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지원하는 스타트업 9곳, 어떤 곳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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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라는 기업을 떠올리면 흔히들 영화나 애니매이션 제작만 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 월트디즈니는 새로운 변화를 위해 혁신적인 기술 기업을 찾고 투자하는 데 분주하다. IT 기업이 아닌 문화 콘텐츠 기업이 투자하는 스타트업들은 어떤 모습일까? 3년째 운영되고 있는 디즈니 액셀러레이터가 2016년도 지원 스타트업 9곳을 7월11일 발표했다. 코딩교육, 가상현실(VR), 영화예매 앱 개발 업체 등이 눈에 띈다.

그동안 디즈니 액셀러레이터 출신 기업들은 로봇, 인공지능, e커머스, 웨어러블 등 다양한 서비스를 공개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중동, 아시아 등 전세계에 있는 스타트업이 포함돼 있다. 스타워즈 캐릭터 ‘BB-8’ 로봇을 만든 스피로가 디즈니 액셀러레이터로 성장한 대표 스타트업이다. 이스라엘 기반 스타트업 임퍼슨도 챗봇 기술을 개발하고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캐릭터와 결합한 상품을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올해도 다양한 종류의 스타트업을 디즈니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디즈니가 주력하고 있는 사업 영역도 엿볼 수 있다. 마이클 에이브람스 월트디즈니 혁신사업 시니어 부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디즈니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은 월트디즈니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혁식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라고 설명했다. 디즈니 엑셀러레이터에 뽑힌 스타트업은 디즈니 내부 전문가에게 멘토링을 받고 디즈니 내부 자원을 활용할 기회를 얻는다. 구체적인 기업은 다음과 같다.

아더(Ader) : 아더는 e스포츠와 게임업계 유명인을 연결해주는 장터다. 게임 전용 인터넷 개인 방송 트위치를 활용하며, 5천만명 시청자를 연결해주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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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톰 티켓(Atom Tickets) : 영화예매 전용 모바일 앱을 개발하고 있다. 영화를 검색하고 예매하는 기능 외에 여러명이 동시에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팝콘, 할인쿠폰 결제 기능도 있다. 직관적인 디자인도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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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톰티켓 앱 예시(사진 : 아톰티켓 소개 영상)

– 핸슨 로보틱스(Hanson Robotics) : 사람과 비슷하게 생긴 로봇을 만드는 기업이다. 기계같은 로봇이 아니라 피부, 표정, 대화 방식을 최대한 사람처럼 표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핸슨 로보틱스가 만든 ‘소피아’ 시연 영상

– 전트(Jaunt) : 전트는 영화 제작을 위한 가상현실(VR) 기술을 만들고 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포함해 창작부터 배포 전과정을 관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전트는 그동안 1억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상하이 미디어 그룹과 합작기업을 만들어 중국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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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틀비츠(littleBits) : MIT 미디어랩 출신 설립자가 만든 기업. 어린이 코딩 교육을 위한 하드웨어 블록을 제공하고 있다. 리틀비츠 하드웨어는 자석과 센서를 결합해 아두이노나 라즈베리파이보다 쉽게 블록들을 이어 붙일 수 있다. 저학년 아이들에게 프로그래밍 원리를 알려주는 데 좋다.

리틀비츠 활용 사례 영상 바로보기

– 놈(Nom) : 요리사, 음식 애호가를 위한 스트리밍 비디오 커뮤니티. 요리를 좋아하는 누구나 영상을 만들고 배포하고, 라이브 방송도 진행하고 댓글을 남길 수 있다. 놈은 유튜브 창업자이자 CTO였던 스티브 첸이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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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토이(OTOY) : 오토이는 홀로그램 비디오와 VR 콘텐츠만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곳이다. 홀로그램 비디오와 VR 콘텐츠는 어느 방향에서든 이미지를 생생하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로, ‘스타트렉 : 넥스트 제너레이션’에 이미 활용됐다. 기존에는 계산양이 많고 복잡하다는 이유로 대중화되지 않았지만, 오토이는 VR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OTOY 기술 시연 영상 바로보기

– 플레이버즈 :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창작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겉보이기는 단순히 블로그처럼 보이지만 영상, 카드뉴스, 퀴즈, 텍스트 등을 어떻게 만들어야 잘 공유될 수 있는지 알려주고 최적화시켜준다. 실제로 플레이버즈에서 만든 콘텐츠 일부는 <버즈피드>, <허핑턴포스트>보다 더 많이 페이스북에 공유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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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버즈 예시(사진:플레이버즈 홈페이지)

– 플레이 : 교육용 장남감을 전문적으로 대여해주는 업체다. 매달 요금을 내면 다양한 장난감을 배달해주고 알아서 수거해간다. 플레이는 500개가 넘는 장난감을 보유하고 있으며 레고, 인형, 과학도구까지 다양하다. 요금은 한 달에 12달러 혹은 29달러 둘 중에 선택할 수 있다. 플레이는 과거 1600만달러를 투자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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