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방화벽’ 뚫고 중국서 인터넷 쓰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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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구글 등을 이용할 수 없다는 건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중국에 비판적인 논조를 지닌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르몽드> 등의 언론사 웹사이트도 차단돼 있다. 중국에 서버를 두고 있지 않은 대부분의 웹사이트에 접근이 어렵다고 이해하면 된다.

중국은 만리방화벽(Great Firewall)으로 대표되는 황금방패(Golden Shield) 시스템을 이용해 인터넷을 검열한다. 중국은 여전히 ‘e사회주의’ 국가다. 중국 내에서 ‘달라이 라마’처럼 체제를 ‘위협’하는 단어는 검색이 불가하다.

이미지로 소비되는 소셜미디어 역시 ‘만리장성’을 넘기 쉽지 않다. 10대들에게 인기 있는 사진 응용프로그램(앱) ‘스냅챗’도 중국에선 이용할 수 없다. (이 빈틈을 네이버 ‘스노우’가 파고들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대륙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는 넋 놓고 드높은 성벽만 올려다봐야 할까. 방법은 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구글지도 등을 대체하는 중국 앱들을 써보자. 그럼에도 중국 안에서 페이스북에 접속하고자 한다면, 가설사설망(VPN)을 이용해 우회하는 것도 방법이다.

1. 위챗(웨이씬)

위챗

중국의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앱이다. 2011년 중국 텐센트가 개발했다. 2015년 12월 기준으로 회원수 10억명, 활성사용자 수 6억5천만명을 넘어섰다. 이용자들은 메시지를 보내고 자신의 소식을 올려 친구들과 교류한다. 또한 플랫폼 안에 게임이 탑재돼 있는 점도 한국의 ‘카카오톡’과 닮았다. 중국 내 지인들과 연락을 주고받기에 편리하다.

2. 웨이보

웨이보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중국 최대 SNS다. 2009년 중국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이 만든 단문 블로그 서비스다. ‘웨이보’는 마이크로 블로그를 뜻하는 일반 명사로, 정확한 서비스 명은 ‘시나 웨이보’다. (텐센트가 만든 웨이보는 텐센트 웨이보다.) 다양한 정보가 모이는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다. 한국 연예인들도 웨이보에 계정을 개설해 활동한다. 2016년 4월 기준으로 배우 이민호가 약 2800만명의 팔로워를 가지고 있다.

3. 고덕지도(gao de di tu)

고덕지도다

중국의 구글맵. 샤먼오토내비 소프트웨어가 만든 지도 앱이다. 교통편을 정밀하게 알려주고 주변 상점 정보를 효과적으로 얻을 수 있어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4. 씨트립(Ctrip)

씨트립

중국의 숙박 및 항공·기차표 원스톱 비교·검색 앱이다. 중국 지역별 호텔을 모아 놨다. 중국 각 지역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기차와 비행기를 예약할 수 있다. 영어와 한국어 등 여러 언어를 지원한다.

5. 디디추싱(didi chuxing)

디디츄싱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온디맨드 차량 공유 서비스다. 현재위치와 목적지를 입력하고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인증문자를 수신한다. 기능과 사용방법 면에서 우버와 동일하다.

중국만의 SNS와 앱이 개발돼 있어도 페이스북과 구글에 접속하려는 시도는 계속된다. 특히 중국을 여행하거나 장기체류 중인 외국인들이 기존 페이스북과 G메일 계정에 접속하고자 하는데, 이 경우 가설사설망(VPN)을 설치해 중국 안에서도 미국이나 일본을 우회 접속할 수 있다.

가설사설망은 중국에 가기 전에 미리 설치하는 것이 좋다. 중국에 도착한 뒤엔 이미 구글플레이 앱이 차단돼 가설사설망 앱을 설치할 수 없게 된다.

2016년 7월 기준으로 연결이 가장 원활한 유료 가설사설망 3가지를 소개한다. 중국 여행과 업무 정보를 제공하는 사포레디시나닷컴에 따르면, 무료 가설사설망은 인터넷 이용 중간에 계속해서 광고창이 뜨거나 접속이 끊기는 등 불편함이 많다고 한다. 원활한 서비스 이용을 위해선 유료 가설사설망을 추천한다.

1. ExpressVPN

expressvpn

현재 중국에서 가장 빠른 가설사설망으로 꼽힌다. 중국 내에 가장 서버가 많다. 속도를 측정하는 기준은 접속 속도, 업로드 속도, 다운로드 속도다. 접속 속도가 빠를수록 인터넷 검색이 수월하다. 월 이용료는 12.9달러다.

2. VyprVPN

vyprvpn

보안을 중시하는 이용자에게 추천하는 가설사설망. 오픈VPN 256비트 프로토콜을 쓰는 ‘카멜레온’ 기술을 사용하며, 속도도 꽤 빠르다. 방화벽으로부터 가설사설망으로 인지하지 못하도록 만들어져, 중국 정부의 차단을 피할 수 있다. 월 이용료는 9.99~19.99달러다.

3. PureVPN

purevpn

셋 가운데 가장 저렴한 가설사설망이다. 5대의 기기에서 동시접속해 쓸 수 있다. 전세계 141개국에 서버를 두고 운영 중이다. 셋 중 가장 넓은 지역에 분포해 있는 셈이다. 월 이용료는 9.99달러다.

소개한 3개 가상사설망 서비스도 지역마다 서비스 품질에 편차가 있다. 위에서 소개한 3가지 가설사설망은 최소 7일에서 최대 30일 안에 환불이 가능하다. 그러니 본인이 가는 지역에서 쓸 가설사설망을 테스트해보고 고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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