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텔과 노키아는 16일 양사의 모블린과 마에보 플랫폼을 통합해 새로운 리눅스 기반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미고(MeeGo)’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양사에 따르면 미고는 휴대용 모바일 컴퓨터, 넷북, 태블릿, 미디어폰, 커넥티드 TV,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다양한 종류의 하드웨어 플랫폼에서 운영될 수 있다. 따라서 미고는 스마트폰을 넘어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를 노리고 있는 구글 안드로이드의 새로운 라이벌이 될 전망이다.
미고는 고성능 기기를 타깃으로 다양한 인터넷과 컴퓨팅, 커뮤니케이션 경험은 물론, 시각적으로 풍부한 그래픽과 멀티태스킹, 멀티미디어 성능, 애플리케이션 기능 제공에 중점을 뒀다.
폴 오텔리니 인텔 CEO는 “가정이나 자동차, 사무실 등 어느 곳에서든 여러 컴퓨팅 기기 간의 원활한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미고는 마에모와 모블린의 장점을 결합해 다양한 프로세서 아키텍처에 맞는 오픈 플랫폼으로 탄생한다. 양사는 모블린 코어 OS의 성능과 여러 유형의 기기와 레퍼런스 사용자 경험에 대한 지원을 기반으로, 모바일 산업 내 마에모의 성장세를 이용한다는 전략이다.
미고 플랫폼은 완벽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리눅스 재단에서 운영을 맡게되며 양사는 미고를 통해 마에모와 모블린의 에코시스템과 오픈소스 커뮤니티들을 서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인텔과 노키아는 각각 마에모(Maemo.org)와 모블린(Moblin.org) 커뮤니티 회원들의 미고(MeeGo.com) 참여를 권장할 뿐 아니라 통신과 컴퓨팅, 기타 연관 기업들의 폭 넓은 참여도 유도하고 있다.
개발자들의 입장에서도, 미고를 활용하면 각자의 애플리케이션이 활용될 수 있는 기기 영역이 확대되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식성이 뛰어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도구모음인 Qt를 채용해 미고를 기반으로 제작된 애플리케이션은 심비안 등 여타 플랫폼에도 손쉽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협력으로 인텔과 노키아의 협력 관계는 더욱 공고해지게 됐다. 양사는 2009년 6월 폭넓은 전략적 제휴를 선언한 바 있다. 인텔과 노키아는 미고 출시를 통해 통신과 컴퓨팅 업계 전반으로 활발하게 영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오텔리니 CEO는 “이번 기회가 노키아와의 관계 발전에도 긍정적인 토대가 될 것”이라며, “양사의 두 가지 핵심 기술이 하나의 오픈 소스 플랫폼으로 결합한 것은 다양한 기기에서 관련 업계의 지원을 얻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미고의 첫번째 버전은 올해 2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모바일 기기 분야에서입지를 넓히려는 인텔과 휴대폰 사업 이외의 디지털 디바이스 시장에도 진출하고 싶은 노키아간 협력이 소기의 성과를 기록할지, 아니면 수많은 협력중 하나로 성과도 못내고 흐지부지 사라질 지 여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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