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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57%, 능력위주 승진
by 도안구 | 2010. 02. 19

기업의 승진 시스템이 달라지고 있다. 일정 기간 근무 후 연공서열에 따른 승진 연한이 없어지는가 하면 수시로 인사를 해 기업에 ‘인사철’이 따로 없을 정도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1천 751명을 대상으로 ‘승진제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근무하고 있는 회사가 채택되고 있는 승진과 승격시스템으로는 일정기간 연공서열에 따라 승진하는 승진연한제도가 37.0%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고과결과에 따른 △차등승진제도가 28.4%, 업적이나 능력 우수자의 과감한 △발탁승진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기업도 28.6%나 돼, 과반수가 넘는 57.0%의 기업이 능력에 따라 승진자를 결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형태 별로는 공기업의 경우는 승진연한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기업이 38.5%로 가장 많았으며, 대기업 중 차등승진제도를 도입하고 있다는 기업이 37.4%로 가장 많았다. 반면에 구성원의 개별 능력을 중시하는 외국계기업의 경우는 근속년수나 직급에 상관없이 능력 우수자를 승진시키는 발탁승진제도를 도입하고 있다는 기업이 43.3%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기업들이 승진과 승격인사의 기준으로 가장 중시하고 있는 항목으로는 업무성과가 27.0%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능력(22.8%), 근속년수(18.7%), 근무태도(13.0%), 회사에 대한 태도(6.6%) 순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학력(3.8%), 나이(1.8%), 지도력(리더십 0.9%) 등의 의견이 있었다.

특히, 외국계기업의 경우는 승진 기준으로 가장 중시하는 항목을 업무성과(45.0%)로 꼽은 것에 비해, 국내 대기업의 경우는 업무성과(28.0%) 못지않게 능력(20.9%)과 근속년수(19.4%)를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의견이 많아, 아직까지 국내 대기업들은 근속연수에 따른 승진시스템이 유지되는 경향이 높았다.

또 현재 기업에서 시행되고 있는 승진과 승격제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자격기준에 따른 절대평가의 미흡(23.3%), 직무수행 능력과 무관한 성과의 결정(22.4%), 능력개발과의 연계성 미약(22.2%)을 지적한 의견이 많았으며, 이 외에 관리자의 연공적 운용(17.7%), 임금과의 연계성 미흡(12.4%) 등의 의견도 있었다.

가장 개선되어야 할 승진제도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객관적인 평가자와 평가 툴을 구성해야 한다’고 지적한 의견이 47.5%로 절반 정도에 달했으며, ‘직급 단순화를 통해 업무처리의 효율성’을 강조한 의견도 21.5%로 비교적 많았다. 이 외에도 ‘각 직급간의 승진누락으로 소외감을 느끼는 직원을 최소화해야한다’가 14.8%, ‘승진대상인원에 비례해 일정비율대로 진급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11.5%, ‘평직원으로 근무하다 은퇴하는 것이 자연스런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2.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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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터닷넷 미디어랩장. 블로터TV와 소셜 분석, 전자책 등 새로운 콘텐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원피스'의 해적들처럼 새로운 모험을 향해 출항했다. [트위터] @eyeball, [이메일] : eyeball@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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