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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사람 팔에 가까워진 의수, ‘루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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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기사의 바둑 대결로 세간이 떠들썩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연산하는 알파고를 도와 중국의 아자 황이 대신 돌을 놓았다. 알파고는 스스로 돌을 두지 못하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 ‘알파고’의 창조주, 데미스 허사비스를 만나다)

알파고가 팔을 갖지 못한 것은 ‘모라벡의 역설’로 설명된다. 모라벡의 역설은 로봇은 인간이 할 수 없는 고도로 복잡한 연산은 척척 해내는 반면, 태어나면서부터 인간의 내재된 감각운동은 하기 어렵다는 것을 말한다. 알파고를 개발한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CEO는 “팔을 만들어 줄 수는 있지만 바둑판을 어지럽히지 않고 돌을 놓을 수 있게 만들려면 매우 어렵다”라고 당시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런데 모라벡의 역설을 깰 의수(인공 팔)가 곧 모습을 드러낼 모양이다. <더버지> 7월11일자 기사에 따르면 올해 말쯤 지구상에서 가장 진화된 의수가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의수 ‘루크’는 세그웨이를 개발한 딘 카멘이 디자인했고, 2014년 미국식품의약국 인가를 받았다. 2016년 말엔 상업용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루크는 10여년의 성숙기를 거쳤다. 루크를 절단된 팔과 다리에 접붙이면, 접촉한 근육으로부터 나오는 전기 신호를 받아들인다. 근육이 이완하거나 수축하면 손이 움직이고 물건을 집을 수 있게 된다. 기존 의수가 스위치나 버튼을 눌러 제어하거나 손으로 이동시키는 수동 방식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이다.

루크는 사람 팔에 더욱 가까워졌다. 어깨, 팔꿈치, 손목이 모두 개별적으로 동작한다. 기존 의수에 비해 더욱 유연하고 정교해진 모습이다. 지퍼를 올릴 수도 있고, 치약을 짜서 이를 닦을 수 있고, 깨지기 쉬운 달걀도 하나씩 옮길 수 있다. 유연성이 증가해 등 뒤로 손을 넘길 수도 있다. 손에 개별 모터가 4개 장착됐고, 얼마나 세게 잡고 있는지 측정하는 센서도 달려 있다.

고도의 기술이 초기에 상업화 될 때는 가격이 높게 책정된다. 루크 역시 그렇다. 아직 개발사는 출시 가격을 정하지 않았지만 <더버지>는 최소 1만달러에서 10만달러에 이를 것이란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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