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 구독
뉴스레터
TED를 아시나요…새로운 토론문화에 대한 기대
by 쇼피디 | 2010. 02. 15

TED라는 강연사이트를 아시는지요? 처음 제가 이 사이트를 접했을 때 들었던 강연은 각 국의 미래 인구 통계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아, 그런데 이런 내용도 이렇게 재미있게 발표를 할 수 있구나하고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영어로 강의를 하지만 자막이 있어서(아쉽게도 한국어 자막은 없습니다. 아, 그런데 이걸 번역해서 한글자막을 서비스해주는 사이트는 있습니다)

요 근래 본 것 중 최고는 증강현실 관련 강연이었는데 MIT 대학원의 인도유학생이 발표한 것이었습니다. 인터넷이 또 하니의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내겠구나 하는 느낌을 받은 강연이었습니다.

TED는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의 약자라고 합니다. “퍼뜨릴만한 아이디어”라는 슬로건 아래 1984년부터 기술, 오락, 디자인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실천가들이 모여 발표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이구요. 세상의 모든 분야의 전문가들이 15분동안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아 청중앞에서 발표합니다.

정말 강력하게 추천하는 사이트입니다.  TED를 소개한 이유는 얼마전 한 지인과, 요즘 갈등이 심한 우리 사회에서 의견을 수렴하는 새로운 방식이 뭐 없을까 하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고 그 때 저의 머리 속에 바로 TED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TED를 벤치마킹해 보는 건 어떻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토론은 상대방의 의견을 듣고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기 보다는 상대의 의견을 반박하기에 급급하여 심도 깊은 의견 교환이 이루어지지 않는 듯 합니다. 한자리에 모여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결국은 논의가 아니라 논쟁을 하며 자신만의 주장을 반복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는 듣지 않는 지금의 토론회는 생산적인 결론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생각입니다.

이제 인터넷 기술이 발전하고 인류의 지식을 저장하여 널리 사람들과 교류하는 TED 사이트와 비슷한 방식으로 서로의 주장을 심도있게 발표하고 이에 대한 의견은 댓글로 달도록 하는 것이 기존의 토론회 방식보다 생산적인 의견수렴을 만들어내는 방법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 필요 이유

  • 기존 토론회나 공청회 형식의 의견 수렴 과정의 진부함
  • 사회 통합보다는 기존의 의견 차이를 확인하는 현상 발생

형식 : 집단지성을 활용한 TED 형식의 이벤트

  1. 사회 통합 의견 발표자 선정
  2. 사회 통합에 대한 아이디어를 대중이 모여 있는 곳에서 발표
  3. 트위터를 통한 인터넷 생중계
  4. TED 같은 사이트에서 이를 지속적으로 저장, 공개
  5. 올려진 의견에 대한 일반 네티즌들의 댓글 참여
  6. 축적된 아이디어와 의견을 통한 사회통합 방안 도출

기대효과

  1. 사회통합안 도출에 집단지성 방식 적용
  2. 전문가 의견 뿐 아니라 일반 네티즌의 의견 취합도 가능
  3. 모두가 함께 대안을 만들어 간다는 의식 고취
  4. 소모적인 논쟁을 피할 수 있는 방식

서로 의견이 다른 쟁점이 생기게 되면 대부분의 언론에서는 양측의 내용을 설명하기 보다는 서로의 차이점만을 강조하고 이것때문에 반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치중을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토론 문화를 만들어 낼 수 없다고 봅니다.

이런 환경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TED 형식의 의견수렴 방식을 택해보는건 어떨까 합니다. 자신의 의견을 15분 정도로 발표한 동영상을 올리고 사람들의 의견을 차분하게 들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방식의 토론 문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파이핑하기       싸이월드 공감 
인쇄 인쇄
,
http://www.bloter.net/archives/25647/trackback
방송과 통신의 융합을 꿈꾸는 예능 PD, 쇼피디 고찬수입니다. 저서 '스마트TV혁명', '쇼피디의 미래방송이야기' 공저 'PD가 말하는 PD', 'PD,WHO&HOW' 개인블로그(http://blog.kbs.co.kr/showpd)
17 Responses to "TED를 아시나요…새로운 토론문화에 대한 기대"

저도 2005년인가 처음 TED를 알게 되어 자주 들러보고 있는데요,

이토록 유익하고 유머러스하며 진지하고 기품있는 토론을 본 적이 없었더랬습니다.
(예전에 봤던 강연중에 한 경제학 교수가 흑인 마피아 청년들의 경제학 연구를 위해 직접 마피아에 들어갔던 강연이 기억나는데 정말이지 최고였지요. ㅋ)

지금도 자주 들어가서 강연을 듣곤 하는데 정말이지 기회만 된다면 휴가라도 내서 직접 Offline Session에 참가해보고 싶을 정도에요.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자유롭고 다양한 토론문화가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개인적으로 TED 즐겨보고 있는 Podcast인데요, 기사내용이 잘못된게 몇개 있어서
알려드립니다.

먼저 TED는 토론 프로그램이 아니구요, 철저하게 저명인사, 대안사상가, 기타 요청강의자
들의 순수 강연회이구요, tweeting이나 blogging은 주로 웹서비스 차원입니다.
주로 방청객이나 네티즌에 의해서 논쟁이라면 논쟁인 대화들이 오고가지요.

또한 TED는 해당사이트나 연계사이트에 가면 다양한 나라의 언어로 자막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Podcast로 듣게되면 원어로 들어야 하나, 인터넷을 통해서 자막제공본으로
청취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Tweeter에는 TED의 공식 아이디 뿐만 아니라, 스폰서나 강연자들이 TED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으니 착오없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스폰서가 있다는 강연회라는 점에 유의해서 보시면 될듯 합니다.

유익한 프로그램 위주로 단순 흡수가 아닌, 비판과 대안의 입장에서 청취하신다면
도움되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습니다.

TED같은 도구적 문제로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것 같습니다.;;

저도 TED 좋아합니다. 프로그램에 따라서 한글 지원 하기도 합니다. 자막이 어떤 것은 7개가 있는 경우도 봤어요.

아이폰 어플로도 있죠^^;

sixth sense 보셨나 보네요 :)
저도 봤는데 여러모로 놀랍더군요.

Ted.com…

엄마가 정말 좋아하는 사이트.
엄마가 나중에 꿈꾸는 일.
아이폰에서 연결이 좀 안되는 어려움 좀 해결해주셨으면~ ^^

테드 글로벌.. 올해 옥스포드에서 하는데.. 아.. 서방이랑 서현이 델꼬 가고 싶다.
참가비가 4500불인거만 빼면.. ㅋㅋㅋ
나중에 좀 더 나이들고 우리 그러면 갈수있겠찌?!
서현이에게 이런 꿈같은 시간들을 꼭…

안녕하세요. 저는 광운대학교 컴퓨터소프트웨어학과에 재학중인 김민희학생입니다. 현재 3월 27일에 TEDx Kwangwoon 을 진행하는 디렉터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TED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TED 관련 포스팅을 보니 반갑군요.^^

추후에 TEDx Kwangwoon 에도 참석해주시기를 조심스레 바래봅니다.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오오.. 테드.. 정말 좋은 사이트죠. 세계 최고의 석학들과 예술가들의 강연을 무료로 듣게 해주고.. 지식은 공유되어야 한다. 라는 말을 가장 잘 실천하는 예가 아닌가 싶네요~!

한글자막 지원합니다. 단지 모든 강연에 대해서가 아닐뿐.

그리고 토론사이트가 아닌 강연사이트에 가깝습니다.

국내의 토론 가치의 재정립에 희망을 보았던 싸이트 였습니다.

국내의 방송? 인터넷 프로그램의 가치가 아닌 오프중심의 강연 토론회로 가져갈수 있을것인지 여러가지의 방향을 가지고 논의를 해보았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한국적인 Ted의 미래는?

글 잘읽었습니다.

좋은미래와 방향이 되길…

TED 좋은 싸이트죠.
그런데 정확히 말해 ‘토론’ 싸이트는 아니지 않나요?^-^;
아무튼 좋은 싸이트라 이렇게 인터넷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건 정말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으로도 나오더군요.(위에 아이폰으로 안열린다는 분이 계셔서…)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TED로 검색하면 나올 듯. 아쉬운 건 아직 국내에는 유명하지 않아 한국 앱스토어에는 없더군요. 저는 미국계정으로 받았습니다.(라는 것은 당연히 무료라는 뜻! ㅎ) 자막은 없더군요…아쉽;;;

그리고 위에 많은 분들이 지적했듯이 싸이트에서 한글 자막은 지원됩니다.
말씀하신 강연 싸이트는 정확히 말해 TED talk라는 운동(?)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구요, TED translate인가 아무튼 그 비슷한 이름으로 전세계 각지의 자원번역가들이 무료로 참여해 TED talk에 올라온 동영상들을 번역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역시 한, 중, 일이 가장 참여자가 많은 듯하더군요. 재미로 찾아봤는데 한국은 200명 가량 정도가 참여하고 있습니다.(저도 프리랜서로 번역을 했던 터라 여유가 있으면 참여할까 생각했음.)
즉, 자막은 자원 번역가에 의존하는 만큼 정해진 기준이나 수량은 없지요.
talk, translate 등 그 외에도 TED라는 이름으로 여러 시리즈(?)의 활동들이 있습니다.

글을 자세히 읽어 보면 저자가 토론 사이트라고 한적은 없는것 같아요. 하지만 생각하고 읽지 않으면 테드=토론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군요. 저자가 주장한 내용을 독자가 잘 파악하지 못한것도 결국 저자의 몫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TED Conference는 1984년에 사교적인 모임으로 시작해서 2006년부터 인터넷으로 영상서비스를 시작하고 있죠. 그리고 TED회원은 아무나 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6천달러에 상당하는 연회비가 필요하고 자세한 사항은 잘 모르겠으나 회원자격에 부합하는지 면접을 본다고 합니다. 강연하는 사람들도 물론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지만 청중들 또한 업계의 저명한 인사들이 대부분인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저도 TED를 관심있게 지켜보는 한사람입니다. TED 강연자들이 강연하는 것을 보자면 얼마나 생각과 관심사를 설득력있게 말하는 지 알 수 있더군요. 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재미있으면서도 조리있게 말하는 능력이 부족한 것 같아요. 어렸을 때부터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설명하는 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서구 선진국들에서는 어려서부터 발표수업이 일반적이고 독서클럽 등의 토론문화가 활성화 되어 있어서 그런지 발표능력이나 구성력에 있어서 더욱 뛰어난 것 같습니다.

TED 검색은 삽군에게는 작은발걸음 이지만 한글웹에는 무한망상진화논리의 첫걸음이 될…까??…

Ted 강연을 보고 있습니다. 너무 재미있어요. 하악하악. 그런데 제가 강연을 받아들이는 속도보다 한국어로 번역되어 올라오는 속도가 더 빠르네요. 이것이 웹2.0의 빠와인가! 감탄은 이정도로 하고, 저는 영어가 딸려서 한국어로 번역된 강연만 골라서 보고 있습니다. ted.com 에 접속해서 Translation->Korean 을 누르면 한국어로 번역된 동영상만 주르륵 나옵니다. 지금 400개가 넘는군요. 위에서 보고싶은 동영상을 고를수도 있죠. 하…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



[블로터닷넷이 댓글을 받지 않는 이유]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