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배포’로 돈 버는 모델들

얼마전 트위터에서 김용철 변호사가 쓴 책 <삼성을 생각한다>의 광고를 신문들이 싣기 거부해 홍보의 어려움이 많으니 ‘리트윗’(RT : 트위터에서 다른 이의 글을 퍼날르는 것)를 해달라는 글이 돌았다. 그 글을 보고 RT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책의 내용을 보기를 원한다면 글의 원문을 PDF로 공개하면 어떨런지요?” 라는 글을 덪붙였다. 그때 이런 반응들이 돌아왔다. “(책의 내용을) 공짜로 풀면 수익이 나겠냐? 출판사는 어쩌라는 거냐?”라는 내용이다.
억지스럽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책을 공짜로 공개한다고 해서 수익이 없다거나 수익을 포기하라는 말은 아니었다. 공짜로 사람들에게 배포해서 오히려 더 많은 수익을 올리기도 하고 직접적인 수익은 얻지 못하더라도 명성, 인기 등 다른 수익(!)을 얻는 사례들도 있기 때문이다.
copyright by bitchcakesny님음악이나 책을 공짜(Free)로 공개해 재미(!)를 본 사례들이다.
- 라디오 헤드 (Radio Head) : 록 밴드 라디오 헤드는 ‘인레인보우(In Rainbows)’라는 앨범을 출시하면서 가격을 따로 정하지 않고 온라인에 음원을 배포했다. 가격은 소비자가 직접 매기도록 했다. 어떤 사람은 0달러를 어떤 사람은 20달러 이상을 지불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평균 지불 가격이 6달러였다. 이 앨범은 약 300만장이 팔렸다고 한다. 온라인 다운로드 판매, 음반 매장에서 CD로 구입한 음반, 그리고 아이툰즈와 같은 음악판매 사이트에서 판매된 것을 모두 포함한다. 결국 ‘인레인보우’ 앨범은 라디오 헤드 앨범 중에서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앨범이 되었다.라디오 헤드는 실물 CD를 출시하기 전에 온라인에서 다운로드를 통해서 기존 앨범들의 총 수익보다 훨씬 많은 수익을 올린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CD는 미국과 영국에서 실물 CD 음반 차트 1위를 기록했고, 앨범 출시 이후 라디오 헤드의 순회공연 티켓은 120만장이나 팔렸다. 라디오 헤드 공연중 최대 규모라고 한다.라디오 헤드 외에 ‘나인인치네일스(Nine Inch Nails)’도 ‘고스트 I-IV‘(Ghosts I-IV)를 온라인에서 무료로 배포해 아마존 닷컴에서 ‘2008년 베스트셀러 앨범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온라인으로 음원을 무료 배포했지만 실제로 CD 발매 첫 주 80만장의 음반이 한꺼번에 팔려나가며 16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나인인치네일스 관련 블로터기사)
- ‘롱테일’의 저자로 유명한 크리슨 애더슨은 2009년 7월 <Free>라는 책을 미국에서 출간하면서 이색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5주 동안 전자책과 오디오북으로 무료 다운로드를 제공한 것이다. 놀랍게도 책은 그 기간 동안 <뉴욕타임스>의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공짜로 나눠준 ‘공짜의 경제학’은 저자에게 적지 않은 부를 안겨준 것이다.
(FREE 관련 기사 : http://www.bloter.net/archives/23627 ) - 이와 비슷하게 출판을 하지만 온라인에서 PDF로 무료로 공개하는 사례들도 있다.

로렌스 레식 교수의 <자유문화(Free Culture)>, 하버드 법대 교수인 지트레인 교수의 <The Future of the Internet> 등은 인터넷에서 책의 원문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구글 북스에서 무료 공개된 책 다운로드)
위에 소개된 사례들이 만고불변의 성공법칙일 수는 없다. 대부분 영어권의 나라에 해당되는 사례여서 문화적인 차이가 있는 우리와는 다를 수도 있다.
하지만 ‘공짜=수익없음’이라는 인식은 분명 재고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더구나 꼭 수익측면이 아니라면, ‘공짜 배포’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물론 양질의 컨텐츠 일때 그 효과는 더욱 더 클것이다.
새로운 시대,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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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새로운 도전에 목말라 하는 이 입니다.
무료 공개된 책 이야기에 아직은 적응하기 어렵지만, 가능성은 일부나마 보여지기도 합니다.
무료 공개= 책 내용 = 놀라움과 반가움으로 다가서 보렵니다
사례가 전부 미국이네요.
미국은 몰라도…한국에서는 아직 무리일 것 같습니다…
제게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다가오네요.
좋은 글 감사~
시장의 크기가 다른 나라와의 비교는 옳지 않죠..
예술시장에서 이런 선진 전략이 어떻게 적용시킬지에 대한 의견 구합니다.
미술 작품이나 부가 상품은 혹은 공연 상품에서 이러한 전략이 어떻게 펴쳐갈수 있을지 혹시 관심있으신분은 댓글 바랍니다.
예로드신 Radiohead의 In Radiohead 한정판(7입가격8만원상당 ^^)을 가지고 있는 골수팬입니다 라디오헤드 같은 경우에도 이미 세계적인 매니아들을 확보하고 있어 대부분의 팬들이 적당한(?) 가격을 지불하고 앨범을 다운로드할 수 있었죠…
김용철 변호사의 책의 경우 더 많은 사람이 읽을수는 있겠지만 출판사나 저자에게 이익이 되기는 힘들었을거 같습니다…
잘못 적었네요
Radiohead의 In Rainbows 앨범입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책을 출간한 출판사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좋은 아이디어네요. 그런데, 책을 PDF 로 공급하는 것은 저자와의 협의나 기타 유통거래처등 많은 부분을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이건 회사입장과 별개로 제 개인적인 생각..!)
책 제목이 삼성을 말한다가 아닌 ‘삼성을 생각한다’라서 댓글 달아봤습니다^^
이런~ 제목을 잘못 쓰다니 죄송하네요~
공짜 배포로 돈버는건 하나도 새로울게 없는 아이디어죠.
신문도 처음엔 공짜 배포였죠.
뉴스를 종이에 찍어서 공짜로 사람들한태 뿌리는 대신에,
뉴스 주위에 선전을 배치해서 뉴스를 읽는 사람들이 광고도 보도록 만들고,
그대신 광고주한태 돈을받아서 운영하는거죠.
무가지 욕하지만, 역사적으로 초창기 신문들은 무가지였고,
지금도 국내외 많은 신문들이 무가지 입니다.
라디오나 텔레비젼도 마찬가집니다.
사람들이 즐기는 음악, 드라마, 쑈 등등을 공짜로 내보내면서, 사이사이에 광고를
끼워 넣어서 광고주한태 돈을 받아 운영하죠.
티비는 시청료 받기는 하지만, 그건 한국이나 소수 외국예이고,
시청료만으론 텔레비젼 방송국 운영비에 몇분지 일에 지나지 않죠.
인터넷 검색기도 비슷한 방식으로 돈을 버는것이고.
문제는 공짜로 배포하면서, 어떻게 광고를 밀어넣느냐, 여기에 달린거죠.
저도 이런 방식의 서비스 모델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과연 먹힐지… ㅡ_ㅡ;;
그래서 영문 버젼으로 먼저 해보는 쪽으로 생각을 정리 중이에요… ^^
“라디오 헤드 (Radio Head)”의 사례에 감명과 힘을 받았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