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도입? ‘비용’은 만족, ‘보안’은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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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관리 기업 베리타스테크놀로지스가 7월20일 글로벌 기업들의 클라우드 도입 현황을 조사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1월 발간한 보고서를 한글화 하는 작업을 거쳐 이번에 다시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 기업은 클라우드로 컴퓨팅 환경을 옮기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업 4곳 중 3곳은 복합적인 프라이빗 클라우드나 퍼블릭 클라우드 전략을 채택했으며, 기업자원관리(ERP)나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 같은 기업 운영에 있어 꼭 필요한 애플리케이션도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하는 방법도 고민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리타스가 의뢰하고 씨세로그룹이 진행한 이번 조사는 전세계에서 직원 수가 500명 이상, 관리 대상 데이터가 75TB 이상인 기업의 IT 의사결정자 1800명이 참여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향후 24개월 동안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비즈니스 크리티컬 워크로드가 2배로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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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는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은 업무를 중심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 따르면 중요도가 높은 업무 솔루션이 클라우드로 이동하는 비율이 일반 업무 솔루션과 동일하게 25~3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모든 유형의 업무를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것에 대한 확신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기업 내 업무 처리 중 38%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28%는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실행되고 있다. 베리타스 측은 향후 12개월 동안 각각 7%, 18% 등으로 수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영역에서 업무 솔루션 중 30% 이상을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실행하고 있으며, 통신(24%), 의료 및 금융(23%), 공공 부문(16%) 산업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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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일본과 브라질 등 많은 기업이 자사 컴퓨팅을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사용하고 있다. 지역별로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워크로드 비율을 살펴보면, 일본과 브라질이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보다 약 50% 많은 워크로드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해, 활발하게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움직임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베리타스가 진행한 이번 조사를 살펴보면, 응답자 상당수가 클라우드로 도입하는 것에 대해서는 환영했으나, 모든 서비스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옮기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은 거부감이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 3명 중 1명 꼴로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주요 이유로 ‘비용’을 꼽았지만, 동시에 퍼블릭 클라우드를 선택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보안 및 보호 아키텍처’ 때문이라는 이유를 드는 응답자가 전체 50%에 달했다. 아무리 많은 기업이 퍼블릭 클라우드를 도입해도,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을 가로막는 걸림돌은 여전히 ‘보안’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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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게 클라우드 환경을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 기업 응답자 중 74%는 2개 이상 클라우드 업체를 통해 업무를 처리하고 있으며, 23%는 클라우드 서비스 솔루션 4개 이상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원영 베리타스코리아 대표는 “클라우드 환경으로 데이터를 이전하는 것에 대한 신뢰가 늘어나고 있지만, 이는 서비스 제공업체엔 고가용성을 보장하고 예기치 못한 다운타임을 방지해야 하는 또 다른 부담이 되고 있다”라며 “이러한 변화는 기업의 IT 부서가 데이터의 신뢰 높은 관리를 위해서 온프레미스와 오프프레미스 인프라 모두에 적합한 데이터 보호 전략을 수립할 때 고려해야 할 새로운 과제가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