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를 재정의했다”…시놀로지, 퍼블릭 클라우드 ‘C2’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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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지 외에 애플리케이션과 네트워크 등 다양한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입니다. 하드웨어 중심이 아닌 서비스 중심으로, 온프레미스 시대에 맞춰 대응하려고 합니다. 시간이 흐르고 나면 아마존과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지도 모릅니다.”

시놀로지가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서 구글, 아마존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임스 첸 시놀로지 최고경영자(CEO)는 10월26일 열린 ‘시놀로지 2017 컨퍼런스’ 기자간담회에서 NAS 비즈니스 성장에 안주하는 대신 다음 세대 먹거리를 찾기 위해 NAS를 재정의했다고 밝혔다.

제임스 첸 시놀로지 최고경영자(CEO)

제임스 첸 시놀로지 최고경영자(CEO)

NAS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스토리지를 말한다. 시놀로지는 이 시장에서 성공한 기업으로 2004년 최초로 NAS를 선보인 이후 지금까지 전세계 80개국에서 400만대를 판매했다. NAS가 스마트폰과 같은 가정용 제품이 아니라 기업에서 사용하는 수준의 저장장치라는 점에서 살펴보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셈이다.

사진과 동영상을 백업하는 용도에서 수백, 수천명이 근무하는 회사에서 파일을 공유하고 저장할 때 시놀로지 NAS를 이용한다. 그러나 첸 CEO는 지금까지 높은 매출을 일으킨 스토리지 중심의 하드웨어 사업이 아닌 새로운 서비스를 주목했다.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선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스토리지 서비스 중심의 NAS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2, 시놀로지 사용자를 위한 퍼블릭 클라우드

“지난 10년간 스토리지 솔루션을 다양하게 제공했습니다. 우리는 현재 인터넷과 모바일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각기 다른 곳에 흩어져 일하지만, 공동 자원을 이용해 협업하고 있지요. 이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과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시놀로지가 재정의한 NAS 한가운데엔 퍼블릭 클라우드가 있다. 첸 최고경영자는 이번에 처음으로 데이터 보호와 재해 복구를 위해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인 ‘시놀로지 클라우드(C2)’를 발표했다.

시놀로지는 지금까지 자사 NAS를 이용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만 제공했다. 퍼블릭 클라우드 사용을 원하는 고객에겐 구글이나 아마존, MS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와 쉽게 연동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했다. 프라이빗을 통해 데이터 안정성을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해 유연성을 꾀했다.

“아마존과 구글과 같은 제3의 퍼블릭 클라우드와의 통합보다 더 나은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시놀로지만의 퍼블릭 클라우드인 C2를 통해 완전하고 새로운 형태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놀로지가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인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C2는 구글이나 아마존과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수준에는 못 미친다. 철저히 시놀로지 NAS 백업과 재해 복구 기능만을 제공한다.

시놀로지 퍼블릭 클라우드 C2 백업 콘솔 화면

시놀로지 퍼블릭 클라우드 C2 백업 콘솔 화면

백업은 C2 웹 콘솔에서 마우스 클릭으로 NAS 백업 관련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백업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웹 콘솔에서 즉시 이를 확인해 마우스 클릭으로 시스템을 복원할 수 있다. 기존 시놀로지가 제공하는 백업 환경과 사용자환경(UI)이 같기 때문에 기존 시놀로지 사용자는 쉽게 이용할 수 있다.

C2는 백업 외에도 재해 복구 기능을 이용해 시스템 다운 타임 시간을 줄여준다. 스냅샷과 복제 기능을 통해 시스템뿐 아니라 애플리케이션도 복제해서 저장한다. 물리적 NAS 장비에서 시스템 오류가 일어나면, 10분 안에 복구 파일을 만들어 시스템 복구를 돕는다. 현재 독일 데이터센터를 통해 유럽 등에서 시범 운영 중으로 이르면 내년에 아시아 지역에서도 C2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시놀로지 퍼블릭 클라우드 C2 데이터복구 콘솔 화면

시놀로지 퍼블릭 클라우드 C2 데이터복구 콘솔 화면

C2 서비스는 구글과 MS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와는 조금 방향이 다르다. 기존 시놀로지 NAS 사용자를 겨냥해서 서비스를 구성했다. 시놀로지는 대신 가격 경쟁력으로 이들 업체와 대결한다는 방침이다. 시놀로지 측은 구체적인 가격 계획은 밝히지 않았지만, 구글과 아마존 등 기존 그 어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트워크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도 새롭게 출시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시놀로지는 퍼블릭 클라우드인 C2 외에도 라우터와 협업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했다.

시놀로지는 지난해 처음으로 RT1900ac 라우터를 출시한 데 이어 이번엔 RT2600ac를 선보였다. RT2600ac는 다중 사용자 입출력 지원(mu-MIMO)을 통해 대역폭을 조절해 기존 라우터와 비교해 더 나은 성능과 반응시간을 제공한다. 부모 통제, 트래픽 제어 기능을 통해 소프트웨어에서 사용자 경험 차별화를 시도했다.

부모 통제 기능을 이용하면 특정 기기를 일정 시간 동안 인터넷 접근을 차단할 수 있다. 안전 검색 부분과 웹 필터 기능을 이용해 바이러스가 있을 수 있는 내용, 성인물, 폭력물을 모두 걸러낼 수 있다. 웹 필터에서 기본 설정 외에 맞춤형 필터를 만들어서 적용할 수 있다.

트래픽 제어 기능은 기기별로 대역폭을 할당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 레이어를 지원하기 때문에 대역폭 할당은 애플리케이션별로 제어할 수 있다. 유튜브나 비트토렌트 같은 일하는 데 방해되는 애플리케이션에는 대역폭을 낮게 설정할 수 있다.

시놀로지 라우터 RT2600ac

시놀로지 라우터 RT2600ac

NAS 업계 최초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반 협업 솔루션을 이번에 선보였다. 협업 솔루션은 클라우드 스프레드시트 및 문서 애플리케이션인 시놀로지 오피스, 커뮤니케이션 앱인 시놀로지 챗, 캘린더, 이메일 솔루션인 메일 플러스 등을 포함한다.

이 외에도 고속 인터넷 데이터 전송 프로토콜인 시놀로지 프레스토를 출시했다. 프레스토는 시놀로지 인터넷 전송 가속화(SITA)를 이용해 전통적인 TCP와 비교해서 3배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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