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은 조금씩 일상에 스며들고 있는 중이다. 이 역시 스마트폰처럼 서서히 시작되어 어느 순간 급작스러운 물살을 타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모든 기술들의 확산은 다들 이런 식이었으니까. 그런데 며칠 전 미국에서는 로봇이 16개월 된 아이를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장소는 캘리포니아주의 스탠포드 쇼핑센터. 이 로봇은 152cm의 높이에 무게가 136kg이나 되는 물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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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이트스코프 페이스북

부모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 로봇이 갑자기 돌진해 아이를 공격했다고 한다. 또한 로봇이 아이의 머리를 쳐서 아이가 넘어졌고, 이후에도 로봇은 멈추지 않고 달려갔다. 다행히 심각한 상처를 입지는 않았지만, 오른발의 피부가 부풀어오르고 다리 여러 곳이 긁혔다고 한다. 이 로봇은 보안용으로 지난해 도입된 나이트스코프의 ‘K5’. 로봇의 본격적인 활동은 비정상적인 소음이나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와 함께 지명 수배자를 인식하고 이를 알려주는 임무를 수행한다. 물론 이 로봇에는 머신러닝 기능 같은 것은 들어가 있지 않으며, 단순한 오작동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옆에 서 있는 인간에게는 치명적인 무기가 될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이제는 사람은 물론 로봇까지 조심해야 하는 시대가 돼 가고 있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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