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터10th] 2006 vs 2016: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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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두리 vs 아프리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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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두리(사진 : 인터넷아카이브)

‘연예인의 흑역사’라고 불리는 사진에는’하두리’라는 로고가 찍힌 경우가 많다. 하두리는 당시 소위 ‘얼짱’들이 많이 찾는 서비스였는데, 사실 일반인들도 꽤 많이 이용한 인기 서비스였다. 하두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PC방은 웹캠을 설치하는 경우도 많아졌고, 당시 학생들은 사진이나 영상을 찍게 위해 PC방을 방문하기도 했다. 하두리는 1999년 무료 채팅 프로그램으로 시작했으며, 2000년에 영상채팅 서비스를 출시하고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음란물 촬영 및 유포의 온상지가 되면서 사용자들은 하나둘 떠나갔다. 불특정 다수와 채팅하는 문화에 대한 관심도 줄어들면서 하두리는 초창기 명성을 잃어갔다. 하두리는 현재 홈페이지 자체는 존재하나 2009년에 만들어진 서비스 그대로 제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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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최근 하두리만큼 동영상 문화에 한 획을 거은 서비스가 있다. ‘아프리카TV‘다. 이제 방송, 영화, 엔터테인먼트에서 아프리카TV처럼 일대다 영상채팅 콘텐츠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아프리카TV는 나우콤이라는 회사가 만들었다. 아프리카TV가 잘 되자 2006년 사명을 아예 나우콤에서 아프리카TV로 바꿨다. 아프리카TV는 2005년 5월 비공개 시범서비스로 출시된 ‘더블유 프로젝트’에서 출발했다. 2006년 ‘아프리카’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현재 동시 시청자 수 25만명, 하루 방문자 수 300만명, 실시간 방송 개설 수가 5천여개에 달한다.

아프리카TV는 시청자와 함께 소통하는 방식으로 1인 미디어 문화를 확산시켰다. BJ라는 전문 직업도 생겼다. BJ들은 ‘별풍선’같은 유료 아이템을 받아 수익도 얻고 있다. 아프리카TV에서는 참여자끼리 이야기를 나누는 것 외에도 게임, 스포츠, 애니매이션, 교육 영상 등의 다양한 장르의 영상을 볼 수 있다.

■ 프리챌·마이클럽·아이러브스쿨 VS 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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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챌(사진 : 인터넷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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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럽(사진 : 인터넷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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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스쿨(사진 : 인터넷아카이브)

많은 언론에서 스마트폰 중독 현상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 스마트폰 중독에 원인에는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같은 소셜 서비스가 큰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이러한 서비스는 주로 스마트폰에서 많이 소비되지만 과거 PC기반 시절에도 사람들이 매일 찾아가는 커뮤니티 사이트가 많았다. 여기에는 프리챌, 마이클럽, 아이러브스쿨등이 있다.

프리챌은 1999년에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카페 형식의 동호회 커뮤니티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가입자가 1천만명에 육박했다고 하니 그 인기를 가늠할 만하다. 하지만 프리챌은 2002년부터 유료 서비스로 변경되면서 인기가 시들했졋다. 결국 2011년 프리챌은 파산되면서 서비스를 접게됐다. 비슷한 서비스에는 마이클럽도 있었다. ‘선영아 사랑해’를 슬로건으로 잡고 TV CF도 큰 관심을 받았다. 이를 기점으로 마이클럽은 여성들이 많이 찾는 커뮤니티로 자리잡았으며, 현재도 서비스는 계속 제공되고 있다. 동창을 찾는 서비스도 크게 인기를 끌었다. 대표적으로 아이러브스쿨이 있다. 아이러브스쿨은 1년 만에 500만 명의 회원을 모아 큰 성공을 거두었으나 창업자는 이러한 성공에 미처 대비를 못했다고 한다. 아이러브스쿨은 늘어난 사용자에 맞춰 인프라를 늘려야 했지만 서버 비용등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용자들은 “서비스가 너무 느리다”라는 불만을 남기고 아이러스브쿨을 떠났다. 이 과정에서 투자와 채무 문제가 발생했고, 창업자들은 지분을 처분하고 회사를 넘겨야 했다. 현재 아이러브스쿨 홈페이지는 계속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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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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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스토리(사진 : 구글 플레이 스토어)

페이스북의 월 활동사용자 수는 17억명이다. 명실상부 전세계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다. 한국의 경우 초창기 싸이월드, 트위터가 앞서갔지만 현재는 한국의 많은 사용자들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를 이용하고 있다. 2016년 기준 페이스북 한국 이용자수는 140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카카오스토리는 30대 여성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KISDI가 2014년 공개한 ‘전업주부의 미디어 이용 행태‘에 따르면 전업주부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소셜 미디어 1위에 카카오스토리가 뽑혔다. ‘SNS 이용 추이 및 이용행태 분석’이란 자료에서도

최근에는 아이러브스쿨 시대와 비슷한 친구찾기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 ‘밴드’ 덕분이다. 밴드는 네이버가 출시한 폐쇄형 소셜 네트워크로 가족, 친구, 동호회 등을 위한 모임 앱이다. 하지만 동창찾기 기능으로 큰 성장을 거뒀다. 밴드는 중장년층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 오픈마켓 VS 소셜커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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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의 2006년 화면(사진 : 인터넷아카이브)

2006년에는 인터넷 쇼핑몰들이 많은 변화를 겪던 해였다. 특히 여러 인터넷 쇼핑몰들이 오픈마켓 형식으로 서비스를 바꿔 성과를 내놓았다. 인터파크는 기업이 아닌 개인도 소비자에게 물건을 팔 수 있는 오픈마켓 방식을 2006년 도입했는데 그 결과 상반기 오픈마켓의 총 거래액은 2조2659억원으로 인터넷 쇼핑몰(1조7909억원)을 훨씬 뛰어넘었다. 인터파크 자회사였던 G마켓 역시 2005년부터 흑자구조를 만들고 오픈마켓 시장의 강자가 되었다. 이러한 성공을 지켜본 CJ홈쇼핑, GS홈쇼핑도, SK플래닛도 오픈마켓 시장에 뛰어들기도 했다.

오픈마켓은 인터넷 쇼핑몰 시장에 주도를 잡으며 승승장구하는 것으로 보였으나 소셜커머스의 등장으로 위기를 맞이했다. 후발주자로 오픈마켓 서비스를 내놓은 CJ홈쇼핑은 약 2년 만에, GS 홈쇼핑은 약 3년 만에 서비스를 접기도 했다. G마켓은 2009년 미국 이베이에 인수됐으며, 2011년 옥션과 합병해 현재 이베이코리아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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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2010년 이후 소셜 미디어의 등장은 유통업계의 변화를 이끌었다. 소셜과 쇼핑을 결합한 소셜커머스가 하나둘 등장하기 시작했다. 3대 소셜커머스로 불리는 쿠팡, 티몬, 위메프 모두 2010년에 설립됐다. 소셜커머스는 초기 제한된 기간 내에서 여러사람이 모여 구매하는 일종의 공동방식으로 관심을 끌다 이후에는 높은 할인율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많은 사용자를 모았다. 현재는 일반 쇼핑몰처럼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제품의 등록 및 디자인은 소셜커머스 업체에서 직접 하는게 차이점이다. 기존 인터넷 쇼핑몰보다 모바일에 최적화하고 기술력을 갖춘것도 특징이다.

최근에는 소셜커머스도 오픈마켓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쿠팡은 2015년 ‘아이템마켓’이란 서비스를 도입해 판매자 누구나 직접 제품을 등록하고 관리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티몬은 ‘다이렉트 스토어’라는 서비스로 오픈마켓 서비스를 실험하고 있다.

■ 소리바다·맥스MP3 VS 멜론·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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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바다(사진 : 인터넷아카이브)

소리바다는 MP3 인기와 더불어 성장한 서비스다. 미국 콜럼비아대 컴퓨터공학과를 나온 양정환 대표가 미국의 무료 MP3 사이트인 ‘냅스터’를 참고해 소리바다를 개발했다고 한다. P2P 형식으로 무료 음악 파일이 유통되자 많은 사람들이 소리바다를 이용했다. 하지만 음원제작 기업들은 이러한 서비스를 반겨할 리가 없었다. 음원제작사들은 연합해 소리바다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소리바다는 서비스를 중단하고 새로운 버전의 기술을 공개하는 대응을 반복했다. 하지만 법정 공방이 길어지자 소리바다는 부분유료화 서비스를 제공하며 합의점을 찾기도 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결국 음원제작자의 손을 들어줬고 소리바다의 기존 서비스들은 중지됐다. 현재 소리바다는 스트리밍 음원 서비스로 제공되고 있으며, 2016년 경영권이 중국기업에 넘어갔다.

소리바다의 성장과 함께 2000년대 중반에는 다양한 MP3 다운로드 서비스가 등장했다. 벅스, 뮤즈, 맥스MP3 등이 있다. 음반제작들은 유료시장에 대해서 강한 반감을 보였으며, 유료 서비스로 전환한 기업들에도 계속 소송을 걸었다. 음반사들은 “지금까지의 불법 행위에 대해 그렇게 간단히 면제부를 줄 수는 없다라”면서 맥스MP3,푸키,뮤즈캐스트 등 유료 서비스로 전환한 음악사이트들에 대해서도 음반복제금지 등에 대한 가처분신청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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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음악 소비는 모바일 앱으로 넘어갔다. 모바일 음악 앱 시장은 스트리밍과 음원 다운로드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다운로드는 음원이 유출되지 않은 DRM 파일로 주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스트리밍 음원 서비스 분야에서 점유율 1위는 멜론이며, 2위는 지니, 3위는 엠넷, 4위는 벅스가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카카오, 네이버, 애플 등이 직접 음악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 야후 거기 VS 배달의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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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거기(사진 : 블로터)

인터넷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던 10년 전에는 다양한 포털 서비스가 존재했다. 포털간의 경쟁이 심해지자 각 기업들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출시하기 시작했다. 야후의 경우 ‘야후 거기’로 큰 관심을 받았다. 야후 거기는 지역 위치기반 정보를 보여주는 서비스로 2004년 처음 출시했으며, 임수정과 황정민을 모델로 세운 CF도 만들어 대대적인 마케팅을 지원했다. 야후 거기에는 맛집 정보나 교통 정보가 많았다. 2005년 6월 기준 318만여개의 업소를 등록했으며, 1천만건 정도의 지역정보 DB를 추가하기도 했다. 맛집 정보 등을 입력하는 2005년 1기 출범 이래 1천명 넘는 ‘야후! 거기걸스’ 리포터들을 배출했으며, 음식점 전화번호도 함께 제공해 실제 주문으로 연결될 수 있게 지원했다. 야후는 모바일 앱도 빠르게 출시하며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었으나 야후 서비스 자체의 부진과 함께 2012년 야후 거기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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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지역정보와 맛집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는 이제 모바일로 옮겨가고 있다. 음식 배달 서비스인 ‘배달의민족’과 ‘배달통’은 2010년 출시됐으며, ‘요기요’는 2012년 출시된 이후 배달 앱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아예 다양한 사용자 리뷰를 모아 분석하는 맛집 정보 전용 앱도 따로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 제공하는 맛집 앱은 수백개가 넘는다. 과거 지도 서비스는 포털 업체가 주로 제공했지만, 이제는 내비게이션 앱이나 생활정보를 보여주는 모바일 앱이 따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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