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노트, 유료화 가속화…무료 계정은 ‘기기 2대’로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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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노트 서비스 에버노트가 유료화를 통한 수익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존 무료 서비스 이용 범위를 제한해 이용자를 유료 서비스로 전환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뼈대다.

에버노트는 6월28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무료 계정 이용 범위를 변경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무료 이용자인 ‘베이직’ 계정은 최대 기기 2대까지만 접속이 허용된다. PC 2대, PC와 스마트폰, 스마트폰과 태블릿 식으로 최대 2대의 기기에서만 에버노트를 이용하는 식이다. 지금까진 기기 수 제한 없이 에버노트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었다.

그대신 지금까지 유료 기능이었던 모바일 앱 암호 잠금 기능은 베이직 이용자도 쓸 수 있게 된다. 에버노트 쪽은 또한 “일부 지역에서 플러스와 프리미엄 서비스의 가격이 조정”된다고 덧붙였다. ‘에버노트 비즈니스’ 계정은 이번 가격 정책 변동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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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노트는 “우리의 목표는 이용자가 자주 요청하는 새로운 기능을 구현하는 한편, 핵심 제품에 대한 투자를 통해 더욱 강력하고 직관적인 제품을 만들어 에버노트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개선해 나가는 것”이라며 “에버노트의 가치를 가장 잘 아는 분들께 저희가 그러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그 대가로 혜택을 누리시도록 부탁하고 있는 것”이라고 서비스 정책 변경 배경을 밝혔다.

에버노트는 PC와 휴대기기, 웹사이트에서 쓸 수 있는 디지털 노트 서비스다. 노트 내용을 따로 저장하지 않아도 PC와 휴대기기, 웹에서 늘 최신 정보가 동기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손글씨나 그림을 직접 입력하는 필기 입력 기능과, 그림 속 텍스트를 자동 인식하는 광학 문자 인식(OCR) 기능도 제공한다.

무료 계정인 베이직은 매달 60MB의 무료 업로드 용량을 제공한다. 에버노트는 저장공간이 아니라 트래픽 단위로 서비스를 제한하므로, 한 달 동안 60MB의 트래픽을 다 썼다 해도 다음 달이면 새로 60MB의 업로드 용량이 제공된다. 그래서 대용량 파일을 여러 차례 올리지 않는다면, 이미지와 텍스트만으로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큰 불편함이 없었다. 유료 계정인 ‘플러스’와 ‘프리미엄’ 요금은 각각 1년에 3만원, 5만5천원이다. 유료 서비스는 매달 제공되는 업로드 용량이 늘어나고 고객 지원, 프리젠테이션 기능 등이 덧붙는다.

에버노트는 2007년 설립됐으며, 현재 이용자는 1억명이 넘는다. 설립 이후 성공한 스타트업의 대명사로 조명받았지만, 지난해부터 수익성이 떨어지고 제품 개선 작업이 지지부진하면서 “첫 번째 죽은 유니콘이 될 것“이란 우려가 따라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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