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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IT
by 비전 디자이너 | 2010. 02. 19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는 결코 지상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1863년 11월 19일, 에이브러햄 링컨 미국 대통령이 남북전쟁의 포화가 아직 가라앉지 않은 미국 펜실베니아주의 게티스버그에서 남긴 연설의 결론이다.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지 얼마되지 않아 흑인노예 문제 등을 둘러싼 남부와 북부의 첨예한 대립이 결국 전쟁으로 치닫게 되었을 때, 국가의 통합을 위해 그가 남긴 원칙이자, 사명, 그리고 비전이었다. 이제 그 메시지는 민주국가를 지향하는 전세계 국가들에서 공유되고 있다.

시대는 흘러 우리는 이제 그 동안 분열되었던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하나로 합쳐지는 시대를 목격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사회의 아날로그 영역들이 디지털화되고 있다. 조금 더 지나면 종이신문보다 전자신문을 더 많이 접하 듯, 전자책이 종이책을 압도할 지도 모른다. 그에 따라 오프라인에 잔존하던 지식과 정보가 모두 디지털화될 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변화의 속도는 실로 눈 깜짝하는 것보다 더 빠르다. 회로(wire)를 타고 흐르는 전자(electronics)는 빛의 속도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이제 걷고 뛰고, 마차와 자동차, 기차와 비행기를 말하던 시대에서 빛을, 그 빛의 속도로 변화하는 사회로 들어가고 있다.

그와 동시에 더 많은 디지털 영역들이 이제는 ‘소셜화’되어 간다. 독점적 컴퓨터 운영체제에 대한 반발과 저항에서 시작된 오픈소스 운동(opensource movement)이 대안 운영체제를 넘어 ‘위키피디아’로 확대됐다. 그리고 이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ocial Networking Service)의 붐과 함께 사회 전체의 일반적 상식이자, 보편적 문화로 정착해가고 있다.

그러나 이 둘의 만남이 꼭 장밋빛 미래만을 약속하는 것일까?

과거 산업시대를 돌아볼 때, 인간과 기계의 만남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만으로 가지 않았다. 산업시대가 개막하였을 때, 노동자들은 기계에 위협을 느끼고 그것을 부수려고 했다. 사람들은 기계의 효율성에서 풍요의 약속을 보기보다는 고용 불안정의 위험성을 더 크게 느꼈던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 뇌를 모방할 기계의 발전이 우리의 지성을 무력화시킬 것이라 믿게 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아니, 꼭 그러한 극단적인 상상은 아니더라도 새로운 ‘넷(Net)’ 세계는 유익한 정보 뿐 아니라 유해한 정보의 확산을 위해서도 탁월한 통로라는 점, 개인 영역의 침투 가능성이 너무 크다는 점 등 많은 위험성과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

그렇다면 어디가 균형점이 되어야 할까?

여러 잠재된 위험을 생각한다면, 웹이 중심이 되어 새롭게 개편되어가는 사회 생태계에서 우리 자신을, 그 연결된 코드를 뽑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대세에 역류하는 그런 행위는 불가능하다. 디지털이 보편화되어 간다는 것은, 전기없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 만큼이나 어렵게 되었다는 얘기다.

남은 길은 어떻게든 이 디지털과 아날로그 간에,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에 타협안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리고 그 타협안의 핵심은 기술과 사회, 인간과 기계가 융합되는 사회에서 ‘기술이 인간을 위해서 어떻게 존재하느냐’에 대한 부분이다. 왜냐하면 결국 위의 논쟁들도 핵심은 기술발전이, 웹을 중심으로 한 사회 생태계의 형성과 성장이 우리 사람들에게 과연 좋으냐 나쁘냐는 것을 따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술의 방향성, 사회적 영향력에 대해 누구 못지 않은 통찰력을 가진 사람이 있다. 바로 MIT 미디어랩의 설립자이자 미국의 유력한 IT 전문지인 ‘와이어드’(Wired)의 창립과 발전에 기여한, 그리고 현재는 ‘100달 짜리 노트북으로 제3세계 아동의 교육 문제 해결하기’(One Laptop Per Child)에 몰두하고 있는 니콜라스 네그로폰테(Nichloas Negroponte)다.

그가 세운 MIT 미디어랩에서 학위를 받은 바 있는 윤송이 전 SK 상무의 2004년 5월 1일 동아일보 인터뷰 기사를 보면 그의 통찰력에 대한 한 단면이 보인다. 네그로폰테 교수는 TV는 무선, 전화는 유선이 일반적이던 때 기술의 진보 방향이 그에서 역전하여 진행될 것을 예고했다. 즉 TV는 유선, 전화는 무선으로 간다. 그리고 그 예측은 들어맞았다. 그는 그렇게 감각있는 예언자고, 통찰력 있는 분별가다.

바로 그 네그로폰테가 잘 나가는 MIT 미디어랩과 와이어드의 일선에서 물러나 제3세계를 누비면서 열성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 저 ‘100달러 짜리 노트북를 전세계 아이들에게 전해주기 운동’이다.

네그로폰테의 기술과 사회에 대한 혜안을 생각하면서 우리 스스로에게 앞서 질문을 다시 한 번 물어보자. 그의 이 대담한 무한도전은 사실 향후 십 오년 이후의, 우리가 가야만 할 기술 트렌드, 사회와 IT가 창의적으로 절충할 수 있는 균형점에 대하여 어떠한 시사점을 제시해주고 있는 것인가?

그 답을 찾기 위해, 그가 전세계 빈곤국가의 아이들에게 돌리고 있는 ‘저가 노트북’(XO Laptop)을 잘 보자. 그 노트북은 철저히 아이들 중심적이다. 아이들이 갖고 놀기 쉽게 단순하고 예쁘고, 던져도 괜찮을 만큼 튼튼하다. 동력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곳이므로 아이들이 자가 동력기를 돌리면서 놀다가 충전이 되게 만들어 놓았고, 같이 노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므로 무선랜을 통한 네트워킹 서비스를 지원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아이들이 문맹인 것을 감안해, 모든 것은 글자 하나 없이 다 그래픽으로만 진행 가능하다. 완전한 GUI(Graphic User Interface)다.

이를 통해서 볼 수 있는 IT의 방향성은 무엇인가? 대답은 간결하고, 분명하고, 아름답다. 단순한 진리다. 그것은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IT’다.

기술혁신만을 위한 기술혁신, 스펙만을 위한 스펙은 맹목적 개발비용과 추가학습에 따른 불편만 높일 뿐이다. 그것은 실질적인 이용자의 혜택, 그들 삶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지 못한다. 그러나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IT, 저 저가 노트북은 아이들을 구하고, 교육을 살리고, 빈곤을 퇴치한다.

어느 쪽이 더 지속 가능한 트렌드인가? 사람없이 기계가 남을 수는 없다. 그러나 사람이 살면 기계도 같이 산다. 따라서 후자가 정답이다. 지속 가능한 기술이란 결국 쓰는 사람의 고유한 필요와 욕구를 위해 최적화된 기술이다.

이것이 우리가 나아갈 방향이다. 그래서 결론은 이것이다.

“이윤만을 위한 IT는 사라지고 유행만을 위한 IT는 시들겠지만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IT는 결코 미래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가 만들어 나갈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새로운 균형점, 그 기반이 되는 기술과 사회의 합의점, 그들 간의 원칙, 그리고 공동의 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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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OCW(공개강의운동) 오거나이저, 공익 NGO 세계화와 빈곤문제 공공인식 프로젝트(GP3) 프로젝트 디렉터, 마이크임팩트 소셜 웹 서비스 기획자, NHN의 네이버 3기 서비스 자문위원으로 일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CCK)와 글로벌 보이스 온라인(GV)의 자원봉사자로도 봉사한다. 쓴 책으로는 '소셜 웹이다'와 '소셜 웹 혁명'이 있고, '드래곤플라이 이펙트'를 번역했다.
8 Responses to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IT"

음……. 저는 무식하게 리모컨세상에 사는 사람이라 난해한 글은 잘 이해를 못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깨끗한 물 한모금을 마시지 못해 고통받는 아이들이 존재합니다.
물론 그런 아이들에게도 교육의 권리와 디지털 문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권리도 존재하죠.
이러면 어떨까요?
단지 우리가 디지털 기술을 잘 이용할 줄 아는 사람들(아직은 컴퓨터 기술자겠죠?)이 조금만 더 따뜻한 나눔의 실천만 해준다면, 우리 보통 사람들이 그들을 도울 수 있고 이해할 수 있고 나눌 수 있는 그런 38.5도의 기술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요?

[디지털 시대의 환원시스템과 해커]

MIT 는 스티븐레비의 “해커 그 광기와 비밀의 기록” 이라는 지금은 절판된
책에서 언급된 해커의 근원을 논할때 태생지로 자주 등장합니다.

오늘날 디지털 시대의 환원 시스템이란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교수가 하는
것과 같이 자기들의 영역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예를들면 Sun 이라는
세계적으로 IT 분야의 한획을 긋고있는 회사에서는 자신들이 만든 CPU 의
코어를 공개해버렸습니다. 이것을 OpenSPARC 이라고 하죠. CPU 의 핵심인
하드웨어 설계도 소스를 만천하에 공개한 것이죠. 이것을 일반인들이 모두
사용하리라고 보진 않습니다. 코어기술을 공개해도 해당분야의 공학도가
아니라면 받아들일수가 없으니까요. 이것을 일컬어 디지털시대의 환원시스템
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마찬가지로 다른 분야들을 생각해 보면, 윈도우에서 개발환경에 사용하는
개발툴을 무료로 배포하는 경우도 있죠. 가격이엄청 비싼 프로그램이지만
Sun 이나 MS 나 기타등등의 해외의 굴지의 회사들은 이를 Academic(교육적
목적)으로 공개합니다. 네그로폰테 교수가 하는일과 사실상 완전히 동일한
일을 하는겁니다. 이건 눈에 매우 쉽게 보이는 내용들이죠..

좀 더 진정한 환원 시스템을 한번 언급해 보겠습니다. 앞서 해커라고 말한
부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위키페디아(wikipedia)라는 전세계언어로 번역되고 오픈으로
모아지는 엄청난 분량의 백과사전을 봅니다. 정말로 신기한건 전세계에서
누구나 그 백과사전을 편집할 수 있다는 시너지로 인해서 가장 합당한 내용
들이 백과사전에 실려있답니다. 현재 그 어떤 백과사전도 wikipedia 처럼
완벽한 내용을 디테일하게 수록하고 있진 못합니다. 백과사전의 한계상 전문
분야의 내용은 심도가 부족하기 마련인데, 위키백과는 해당분야의 전문가들이
직접수정해서 기록하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말 안해도 알 것입니다.
(영문 위키백과 기준임)
즉, 그 정확도에 있어서 왈가왈부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것을 먼저 말합니다.

이 위키백과에서 해커(hacker 영문타이핑)를 입력해보면 세가지로 나옵니다.
그리고 가장 정확하게 기록되어져있습니다. 해커의 주 분류로 첫번째는 오늘날
컴퓨터 보안과 관련된 사람을 말하고, 두번째는 프로그래머 서브컬쳐라고 합니
다.(소수의 프로그래머집단) 그리고 세번째로는 hobbist(취미가) 로 나옵니다.
이중에서 첫번째와 세번째는 제쳐두고(누구나 받아들이는 내용이므로) 오늘날
해커들조차도 그 의미가 자꾸만 퇴색되어가는 두번째 분류인 programmer
subculture 에 대해서 언급해보면 아마 많이놀랄 것입니다.(일반인이라면..)
두번째 programmer subculture 에 대한 내용으로 기득권층에 대항하는 free
software movement 라고 나와있습니다. 누구나 잘 아는 오픈소스 운동이 바로
이에 해당됩니다. GNU 로 압축되기도 하죠. 위키백과에서 분류하길 해커를
오픈소스 운동의 중추세력으로 세워두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클릭해
서 역사를 읽어보시길..)있습니다.

자 여기서 무슨말을 하고 싶은 것이냐면, 오늘날 이 컴퓨터라는 디지털 기기의
중추에서 사람들에게 무한한 환원을 제공해온 이들이 바로 해커(programmer
subculture)들 이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겁니다. 컴퓨터에 광적으로 미쳐있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분야에서 가능한 자기가 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 사람들
혹은 자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나 개발자들에게 연구개발물들을 돌려주었고
또한 지금도 그러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대표적으로 GNU 정신이라
는 것이 해커의 정신이라고 보면 됩니다. 재밌지 않습니까? GNU 에서 만든 gcc
라는 컴파일러(사실 컴파일러가 아님. 프레임워크일 뿐이고 핵심부분은 언제든
교체될 수 있는 유연한 구조를 갖고있음)는 오늘날 스마트폰이나 IPTV 등등
임베디드계열이라 불리우는 모든 모바일기기의 소프트웨어 개발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거의 전부 gcc 를 쓴다고 말해도 거짓이 없을 정도로 방대하게 필수
적으로 사용되고 있죠. 이 모든 것들이 해커들의 작품입니다. 바로, 소수문화
프로그래머그룹에(programmer subculture) 불과한 그들이 환원정신 하나로
이루어낸 거대한 물결의 혜택을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태동이 있었
던 곳이 MIT 라는 미국의 천재공학도들이 있었던 곳에서였고, 네그로 폰테교수
도 MIT 이고 GNU 정신 창시자 리차드스톨만도 MIT 의 공학교수였었죠.
해커들은 GNU 정신에 감명받아 자신들의 노력을 보태는데 절대적 지지를 했고,
그로인해 GNU 정신에 기반한 리눅스가 나온 것이었구요.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즉, 해커들이 GNU 정신에 동참하지 않았다면, 오늘날 리눅스는 없을
것이고 비싼 유닉스만 남았겠죠. 그리고 안드로이드 폰이라 불리우는 스마트
폰은 출시될 일도 생기지 않았을 겁니다. “해커” 라는 것이 굉장히 부담되는
단어일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translation 해서 이해하면 편할까요?

오늘날 디지털시대의 핵심인 소프트웨어의 무한한 가치들은 모두 “해커” 에
의해서 나왔다. 반감이 드십니까?
해커란 다른말로 동일하게 표현하면, 공학도가 가져야할 가장 순수한 정신이다.
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훨씬 쉽겠죠? 정말로 미친듯이 열심히 연구하고 애정을
퍼붓는 공학도는 결국 해커가 된다는 것을 말하는 겁니다. 가장순수한 열정을
가진 공학도란 말과 동일하죠. 즉,

오늘날 디지털시대의 핵심인 소프트웨어의 무한한 가치들은 모두 “순수한
공학도 정신을 가진 이들” 에 의해서 나왔다. 이젠 반감이 안들죠? 같은 말을
한건데 이건 매우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거 같거든요..

즉, 순수한 공학도 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한 환원물로 인해서 우리는 풍요롭고
디지털 시대의 낙오자가 되지않고 살아갈 수 있는겁니다. 만약 환원하지 않았
다면, 디지털 시대에 정보/기술 이라는 빈부격차가 만연해서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되었을지 모릅니다. 그것을 막아온 것이 바로 해커들의 역할이었단 것입니
다. 즉, 그들은 최선을 다해온 것이고 그것이 바로 해커의 세번째 정의인
hobbist(취미가)와 일치하는 것이지요. 즉, 재미로 그렇게 해낸 것을 말합니다.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수 없다는 것처럼 말입니다.

자, 전 세계는 이런 물결속에서 흐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정말로
특이한거 같습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환원시스템을 따르지 않는 모습이 자주
보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기업들을 보면 사회에 환원한다면서 하는 일이
어떤 단체에 장학금후원 무슨 건물지어주는 것 지원 등등 굉장히 쓰잘데기
없는 짓을 하는걸 봅니다. 또한, 정부도 마찬가지이죠. 한 국가의 원수가
자신의 전재산을 사회에 환원한다면서 장학금이네 어쩌네 그건 웃기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건 자신의 재산이기에 그냥 자신이 갖고 있으면 됩니다.
그걸 뺏을려는 것도 웃긴짓이구요.

한 국가의 원수는 국가를 위해서 열심히 운영을하고 복지정책으로써 사회에
환원을 하는 것이 옳바른 것이고 당연히 그게 맞는겁니다. 즉, 자기분야에서
자기분야에 적합한 환원을 해야만 실제로 현실의 빈부격차가 줄어든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기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도체로 돈을 많이 벌은 회사는
벌은 돈으로 장학금을 기부한다고해서 사회에 환원하는게 아니라, 자신들이
반도체영역에서 이루어낸 공학지식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진정한 환원이란
것입니다. 이해되나요? 외부로 유출되면 회사의 엄청난 기술이 유출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굉장히 민감해할 바로 그것을 쪼개서 나누어주는 것이 진정한
자기분야에서의 사회환원시스템이라는 것을 말하는겁니다. 정말로 나눠주기에
아까운 것을 나눠주는 것이 환원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SUN 과 같은 기업이
자사의 최대핵심기술중에 하나인 SPARC 이라는 프로세서의 핵심기술을 그냥
공개해서 나눠주는 겁니다. 그들은 그게 아깝지않아서 나눠주는게 아니라 그
환원을 통해서 반드시 선순환구조가 작동해 자신들의 회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는 것이죠. 뛰어난 공학도가 많아지고 자신들이 공개한 핵심기술이
많이 사용되면 결국에는 자신들에게 언젠가 돌아오리라는 것을 알고 씨를 뿌리
는 것입니다. 마치, 영업이 1년 2년 한다고해서 바로 수익이 안나는 것처럼
오랫동안 술도같이 마시고 로비도 하고 그런것처럼 말입니다.. 공학도 사실
기득권이라 불리우는 자들이 선순환구조를 바라보로 자신들의 기술을 나누려고
노력할때 진정한 부익부빈익빈이 제거되는 환원시스템이 작동하게 된다는 것
이죠. 네그라폰테 교수가 전세계에 노트북을 뿌리고 다니는 이유도 그와 같은
맥락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선순환 환원시스템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란 것이죠.

환원시스템이란 공학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 다 해당되며, 반드시 환원시에는
자신들이 갖고 있는 정말 아까운 것을 환원해야 한다. 라는 점..
국내기업들처럼 돈으로 장학금 기부하고 마는 것 그런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자신들이 일구어낸 것을 사람들과 나누는 것입니다. 감자를 키우는 농부가
밭에서 감자를 캐내어 팔은 뒤에 그 판 돈으로 이웃 농부에게 도움을 주는게
아니라 감자를 그냥 이웃농부에게 주고, 그렇게 잘 키울수 있었던 감자를
키워낸 자신의 노하우를 공개하고 공유할때 바로 진정한 사회환원 시스템이
작동하는 것이란 거죠.. 그리고 이건 장님이 아니라면 그렇게 행동하는 기업은
반드시 눈에 띄고 그렇게 행동하는 지도자는 반드시 알아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겁니다. 오늘날 디지털시대로 모든 아날로그들이 사라져 디지털로 바뀌면서
힘들지요..? 인쇄소를 하던 사람들은 프린터에 밀려나고 클래식을 전공한
피아노 연주자들은 피아니스트가 되지않는 이상 컴퓨터 음악 MIDI 에 밀려서
자리를 잃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정말 뼈아픈 상황이 아닐수 없죠..
이 상황에서 프린터 사용법이나 MIDI 에 대한 지식이 인터넷에 없진 않죠..
어디를 보더라도 진정으로 찾고자 한다면 MIDI 강좌들이나 지식들도 수없이
많은 정보와 리소스가 있는 곳이 인터넷이죠.. 아프리카의 아이들? 그들은
그럼 어떡하냐구요..? 그래서 해커의 진원지인 MIT 의 네그라폰테 교수가
저렇게 본인의 이익보다 더 앞서서 일을 벌이고 있지않습니까.. 전세계 아이들
에게 노트북을 주자고.. 부끄럽다면.. 정말로 부끄럽다면.. 자신의 전문분야
에서 자신의 전문기술 혹은 전문지식 같은 남에게 환원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십시오.. 컴퓨터기술쪽이라면 해커가 되면 될 것이고, 의학도라면
나이팅게일이나 기타 위인과 비슷한 것을 보시고, 국가의 수장은 복지를 생각
해야할 것이며, 기업의 수장은 자신들이 일궈낸 기술을 보다 값싸고 욕심없이
제공할 생각과 동시에 공학도를 위한 실제 노하우책을 집필하는 등등의 그런
각자의 분야에서 환원을 생각하라는 것임..

그것이 진정한 이 사회의 21세기 빈부격차를 해소하는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누군가 이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장차 미래에 디지털이 모든 인간을 통제하는
상황이 오게되면 살아남을 사람은 해커밖에 없다고.. 이런 말종사회가 오지
않을려면 각자의 분야에서 모두가 빈부격차를 해소할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이상으로 진정한 환원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글을 마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 번째 답글에서 ‘36.5도씨 기술’이라는 말은 멋진 말입니다.. 저의 장황한 글의 핵심을 한 단어로 아주 멋지게 압축해 주셨습니다.
두 번째 글은.. 정말 많은 부분에서 제가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진정한 환원이란.. 가장 자기다운 것.. 가장 스스로를 만들어 놓은 부분을 내어놓는 것이죠.. 그리고 그게 정말 멋진 겁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이 왜 중요하고 멋있는 지를..아주 잘 써주셨습니다. 좋은 답글입니다.. 글보다 해석이 더 좋다고 글보다 답글이 더 멋지네요.. 아주 멋진 글이에요^^ 괜찮으시면 언제 제 쪽으로 메일 한 번 보내주세요. 답글이 정말 좋네요.

제목을 보고 처음에는 제목이 발단이고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IT가 어떤것인가 말해주겠구나하고 생각했는데 제목이 결론이었군요 (ㅋ;)

인간의 본능, 기본적 욕구가 연계된 서비스는 사라지지않고 영원히 존재할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IT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올바른 도덕,윤리의식을 바탕으로 더욱 편리하게, 혁신적으로 인간의 본능,욕구를 충족시키는 서비스 또는 기술이 인간의, 인간에의한, 인간을 위한 IT 라고 생각합니다.

돈을 어떻게 쓰느냐를 잘 실천하고 있네요.
AmesianX 님 말씀처럼 진정 환원시스템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 해 볼 필요는 있습니다.
시대의 흐름은 바뀔 지언정 그 시대에 살고 있는건 우리네 사람이니깐요.
내가 바라고 생각하는것 역시 남도 똑같이 느낌고 바라고 희망하지요.
모든사람들의 바라는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바로 행복해지고 싶다는 소망입니다.
세상에 행복하지 않고 싶은 사람은 없지요.

오직 이윤만을 추구한다고 해서 탓할 필요는 없다는거지요.
그돈을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비전 디자이너님의 팬입니다. 요즘 글이 없으셔서 허전했습니다.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IT…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IT   비전 디자이너 2010. 02. 19 (7) Social IT, 오픈컬처 |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는 결코 지상에서 사라지지 않는다.”1863년 11월 19일, 에이브러햄 링컨 미국 대통령이 남북전쟁의 포화가 아직 가라앉지 않은 미국 펜실베니아주의 게티스버그에서 남긴 연설의 결론이다.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지 얼마되지 않아 흑인노예 문제 등을 둘러싼 남부와 북부의 첨예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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