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탈옥범’에 경고…앱스토어 접속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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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몇몇 아이폰 해커의 앱스토어 접속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아이폰을 해킹(일명 ‘탈옥’)하거나 통신사를 자유롭게 옮길 수 있는(Unlock) 툴의 개발자들로 알려져, 애플의 이번 조치는 아이폰 해커들을 향한 일종의 경고메시지로 풀이된다.

PC월드 등 외신은 16일(현지시간) 애플이 몇몇 아이폰 해커들의 앱스토어 접속을 차단했다고 보도했다. 아이폰 OS의 최신 버전인 3.1.3 버전을 ‘언락’할 수 있는 툴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세리프 하심은 최근 “당신의 애플 ID가 보안상의 이유로 차단됐다”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하심 뿐만 아니다. SnowBreeze, ih8sn0w 등 아이폰 ‘탈옥’ 툴의 개발자들도 트위터 등을 통해 앱스토어 접속을 차단당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애플은 OS 업데이트를 통해 구 버전의 ‘탈옥폰’ 사용자가 새 버전의 OS로 업데이트 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탈옥폰’에 대응해왔다. 하지만, 그동안 애플이 아이폰 해커와 ‘탈옥폰’에 대해 특별한 제재를 가했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조치에 숨어있는 애플의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일부 외신은 이번 애플의 조치를 두고 해킹 문제에 대한 애플의 방침이 변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았다. 그러나 애플이 해커들의 아이폰 기기 자체에 대한 접속을 차단한 것이 아니고 단순히 애플 아이디만 삭제한 것이여서, 해커들의 앱스토어 접속을 본격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도보다는 일종의 경고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달 초 애플이 아이폰 OS를 업데이트 한 것을 두고 성능 향상보다는 탈옥폰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와중에 아이폰 해커 그룹으로 유명한 ‘Dev팀’은 최신 OS 3.1.3 버전에 대한 탈옥과 언락 툴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아이폰 해커들과 애플의 전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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