니다.

2007년 국내 RSS리더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나요?

2007년은 사람들이 RSS라는 것을 알아나갔던 해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전체 인터넷시장 규모에 비하면 아직 작다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일단 한번 사용하기 시작한 사용자들 사이에선 지속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희망적이라고 봅니다. 2007년은 또 블로그를 포함해 RSS로 제공되는 콘텐츠들이 급격히 증가했던 시기였습니다. RSS로 제공되는 콘텐츠가 없다면 RSS 리더의 존재가치도 없어지는데 이제 콘텐츠를 RSS로 제공하는게 서비스업자에게나 사용자에게 모두 이득이라는 인식은 뿌리를 내렸다고 봅니다.

RSS리더 서비스측면에서 보면 ‘웹을 구독한다’라는 패턴 자체나 기본적인 모습에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그러나 사용자들이 원하는 부가 기능들은 계속 보완되고 있습니다. 한RSS도 페이퍼, 테마 등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예상했듯 RSS 리더는 한RSS나 구글리더처럼 웹기반 솔루션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듯 합니다. 또 RSS 효과를 체험한 기업들이 늘어나게 되면, RSS 솔루션이나 관련 B2B 시장도 열리지 않을까 싶은데, 현재로선 B2B 시장은 의미있는 규모는 아닌 것 같습니다.


RSS리더가  대중성을 확보하는데 있어 걸림돌은 무엇이라고 보는지요?

근본적으로 사용자가 얻을 수 있는 이익(benefit)을 한눈에 알기 힘들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사용자에게 편리하다는 것을 설명해야한다는 과정 자체에 장벽이 있는 셈이죠. 초기 싸이월드가 전국민적인 SNS로 자리매김하기까지 오랜 학습기간을 필요로 했던 것을 생각하면, RSS 리더도 그런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블로그의 급격한 성장과 RSS로 제공되는 콘텐츠들이 늘어나면서 관심을 갖는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이죠.

인터넷 익스플로러7에 RSS구독 기능이 추가되면서 RSS리더 사용자 확산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얘기가 있었는데요, 실제 효과는 어느정도였나요?

아직까지는 기대했던것만큼의 효과는 없는 듯 합니다. 한RSS에 접속하는 사용자들을 보면 여전히 익스플로러6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파이어폭스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많이 쓰이고 있고요.

국내 RSS 사용자수는 어느정도라고 보세요? 또 한RSS 사용자수는 얼마나 되나요?

한RSS 회원수는 이제 2만5천명 가량 됩니다. 국내의 경우 약 5만명 정도가 RSS리더를 활용해 실제로 RSS를 구독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2008년 시장 전망은 어떻게 보는지요?


2008년에도 완만하면서 꾸준한 성장이 계속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RSS라는 것은 태생 자체가, 첫눈에 매력적인 요소를 느끼게 할만한 기술은 아닙니다. 그러나 한번 쓰기 시작하면 계속 쓰지 않을 수 없는 것 같아요. 한RSS는 2008년 말 이용자 10만명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점유율이 한RSS가 50~60%, 구글리더가 20~30% 정도되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점유율도 좀더 향상시킬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등장으로 인해 전문 RSS리더 서비스 업체들의 입지가 흔들릴 것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한RSS는 어떤 비전을 그리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희 입장에선 현재 구글리더가 직접적인 경쟁상대입니다. 구글리더도 꽤 좋은 RSS 리더이긴 하지만 체감속도라든가 국내사용자가 요구하는 것들을 반영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아무래도 한RSS가 앞서나갈 수 있는 조건이 많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구글에 대한 인지도나 의존도가 낮은 일반 사용자들이 RSS 리더를 쓴다고 가정하면 선택은 국내 서비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한RSS는 단순한 RSS 구독툴을 넘어 미디어나 커뮤니티적인 요소들을 적절하게 조화시켜나갈 계획입니다. 보다 쉽게 쓸 수 있는 여러가지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한RSS의 수익 모델은 무엇인가요?

투자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수익 모델은 아직 없습니다. 그러나 일정 사용자가 확보되면 거기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을 모아 최적화된 광고 모델을 구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같은 방향이 아무래도 RSS서비스의 가장 큰 수익 모델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RSS리더 사용자수가 어느정도돼야 대중화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을까요?

100만명은 되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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