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을 누구나 무료로 쓸 수 있게 개방한다. SKT는 오는 7월19일부터 T맵을 전면 무료화한다고 5일 밝혔다.

T맵은 월평균 이용자가 800만명, 주말 기준 하루 이용자가 220만명에 이르는 국내 1위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다. 실시간 교통 상황을 반영한 정확하고 빠른 길안내로 14년 동안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SKT는 지금까지 SKT LTE 요금제 가입자 등을 대상으로만 T맵을 무료로 제공하고, 다른 통신사 이용자에겐 월 4천원(부가세 별도)씩 요금을 받아왔다. 자사 고객에게만 T맵을 무료로 제공하는 정책은 SKT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정책 변경으로 전국 2370만명에 이르는 KT·LGU+·알뜰폰 고객도 T맵을 이용료 없이 쓸 수 있게 됐다.

SKT는 T맵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한 데 대해 “T맵의 플랫폼화를 통해 생활가치, IoT 플랫폼 및 커넥티드카, 전기차 사업 등 잠재적 미래성장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플랫폼 개방을 통해 차세대 플랫폼 서비스 확산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심산이다.

이번 결정으로 T맵을 자동차에 기본 탑재하는 차량용 T맵 사업도 확대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르노삼성자동차, 기아자동차와 계약을 맺고 T맵을 신규 출고 차량의 내비게이션 상품으로 제공해왔지만, 앞으로는 완성차 업체와 협력을 통해 T맵 사전탑재 차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SK텔레콤 이해열 T맵 사업본부장은 “이번 T맵 전면 무료화를 계기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최적 길안내라는 핵심기능을 지속 고도화해 이용자가 더욱 신뢰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T맵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이동·교통 분야에 있어 고객의 생활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들을 개발하는 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T맵은 19일부터 통신사에 관계없이 원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아 무료로 쓸 수 있다. SKT는 19일 무료화 변경에 맞춰 주행 이력을 바탕으로 안전운전을 유도하는 ‘운전습관’ 기능이 추가된 최신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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