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클라우드 시장으로…티맥스, “AWS 독점 깨뜨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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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가 ‘한국형 운영체제(OS)’ 도전에 이어 이번엔 ‘한국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꺼내들었다. 올해 4월 공개한 ‘티맥스OS’는 시작일 뿐이었다. 티맥스OS를 내놓으며 개발사 티맥스오에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와 ‘리눅스’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뿐 아니라 모바일과 클라우드까지 아우르는 ‘멀티 OS’로 키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티맥스 클라우드’는 그 밑그림의 일부다. 티맥스소프트와 관계사 티맥스클라우드가 주축이 돼 10월19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티맥스클라우드 데이 2016’에서 처음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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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 클라우드는 말 그대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다. 물리적 서버나 컴퓨팅 장비 없이 구름 너머 가상 공간에서 컴퓨팅 자원이나 스토리지, 네트워크 서비스와 개발 환경까지 필요한 것을 원하는 만큼 가져다 쓰는 서비스다. 티맥스 클라우드 솔루션은 둘로 나뉜다. OS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가상화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IaaS)를 제공하는 ’TmaxIaas’와, 개발에서 운영까지 모든 것을 하나로 제공하는 서비스 기반의 클라우드 플랫폼 ’TmaxPaaS’다.

TmaxIaaS는 이름처럼 인프라 서비스(IaaS)다. 물리적 장비가 없는 기업이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OS부터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을 빌려쓰도록 돕는 서비스다. 이 분야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전체 시장의 32%를 쥐고 있을 정도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애저’로 그뒤를 쫓고 있으며, 오라클이나 구글 등도 관련 사업에 뛰어들었다.

TmaxIaaS

TmaxIaaS

TmaxPaaS는 애플리케이션 개발부터 테스트, 실제 운영까지 자체 장비나 개발 환경을 갖추지 않고도 가상 환경에서 진행할 수 있게 돕는 플랫폼 서비스(PaaS)다. 개발부터 운영까지 프로젝트 전체 과정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플랫폼 ‘프로오브젝트’와 이를 기반으로 구현된 자원을 관리하는 ‘시스마스터’, 분석 기능을 수행하는 ‘애니마이너’, API 활용을 돕는 인터페이스 플랫폼 ‘애니링크’ 등으로 구성돼 있다.

TmaxPaaS

TmaxPaaS

후발주자로 뛰어든 티맥스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최적화 기술을 기반으로 고가용성·고성능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독자적 스케일아웃 기술’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쉽게 말해 기존 시스템 SW 분야에서 쌓은 기술을 바탕으로 안정성 높고 손쉽게 확장할 수 있는 가상화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얘기다. 티맥스는 4월 발표한 티맥스OS를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하고 다양한 호환 기술을 제공해 가격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심산이다.

공상휘 티맥스소프트 상무는 “IaaS 서비스는 하드웨어와 OS 위에 하이퍼바이저를 올리고, 그 위에 OS 이미지를 하나 더 만들어 미들웨어나 애플리케이션을 올리는 구조”라며 “이렇게 OS가 2개 올라가는 구조로는 안정성과 성능 문제로 중요한 업무를 클라우드에서 수행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TmaxIaaS는 단일 OS 레이어로 기업이 고유 공간에서 자원을 쓸 수 있는 가상화 기술을 제공해, 기업 레거시 시스템(전통적인 핵심 업무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옮겨오는 것도 문제 없다”라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클라우드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것도 티맥스가 내건 차별화 요소다. 여기엔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대 토종 클라우드 기업’으로 경쟁 구도를 몰아가려는 의중도 포함돼 있다. 이를 위해 티맥스는 KT와 손잡고 IaaS 서비스 국내 생태계를 확장할 심산이다. KT의 인프라 서비스 위에 티맥스의 OS와 미들웨어, DB 등을 구조화하고, 경쟁력 있는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와 제휴를 맺어 폭넓은 ‘토종 클라우드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공상휘 상무는 “기업에서 특히 많은 비용 발생하는 게 미들웨어와 DB인데, 글로벌 기업들은 가상화 관련 기술 지원도 직접 하지 않고 완화된 라이선스 정책도 가져가지 않는다”라며 “KT 및 CSP와 협력해 IaaS, PaaS로. AWS의 독점을 깨고 다양한 사업자에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밝혔다. “단순히 솔루션만 제공하는 게 아니라, 기업이 레거시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옮길 수 있도록 건강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란 포부도 덧붙였다.

장인수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와 경쟁하기 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2017년 8월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브라질, 러시아, 영국, 싱가포르, 중국, 인도, 일본 등 8개국에서 티맥스 클라우드를 소개하는 로드쇼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해외 11개 티맥스 법인을 활용해 현지 통신사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과 다양한 협력모델을 만들어 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와 경쟁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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