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금융] P2P 대출 – 머니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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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가 금융서비스와 만났다.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으로 시작해 삼성페이 같은 각종 결제서비스까지 영역을 가리지 않고 만남을 시도하고 있다. 금융업계만 대출, 송금, 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다는 건 이제 옛말이다. P2P 대출, 모바일 결제, 인터넷 은행 등 IT 기술과 금융 서비스가 결합한 다양한 ‘IT+금융’ 서비스가 등장했다. 2016년, 올 한해 어떤 기업이 새로운 IT 금융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신용등급이 높다는 것은 현재 그렇다는 것이지, 미래에도 높으리라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신용등급이 낮다는 것은 현재가 그렇다는 것이고, 앞으로도 위험도가 높으리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지요. 이 관점에서 전 P2P 대출의 미래가 있다고 봅니다.”

김동연 한국금융플랫폼 회장은 2006년 기존 금융권 이용이 어려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새로운 대출 시스템으로 머니옥션을 선보였다. 은행 중심 관점에서 벗어나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제공자(ASP) 관점에서 기술과 금융을 결합한 서비스를 내놨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P2P 금융은 기존 금융권 혜택을 못 받는 저신용자 등 금융 소외자를 위해 탄생한 서비스다. 2007년 영국의 조파와 미국의 프로스퍼, 렌딩글럽 등 해외 선도 P2P 금융업체는 ‘병원치료비’, ‘주택수리비’ 등 기존 금융권을 통해 대출을 일으키기 어려운 자금 사용 목적과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새로운 대출 시스템으로 주목받았다.

“돈에 욕심이 있으면 하지 말아야 합니다. P2P 금융은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시작하기 전에 금융에 대해서 상당한 공부를 해야 합니다.”

김동연 한국금융플랫폼 회장

김동연 한국금융플랫폼 회장

김동연 회장이 머니옥션을 선보인 배경도 비슷한 이유에서다. 그는 고금리 대출을 P2P 대출을 통해 중금리로 전환했고, 고금리 대출을 해소해 P2P 대출을 성실히 상환한 이용자는 신용등급이 올라갈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고심했다.

이를 위해 초창기 금융변호사 4명과 사업을 시작했다. 돈을 벌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제공자(ASP)로 꿈을 꾸고 시작했다. 기술이나 새로운 트렌드가 보이면, 해당 기술을 접목해 개선한 다음 다시 선보였다. 이 과정에서 치열하게 법리검토도 하고 주변에도 자문했다.

“제1금융권을 제외한 나머지 금융권에서 대출금리는 30%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고금리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나름의 이유가 있더군요. 대출이 필요한 사람과 대출해줄 사람, 대출이 가능한 사람 간 불균형이 계속되다보니 대출 받을 수 있는 사람만 받을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지더군요.”

김동연 회장은 은행과 저축은행 등 전통적인 금융 시장에서 대출 ‘미스매칭’이 발생한다고 꼬집었다. 대출을 원하는 사람과 대출해주는 사람 간 공급과 수요 타이밍이 어긋나면서, 대출을 위한 비용은 점점 상승한다. P2P 금융업체가 등장하기 전 중금리 대출 시장이 존재하지 않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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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머니옥션은 별도 시스템을 만들어서 미스매칭 문제 해결에 나섰다. 그는 사업 초창기 개발자와 기획자 30여명을 두고 실시간으로 금융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회원관리, 계좌관리, 투자 정보, 연체 정보, 수익금 등이 모두 시스템에서 관리된다.

자체적으로 신용평가시스템(CSS)도 개발했다. 오늘날 머니옥션 회원수는 약 9만6천명. 이들 정보는 김동연 회장이 개발한 시스템 위에 올라가 있다.

“사업을 하면서 여러 회사를 돌아다녀 보니, 시스템을 만들어서 보여준 회사가 없더군요. 대부분 엑셀 기반으로 움직이는 수준이었습니다. 우린 마우스 클릭만으로 수익률을 포함한 다양한 금융정보를 실시간으로 계산해서 보여줍니다.”

머니옥션 금융 플랫폼은 대출 현황, 투자 현황, 이자율, 수익율 등 사이트 안에서 일어난 모든 거래 정보를 사용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대출 신청과 심사도 모두 이 플랫폼에서 이뤄진다. 시스템에서 탈락한 대출 신청자는 3달 동안 신청하지 못한다.

시스템으로 서비스를 만들고 나니 회원관리도 쉬어졌다. 투자자 같은 경우 수익금을 올리는 방식을 보면서 안전을 추구하는지 위험을 좀 더 무릅쓰는 투자자인지 성격도 파악할 수 있다. 머니옥션은 국세청에 직접 세무신고할 수 있게 데이터를 보내주기도 한다.

“대출자와 투자자가 모두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 이 시스템을 저 혼자만 쓸 생각은 없습니다. 무료는 아니지만 이렇게 만든 시스템을 다른 금융 관계자와 나누고 싶습니다.”

Q. 머니옥션이 생각하는 ‘P2P 대출’이란?
P2P 대출은 기존 금융회사로부터 대출이 아닌 P2P 금융 플랫폼 회사를 통해 투자회원으로 가입된 다수 개인투자자로부터 대출신청자가 자신 명의의 채권을 P2P 대출 플랫폼에서 채권을 발행해 투자자에게 매도하는 방식의 새로운 개념의 금융을 의미한다.

최근 여러 P2P 금융 플랫폼을 통해 부동산거래용 등 특정 업종을 상대로 하는 대출형 금융 플랫폼 회사가 등장하며 다양한 채권 금융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Q. 머니옥션 대출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하다.
머니옥션 대출 상품은 신용대출, 환승론, 소상공인대출, 대학생대출, 벤처기업, 앱 콘텐츠 개발, 문화콘텐츠, 투자(인터넷공모)가 있다. 신분증을 비롯한 기본 서류를 준비한 뒤 절차에 맞게 대출을 신청하면 승인 심사 결과가 나온다.

직장인, 소상공인, 학생, 프리랜서, 주부 등 모두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서류접수 후 심사 승인까지 대략 1~3일 정도 걸린다. 낙찰 후에는 대출과 관련된 서류를 접수해 몇 가지 사항을 확인한 뒤 심사를 거쳐 최종 통과되면 계약서를 작성하고 대출이 이뤄진다.

대출 신청 가능 금액은 개인신용은 1천만원(채무통합론 1500만원), 취업준비생은 290만원, 기업은 9억9천만원까지다.

Q. 투자자 모집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10년 가까이 운영하니 알아서 찾아온다. 30대가 주류를 이룬다. 이들은 컴퓨팅 세대이다보니, 검색해서 정보를 찾는데 최적화돼 있다. 이들이 우리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좀 더 신뢰할 수 있게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는 중이다.

Q. 채무자가 대출금을 상환하지 않을 경우엔 어떻게 되는지.
대출 회원이 연체할 경우 머니옥션 전문 채권추심팀에서 추심을 진행한다. 자동 SMS 발송, 추심 독촉 전화를 하고 있다. 필요에 따라 자택 방문, 법적 조치, 신용보고서상의 채무불이행 등재 등이 이루어진다. 연체 기간이 길어지면 투자자에게 손실이 발생하게 되나 채권은 소멸하지 않으므로, 차후에도 추심에 성공할 경우 회수된 금액은 투자자에게 상환된다.

만약 머니옥션이 사정으로 인해 제대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할 경우가 생기더라도 기존 채권·채무관계는 정상적으로 존재한다. 그 운영을 당사와 계약된 회계법인과 법무법인에서 맡게 돼 있다.

Q. 주로 어떤 고객이 머니옥션을 많이 이용하는 편인가.
머니옥션을 이용하는 대부분 대출자는 5등급 이하의 저신용자다. 최고금리가 66%였던 2007년부터 최고 누적 연체율을 보면 10%가 넘지 않는다. 현재는 5%를 유지하고 있으며 기존 대부업이나 저축은행과 비교해 경쟁력 있는 리스크 관리를 해오고 있다. 2009년 이전 대부업 최고이자율이 66%이었던 시절 채권이 포함된 점을 고려하면 실제 연체율은 훨씬 낫다고 볼 수 있다.

저신용자도 나름 대출 상환 능력이 있다. 부실화 위험은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 우린 그런 노하우가 있다. 오히려 기존 신용등급만으로 대출자를 평가하지 않고, 드러난 위험도를 통해 선제 대응을 하면서 안전한 관리를 지금까지 해왔다.

Q. 앞으로 어떤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고 싶은가?
P2P 대출은 경제가 어려워지는 시기에 더욱 필요한 사회적 기능으로 사회 약자를 돕는 금융시스템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 신용등급은 신용정보 회사들이 각종 금융기록을 통해 위험도 혹은 신용도를 산출해 각 개인에게 부여한다. 그러나 기존 기록을 통해 산정했기에 현재 신용도 혹은 위험도를 수식화해 일반화했을 따름이다.

눈에 보이는 숫자만으로 판단하지 말자. 오히려 이미 노출된 저신용자 대출 위험도에 대한 적극적 관리와 중금리 이상 채권에 투자함으로써 저금리 시대 새로운 투자 포트폴리오로 P2P 금융을 선택해 보는 걸 제안한다. 그 중심에 국내 최초이자 9년간 운영 노하우를 가진 머니옥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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