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시티 설립자 “인공지능 시대에 어울리는 새 교육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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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덕분에 최근 몇 달 동안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많은 사람이 인공지능이 인간을 이기느냐 마느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 교육시장에 집중한 사람이 있다. 세바스찬 스런 유다시티 설립자이다. 스탠포드대학에서 인공지능을 가르치고, 동시에 구글에서 무인자동차, 프로젝트 ‘룬’ 등 새로운 연구를 이끌었던 그는 5월19일 한국을 방문해 인공지능의 미래와 이에 필요한 교육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세바스찬 스런 설립자는 2011년 스탠포드대학에서 ‘인공지능 입문(Introduction Into AI)’이라는 수업을 무료로 온라인에 공개하면서 본격적으로 MOOC 산업에 뛰어들었다. 5월19일 열린 서울디지털포럼(SDF)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당시 수업은 실험적으로 시도했다”라며 “스탠포드대학 강의가 전세계로 전달된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궁금증에서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 입문 수업을 위해 세바스찬 스런 설립자는 인공지능과 관련한 저명한 교수를 초청하기도 했으며  그 결과 전세계 195개 나라 16만명의 학생들이 해당 강의를 수강했다. 독특한 점은 당시 2천여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나서 세바찬 스런 교수의 강의를 각 나라 언어로 번역했고, 총 42개 언어로 해당 강의를 볼 수 있었다.

세바스찬 스런 설립자는 16만명의 학생을 보면서 세상에 학습에 대한 열의가 가득한 학생이 정말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세바스찬 스런 설립자는 “당시 강의 수강생 중 상위 400명은 모두 스탠포드 재학생이 아닌, 인터넷으로 수업을 들은 학생들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해서 2012년 좀 더 체계적인 온라인 교육 시스템인 유다시티가 설립됐다. 그는 “유다시티의 핵심 모토는 ‘교육의 민주화'”라며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모든 사람이 접근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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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찬 스런 유다시티 설립자(사진 : 블로터)

유다시티는 특히 기술 실무 교육에 집중해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가입자는 400만명이 넘었으며 분야는 모바일, 웹, 데이터 과학 등 16개다. 특히 최근에는 머신러닝 교육 과정을 강조하고 있다. 세바스찬 스런 설립자는 “유다시티는 머신을 더 똑똑하게 해주는 곳이 아니라 사람을 더 똑똑하게 만드는 곳”이라며 “인공지능을 단순히 소비하는게 아니라 (교육을 통해서) 인공지능을 창조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다시티의 머신러닝 강의 중 일부는 구글 직원이 직접 강사로 나와 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블로터 with Udemy

이날 행사에서는 또 다른 인공지능 전문가인 스튜어트 러셀 UC버클리대학 교수가 함께 나와 세바스찬 스런 설립자와 대담을 나누기 했다. 세바스찬 스런 설립자는 인공지능의 긍정적인 이야기를 강조하고 스튜어트 러셀 교수는 인공지능 사회에서 주의해야 할 것을 더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세바스찬 스런 교수는 “러셀 교수와 이견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다만 나는 조금 더 현재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라며 “고용 시장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 교육은 인공지능 시대에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 전문화된 인공지능 시스템이 상용화되는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와 같은 문제에 집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랫동안 교육 분야에 있던 세바스찬 스런 설립자는 현재 변화하고 있는 학습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평생 고용 문화는 앞으로 없어질 것이며 이미 통계상 사람들의 근속 연수는 4-5년 정도다”라며 “한 번 교육을 받고 평생 일하는 개념은 없어질 것이며, 인공지능 사회에서는 새로운 교육 모델로 학습하면서 대비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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