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부동산 P2P 대출 투자…마감시간 빨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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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2P 대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투자자들이 앞다퉈 부동산 P2P 대출 상품에 투자하면서, 마감 시간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억원 단위 부동산 대출 상품이 마감되려면 수일이 걸렸지만, 이젠 수 초 안에 끝날 정도다.

올해 초 처음으로 부동산 담보대출 상품을 선보인 엘리펀드는 7천만원짜리 투자 상품에 61명이 몰리면서 출시 11분 만에 투자자 모집을 완료했다. 부동산 P2P금융 테라펀딩이 지난달 진행한 부동산 펀딩 8건은 마감되기까지 15분27초가 걸렸다. 펀딩 규모는 총 32억3천만원으로, 1억원이 모이기까지 평균 28.7초밖에 안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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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펀딩이 지난달 5일 진행한 ‘시흥 월곶역 22세대 도시형생활주택 2차’ 4억원 펀딩은 1분51초, 28일 진행한 ‘이천 하이닉스 인근 빌라신축공사’ 7억원 펀딩은 1분3초만에 마감됐다. 순식간에 투자자를 모은 셈이다.

이성웅 테라펀딩 부대표는 “순간 접속자 수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웹사이트가 마비돼 서버를 늘리는 작업까지 진행했다”라며 “투자에 실패하는 투자자가 증가하면서 투자 경쟁률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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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열기 탓에 부동산 담보를 취급하는 P2P 대출 업체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여러 신용 담보 대출 상품을 묶어 포트폴리오로 판매하는 형태의 P2P 대출이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부쩍 부동산 담보 대출을 취급하는 P2P 대출 기업이 느는 추세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부동산 P2P 중개업체는 1곳에 불과했다. 최근에는 10곳 가까이 늘었다. 2014년 테라펀딩이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투게더, 루프펀딩과 펀딩플랫폼 소딧 등이 부동산 P2P 대출 시장에 진출했다.

기존 개인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상품을 구성했던 빌리와 8퍼센트에서도 부동산 담보 상품을 다루기 시작했다. 빌리는 부동산 전문 컨설팅 업체인 엠지베스트와 손잡고 부동산을 담보로 한 P2P 대출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8퍼센트 역시 이달 처음으로 부동산 P2P 대출 상품을 선보였다.

이런 분위기에 대해 이성웅 부대표는 “전통적인 투자처로 주목받는 부동산과 급성장하고 있는 핀테크가 결합해 개인이 발품을 팔아 투자를 진행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사라졌다”라며 “전문가 검증을 거친 상품에 대해 클릭 한 번으로 손쉽게 부동산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투자자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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