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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는 똑딱이, 성능은 DSLR”…올림푸스 ‘PEN E-PL1′
by 이희욱 | 2010. 02. 17

빨갛게 타는 석양과 드높은 가을 하늘을 폼나게 찍고 싶다. 밤의 거리를 질주하는 자동차 불빛 행렬들의 강렬함도 고스란히 담고 싶다. 헌데 무겁고 복잡한 DSLR(디지털 일안반사식) 카메라는 부담스럽다. 부담 없이 들고다니며 전문가 못지 않은 표현을 마음껏 해볼 수 있는 디카가 있을까.

‘하이브리드 DSLR’는 이런 이용자에게 제격인 제품이다. 크기는 이른바 ‘똑딱이’ 카메라처럼 작고 가벼우면서도, DSLR 카메라처럼 다양한 렌즈를 교체해가며 상황에 따라 제대로 촬영을 할 수 있는 복합 제품이다. ‘하이브리드’란 이름이 붙은 것도 이런 까닭에서다. 고화질 사진 촬영은 기본이고, HD급 동영상도 찍는 데 무리가 없다. 전문 사진작가처럼 멋진 사진은 찍고 싶지만 중후한 DSLR의 복잡한 기능에 지레 질린 DSLR 입문자부터 일반 컴팩트 디카 사용자까지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올림푸스한국이 이들을 겨냥해 세 번째 하이브리드 DSLR 카메라를 2월17일 선보였다. ‘올림푸스 PEN(펜) E-PL1′. 지난해 내놓은 E-P1과 E-P2에 이어 세 번째 PEN 시리즈 디카다.

셋째인 만큼, 변화도 눈에 띈다. 크기부터 작고 아담해졌다. E-PL1은 무게 296g에 기존 PEN 시리즈보다 좌우폭을 줄여 휴대성을 높였다. 본체만 봐선 렌즈교체형 디카라기보다는 컴팩트 디카에 가깝다.

크기는 작아도 필요한 기능은 제대로 채웠다. E-PL1은 본체에 손떨림 방지 기술을 넣었다. 하이브리드 디카 가운데 본체에 손떨림 방지 기술을 넣은 건 E-PL1이 처음이다.

작동법도 더욱 쉬워졌다. 초보자들이 친숙하게 DSLR에 다가서도록 배려한 결과다. 내장된 ‘라이브 가이드’ 기능은 촬영 상황에 맞게 카메라 설정을 최적화해 카메라 입문자도 쉽게 촬영하도록 했다. 기존 PEN 시리즈는 조리개나 셔터스피드 등을 ‘휠’로 조정했지만, E-PL1은 화살 패드로 대체했다. 버튼을 3번만 조절하면 색상과 색 온도, 밝기와 심도 등 세밀한 메뉴 조정까지 할 수 있어 초보자들이 다루기에 문제 없다. 시작 버튼을 누르고 양쪽 화살 패드를 진절하면 사진 찍는 팁도 제공된다. 풍경, 인물, 동물 등 다양한 촬영 환경에 따라 최적화된 사진을 담아낼 수 있도록 카메라가 알려주는 기능이다.

1230만화소 고해상도 사진에 HD 동영상 촬영 기능까지 더했다. 특히 사진을 찍다가 엄지손가락 닿는 곳 빨간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동영상 촬영 모드로 전환되는 점이 눈에 띈다. 다른 제품처럼 사진·동영상 촬영 모드로 매번 바꿀 필요 없이 버튼 하나로 간편히 전환되므로 편리하다. 동영상을 촬영하다가 셔터를 누르면 다시 사진 촬영 모드로 바뀐다.

기존 PEN 시리즈 이용자 불만 가운데 하나는 내장 플래시가 없다는 점이었다. PEN E-PL1은 이런 요구를 받아들여 플래시를 내장했다. 가이드넘버 10까지 광량을 지원하며 무선 조작도 가능하다. 컨버터를 이용하면 비구면렌즈 4개가 내장된 1440만화소 전자식 뷰파인더를 장착해 쓸 수 있다.

PEN 시리즈에서 꾸준히 탑재한 ‘아트필터’도 유용한 기능이다. 아트필터는 간단한 설정만으로 사진에 다양한 효과를 주는 보정 기능이다. E-PL1에선 부드러운 느낌과 깊은 음영을 표현하는 ‘온화한 세피아’ 필터가 덧붙었다. 기존 ‘팝아트’, ‘소프트포커스’, ‘거친필름 효과’, ‘핀홀’, ‘디오라마’를 포함해 모두 6가지 아트필터가 제공된다.

새로운 전용 렌즈 2종류도 올해 봄께 나올 전망이다. 초광각 2x 9-18mm(36mm 환산시 18-36mm)와 광각 망원 10.7x 14-150mm(36mm 환산시 28-300mm) 줌렌즈다. PEN E-PL1 출시에 발맞춰 내놓는 전용 방수하우징을 이용하면 수중 40m까지 무리 없이 물속 풍경을 촬영할 수 있다.

올림푸스쪽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내 DSLR 시장 규모는 35만여대.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 DSLR이 7만5천대 규모이며, PEN 시리즈가 6만여대를 차지하고 있다. 2014년께면 기존 DSLR이 30만대 규모인 반면, 하이브리드 DSLR은 44만대로 덩치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림푸스쪽은 이 가운데 22만여대를 PEN 시리즈로 장악해 하이브리드 DSRL 시장의 50%, 전체 DSLR 시장에서 30%를 차지하겠다는 심산이다.

방일석 올림푸스한국 대표는 “PEN 시리즈는 소비자가 마니아가 되어 스스로 공감대를 만드는 페니아(PENia)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라며 “호기심 많은 얼리어답터, 이야기를 만들고 서로 공유하는 사람, 능동적이고 소유품에 의미를 부여하는 페니아들이 새로운 DSLR 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림푸스 PEN E-PL1은 블랙, 화이트, 샴페인 골드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3월중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올림푸스 PEN E-PL1 주요 사양>

화소

1230만 화소 / 고속 Live MOS 센서

LCD

2.7인치 / 23만화소

AF포인트

11 포인트

얼굴인식 AF

지원

HD 동영상

지원

뷰파인더

전자식 뷰파인더 호환 가능 (VF-2)

플래쉬

내장 / 무선플래쉬 호환

아트필터

지원 (6개 효과)

멀티 종횡비

지원 (4개 종횡비)

연사

3/Sec

흔들림 보정기

본체 내장

라이브뷰

지원, High speed imager AF

먼지제거

초음파 더스트 리덕션(SSWF)

ISO

100~3200

역광보정(계조 AUTO 기능)

SAT(Shadow Adjustment Technology) 기능 지원

자동기능

iAUTO 기능

크기

114.6 x 72.2x 41.5 mm

메모리

SD / SDHC

무게

296g (배터리 포함)

(자료 : 올림푸스한국)

PEN_E-PL1_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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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터닷넷 편집장 @asadal. 정리강박증. '우공이산'(http://asadal.bloter.net) 블로그. asadal@bloter.net
2 Responses to "“크기는 똑딱이, 성능은 DSLR”…올림푸스 ‘PEN E-PL1′"

크기는 작고, 전문가 못지 않은 표현을 하는 카메라라..ㅎㅎ 이 점이 마음에 드네요ㅎㅎ

일부내용 스크랩하겠습니다. 넘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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