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강사가 되는 교육 플랫폼, ‘유데미’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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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터>는 지난 5월10일 유데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에 저는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했는데요. 유데미(www.udemy.com)를 직접 방문해서 e메일로만 안부를 묻던 분도 만나고 유데미에 대해 설명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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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학원'(The academy of you)이라는 뜻을 가진 유데미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입니다. 그러나 유데미의 기본 비즈니스 모델은 전문 강사만 나와서 상당한 금액으로 강좌 영상을 판매하는 다른 온라인 교육 플랫폼과는 다릅니다. 오히려 에어비앤비나 우버와 유사한 형태입니다.

유데미에서는 누구나 강사로 자신의 수업을 등록할 수 있고, 저렴한 가격으로 누구나 배울 수 있습니다. 평범한 고등학교 교사가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에선 아직 유데미가 익숙하지 않지만, 전 세계에서는 낮은 장벽으로 1200만명의 학생이 모여 있는 글로벌 스타트업인데요. 강사로 등록된 사람은 2만명, 강의도 4만개가 넘습니다. 유데미에서 사용하는 언어만 80여개고요.

강의 주제는 다양합니다. 물론 개발과 마케팅 관련 강좌 콘텐츠가 많긴 하지만 비즈니스, 요가, 퍼스널 브랜딩, 사진 찍는 법 등에 대한 강연도 있습니다. 유데미에서는 어떤 주제의 강연도 개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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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콘텐츠, 글로벌 담당 직원들이 앉는 자리입니다. 유데미에서 온라인 강좌는 크게 3가지 경로로 만들어집니다. 유데미와 강사와의 관계 깊이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그냥 자유롭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가장 느슨한 관계입니다. 자유롭게 만들어진 강의들 중에 괜찮은 강의가 보이면 유데미 측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강사와 활발하게 교감하며 강의를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데미 측에서 데이터를 통해 트렌드를 파악하고,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강의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도 합니다. 첫 번째 유형의 강사보다 조금 더 관여도가 높은 형태입니다.

세번째는 전문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강좌 확보입니다. 업체에게 유데미는 새로운 트래픽 채널로 작용합니다. <블로터>가 이 경우에 해당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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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들이 앉는 자리입니다. 마침 맥이 조금 더 많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 유데미에서 근무하는 인력이 200명이 넘는데, 절반 정도가 개발자입니다. 기술이 중심이 되는 기업인 셈입니다. 개발자들은 크게 2가지 개발 포인트를 가지고 일을 합니다. 첫 번째는 ‘발견’입니다. 사용자가 유데미 플랫폼에 들어왔을 때, 자신에 좀 더 적합하고 좋은 강의를 쉽게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두번째는 ‘경험’입니다. 온라인 동영상 강의 코스를 들을 때의 경험을 만족스러운 수준까지 끌어올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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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식당입니다. 미팅하는 장소로도 종종 이용된다는군요. 오늘 미팅에서는 유데미의 글로벌 전략에 대해서도 들어봤는데요. 막연하게 온라인 강의는 그냥 번역만 하면 현지화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유데미는 2가지 현지화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는 강좌 조력자(co – instructor) 시스템입니다. 유데미에서 유명한 강좌를 해당 지역의 강좌 조력자와 함께 새롭게 콘텐츠를 재창조합니다. 단순하게 콘텐츠를 번역하는 게 현지화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지역 특색이 살아나는 강의입니다. 글로벌한 수준에서 대체로 잘 통용되는 콘텐츠가 있다면, 지역의 상황을 반영하는 전략적인 콘텐츠의 수요를 채우는 겁니다. <블로터>에서 진행할 예정인 ‘네이버-카카오 마케팅 전략’ 콘텐츠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유데미 한번 둘러보세요. 생각하는 거의 모든 강좌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유데미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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