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애저 클라우드용 데이터센터 부산에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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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고객을 위한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서울과 부산에 한국 고객을 위한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운영할 계획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제대로 겨냥하고 나섰다. 고순동 한국MS 대표이사는 서울을 포함해 국내 거점 두 곳에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신설하고 이를 통해 MS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다. 보안, 개인정보보호, 규제준수, 투명성 원칙을 기반으로 설계한 ‘신뢰할 수 있는 클라우드(Trusted Cloud)’ 서비스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고순동 한국MS 대표이사

고순동 한국MS 대표이사

이번에 발표된 서울과 부산 리전 데이터센터는 2017년 상반기부터 이용할 수 있다. 한국 MS는 기존 국내 애저 클라우드와 오피스 365 사용자가 국내에 위치한 데이터센터를 통해 더욱 안정적이고 빠른 엔터프라이즈급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S는 전세계적으로 100여개 데이터센터, 리전 32곳을 두고 있다. 리전은 물리적인 데이터센터가 두 곳 이상 위치한 곳을 일컫는다. 이번 발표로 서울과 부산 리전이 추가됐다. 경쟁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인 AWS와 비교해 2.5배, 구글과 비교하면 7배 많은 규모다.

여기에 더해 MS는 단순히 IDC 공간을 임대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데이터센터를 지어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부산 지역 토지를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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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업체인 AWS가 지난해 11월 IDC 공간을 빌려 서울 리전을 선보인 것과 다른 행보다. 설계부터 운영까지 MS가 직접 맡아 국내 클라우드 고객을 공략하겠다고 나선 셈이다.

부산에 지어질 MS 데이터센터는 차세대 신형 데이터센터 모델로 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MS는 총 4단계에 걸쳐 진화했다. 서버 중심의 1세대 데이터센터, 랙 서버를 이용한 2세대 데이터센터, 2008년부터는 컨데이터 기반 3세대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2010년에는 어디서나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4세대 데이터센터인 ‘모듈형 데이터센터’를 적용했다.

5세대 데이터센터는 현재 연구중이지만, 현재 시장 흐름을 보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서로 맞물려서 제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정의 데이터센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지어진 데이터센터는 싱가포르와 홍콩 등 다른 아시아태평양 지역 리전과 연결돼 안정성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고순동 대표이사는 “현재 토지 매입만 이뤄지는 과정으로 구체적인 데이터센터 설계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