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낚시성 콘텐츠,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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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제목을 미끼 삼아 사람을 낚는 일명 ‘낚시 콘텐츠’를 뉴스피드에서 쫓아낸다. 페이스북은 지난 8월4일(현지시각) 페이스북 뉴스룸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페이스북은 뉴스피드를 운용할 때, 사용자가 자신과 관련된 스토리를 뉴스피드에서 더 만나볼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서 스토리에 우선순위를 정하고, 각각의 사용자에게 가장 중요한 게시물을 뉴스피드 최상단에 노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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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스북 뉴스룸 화면 갈무리

이 우선순위는 페이스북의 ‘뉴스피드 가치’를 고려해 정해진다. 뉴스피드 가치에는 ‘가족, 친구의 게시물을 먼저’, ‘다양한 생각을 위한 플랫폼’, ‘진정한 커뮤니케이션’, ‘사용자가 조정하는 사용자 경험’ 등의 항목이 있다.

이번 알고리즘 수정에서 중요하게 고려되는 뉴스피드 가치는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이다. 낚시기사가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을 헤친다는 판단이다. 페이스북 측은 “사람들로부터 낚시 제목이 달린 이야기를 덜 보고 싶다는 의견을 들었다”라며 이번 알고리즘 개편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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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4:19,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물론 이 ‘낚다’와 위의 ‘낚다’는 다르다. 사진 = flickr, Waiting For The Word, CC BY)

낚시 제목은 기사나 콘텐츠의 내용을 제대로 담고 있지 않다. 궁금하게 만들어 클릭을 유도한다. 예컨대 “그녀는 소파 밑에 있는 ‘이것’을 보고 충격에 휩싸였다” 같은 제목이다. 한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충격”, “경악” 류와 비슷하다. 이같은 낚시 콘텐츠는 대체로 사용자 경험을 헤친다. 궁금증을 유발하는 제목을 달았지만, 내용은 빈곤해 사용자가 ‘속았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구글도 여러가지 기준으로 낚시 콘텐츠를 걸러내고 있으며, 알고리즘도 일주일에 한 번씩 수정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낚시 콘텐츠를 걸러내기 위해 흔히 낚시 제목으로 쓰이는 문구들을 분석했다. 이번에 공개한 낚시 콘텐츠를 걸러내는 기준은 두 가지다. 물론 이 두 가지 외에도 이전에 공개한 기준이 있다.

1.제목이 본문 콘텐츠의 정보를 제대로 담고 있지 않은 경우

2.제목이 기사를 과장해서 독자가 하여금 잘못된 기대를 하게 만드는 경우

페이스북은 낚시 콘텐츠 판단에 사용할 낚시 제목의 문구 세트를 구성했다. 일반적인 제목에서는 쓰지 않지만, 낚시 제목에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구절들이 포함돼 있다. 페이스북은 “낚시 콘텐츠를 구별하는 과정이 스팸메일을 걸러내는 작업과 비슷하다”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알고리즘을 활용해 낚시 제목 포스트를 식별하고, 이 낚시 포스트를 올린 웹 도메인과 페이지를 확인해 뉴스피드에서의 노출을 줄인다. 떨어진 노출도는 낚시 제목을 쓰지 않으면 회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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