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단독 중계 ‘불똥’에 CDN 업계 희비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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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SBS 사이트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서비스 업체들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동계 올림픽 중계권을 SBS가 독점하면서 KBS와 MBC에 CDN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은 모처럼 찾아 온 ‘대목’을 놓쳐 울상이다.

가장 분주한 업체는 SBS에 CDN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GS네오텍이다. GS네오텍은 이번 서비스 제공을 위해 스토리지 플랫폼과 동영상 플랫폼 등에 많은 투자를 했다. 특히 김연아 선수의 경기가 펼쳐지는 때, 순간 트래픽이 갑자기 몰릴 것에 대비해 네트워크 트래픽도 대량 확보해 놓고 있다.

GS네오텍의 한 관계자는 “김연아 선수 경기의 경우 순간 트래픽이 30GB까지 몰릴 수 있어 이를 처리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며 “쇼트트랙 경기나 영화 ‘국가대표’의 종목인 스키점프 경기에도 많은 트래픽이 몰릴 것 같다”고 말했다.

GS네오텍은 이번 기회에 대용량 처리와 관련한 서비스 경험을 축적해 향후 사업을 전개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대용량 트래픽 처리에 대한 기술적, 경험적 자산을 축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면서 동시에 이를 타 고객사들에게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것.

KBS나 MBC는 생중계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인터넷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호재를 맞고 있다. NHN(http://news.naver.com/sports/new/vancouver2010/index.nhn), 다음커뮤니케이션(http://sports.media.daum.net/vancouver2010), SK커뮤니케이션즈(http://news.nate.com/vancouver2010), 아프리카를 서비스하는 나우콤(http://sportstv.afreeca.com/vancouver2010/index.html) 등은 SBS와 계약해 관련 경기를 생중계할 수 있다.

효성ITX는 SK커뮤니케이션의 포털 사이트 ‘네이트’가 동계올림픽 특집으로 마련한 “Go!밴쿠버”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에 그리드(Grid) 기술과 중간광고를 결합한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한다.

효성ITX는 게임 다운로드를 비롯해 스트리밍(주문형, 생중계) 전 영역에 걸쳐 ‘윈도우 미디어 서비스(WMS)’와 ‘플래시 미디어 서비스(FMS)에 대한 일반 전송과 그리드 전송을 지원하게 됐다.

김찬영 효성ITX CDN사업본부장은 “스트리밍서비스에서 기능 구현은 누구나 쉽게 따라갈 수 있다. 핵심은 서비스상품화”라고 말했다. 이번 기회를 활용해 자사의 서비스 상품을 적극 알려 나가겠다는 것.

물론, 기회를 잡은 업체들도 마냥 행복한 것은 아니다. 김연아 선수 경기에 순간적으로 몰릴 트래픽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 기회가 아니라 위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면, KBS와 MBC 등에 관련 서비스를 제공했던 업체들은 울상이다. 이 업체들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 업체의 관계자는 “지난 하계 올림픽의 경우 수많은 CDN 업체들이 호재를 맞았는데 올해는 방송 중계권 문제로 몇몇 업체들에게만 기회가 돌아가게 됐다”며 “대량의 트래픽 처리 경험은 물론 단기적인 수익 확대도 가능했는데 기회가 사라져 못내 아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