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GC 팩트 검증, 페이스북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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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와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연합 조직인 퍼스트드래프트의 규모가 출범 1년여 만에 다시 확대되고 있다. 지난 9월13일에는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과 트위터도 참여 의사를 밝혀, 가입사수는 언론사와 플랫폼 기업을 합쳐 30개사에 이르게 됐다.

퍼스트드래프트는 글로벌 언론사와 소셜 네트워크 기업 등이 목격자가 직접 생산한 정보 가운데 루머나 허위 정보 등을 효율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기법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 2015년 6월 창립된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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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드래프트 사실 검증 과정(출처 : 퍼스트드래프트)

뉴스 소스로서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는 빈번하게 인용되고 있지만 그만큼 오보 가능성도 높아 검증 방식의 기술적 고도화 요구는 꾸준히 이어져 왔다. 하지만 콘텐츠를 유통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직접 기술적 지원을 하지 않을 경우 사실 검증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퍼스트드래프트는 출범 초기만 하더라도 구글 뉴스랩을 비롯해 <리포티들리>, <스토리풀> 등 7개 파트너사가 참여하는 소규모 연합 조직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CNN>을 비롯해 <버즈피드>, <알자지라>, <AFP> 등 쟁쟁한 글로벌 언론사들도 결합하면서 서서히 몸집이 커졌다. 결정적으로 페이스북이 이 연합 조직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온라인상의 거짓 정보의 확산을 통제할 수 있는 틀이 마련된 것이다.

이 조직의 운영은 소셜 플랫폼과 언론사 간 협업에 초점이 맞춰져 왔다. 언론사들은 거대 소셜 플랫폼 기업들이 개발한 도구를 이용해 효율적으로 정보를 검증할 수 있게 됐다. 소셜 플랫폼 기업들은 사용자가 생산한 콘텐츠를 언론사들이 신뢰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자사 정보 판별 시스템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훈련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거짓 정보의 진원지라는 오명을 씻어내기 위한 언론사와 소셜플랫폼의 공동 전략 기구인 셈이다.

구글 뉴스랩 파트너십 담당자인 올리바이아 마는 “출범 첫 해에 퍼스트드래프트는 저널리스트들이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게 ‘목격자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을 개발하고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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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드래프트는 페이스북이 참여하게 되면서 사실상의 완전태를 갖추게 됐다. 페이스북은 구글 검색 이상으로 많은 사용자들이 뉴스를 접하는 길목이다. 최근 들어 오보성 기사가 트렌딩 토픽 코너에 노출되면서 신뢰에 손상을 입기도 했다.

아이네 커 페이스북 저널리즘 파트너십 매니저는 “퍼스트드래프트 파트너 네트워크는 뉴스 산업이 최고의 실행 방식과 훈련 연구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상징한다”라며 “목격자 콘텐츠에 전문화된 뉴스룸을 돕고 지원할 수 있는 기쁘다”라고 밝혔다.

아이네 커는 <가디언>과 인터뷰에서도 “이 네트워크는 기자들을 위해 페이스북이 선보인 도구나 제품, 서비스를 통해 도움을 줄 것이며 또한 뉴스룸의 지속적인 피드백을 바탕으로 그것을 개선해가는 방법을 배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퍼스트드래프트는 정보의 사실 여부를 공동으로 확인할 수 있는 ‘협력적 검증 플랫폼’을 개발해 곧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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