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스타트업 전문 액셀러레이터 ‘메디아티’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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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에 뛰어들기란 쉽지 않다. 맨바닥에서 조직을 만들고, 수익모델을 구상해야 한다. 하물며 수익모델이 변변치 않은 미디어 스타트업, 그 중에서도 더 돈이 안 되는 ‘저널리즘’이나 ‘버티컬 미디어’를 지향하는 미디어 스타트업의 앞날은 정말이지 깜깜하다.

이렇게 어려운 미디어 스타트업만 전문으로 하겠다는 액셀러레이터가 한국에 생겼다. ‘메디아티’다. 엑셀러레이터는 투자, 교육 등을 통해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 성장을 가속하는 역할을 맡는다. 새싹에 가까운 초기 기업이 생생한 이파리를 달 수 있도록 키워주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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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이기고자 하는 미디어 스타트업”

메디아티는 ‘미디어’와 사람들 혹은 그룹이라는 뜻을 지닌 라틴어 ‘-ti’의 합성어다. 그간 기존 미디어부터 미디어 스타트업까지 가리지 않고 자문과 교육을 맡았던 강정수 디지털사회연구소 소장이 직접 나섰다.

강정수 메디아티 대표는 “혁신의 노력이 내부에서만 진행될 경우 한계가 많다고 느꼈다”라며 “외부에서 ‘독립적 시도’가 있어야 한다고 느꼈고, 이것이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야 서로가 서로에게 자극이 되고 경쟁하는 구도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메디아티 출범 배경을 밝혔다. <미스핏츠>나 ‘구글 뉴스랩 펠로우십’ 출신들의 창업 시도를 보며 ‘조언만 하면 안 되겠다’는 심정도 크게 작용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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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뉴스랩에서 학생들과 이야기 중인 강정수 메디아티 대표

미디어 스타트업은 수익구조에 한계가 있다. 무엇보다 초기에 투자받기가 만만찮다. 강정수 대표는 “피키캐스트나 메이크어스 등 대중 지향적인 프로젝트는 투자가 있지만, 저널리즘 영역이나 버티컬 콘텐츠, 새로운 수익구조를 찾는 시도, 미디어 기반 데이터 분석 등은 투자가 어렵다” 라고 말했다. 메디아티는 이 어려운 길을 개척하려는 시도다.

메디아티가 투자하는 미디어 스타트업은 저널리즘에 국한되진 않는다. 패션 및 뷰티 등 버티컬 콘텐츠 스타트업, 로봇 저널리즘, 데이터 분석 기업 등 미디어 기술 스타트업에도 투자를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4개월 기간으로 진행된다. 최대 6천만원의 초기 투자 이외에도 초기 미디어 스타트업에 필요한 스튜디오 등 제작 및 업무 공간을 제공한다. 주 1~2회 미디어 관련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저널리즘, 영상 제작, 콘텐츠 마케팅, 플랫폼 기획, 데이터과학 등 분야별 전문가들도 멘토로 참여한다. 추가 투자의 기회가 있는 데모데이 준비도 함께한다.

메디아티는 최대 4팀과 함께 9월1일부터 첫 번째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현재 1차 프로그램 지원이 시작됐다. 마감은 오는 8월2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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