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세계 최초로 휴대폰에 꽂아 쓰는 ‘청각장애인 주파수’를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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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비장애인의 기준으로 장애를 본다. 불편함이 눈에 보이지 않는 청각장애는 ‘그나마 나은 것’. 장애 판정 1급이 없다. 이제는 청각장애가 장애인만의 어려움도 아닌데 말이다. 고령화도 그렇고, 전자기기 사용이 많아지면서 난청인이 지난 5년 간 30%이상 증가했다. 장애인에게 불편 없는 사회가 곧 비장애인에게도 편한 사회인데, 사람들이 그걸 잘 모른다. 이것이 내가 지난 5년 간 청각장애인을 돕는 제품 발명에 매달린 이유다. (조영근 터치스톤 대표) 혹시 여러분, 이 사실을 알고 있는가? 모든 ‘보청기’ 에는 ‘청각장애인 주파수’ 만을 받아들이는 ‘텔레코일’이 들어가 있다. 따라서 보청기의 ‘텔레코일’을 통해 들어오는 일반 소리를 ‘청각장애인 주파수’로 바꿔주는 ‘기계 시스템’이 있으면, 약 24만명 청각장애인들의 커뮤니케이션 수준이 월등히 향상될 수 있다. 해외에선 이 역할을 하는 시스템 설치가 법원, 극장은 물론 약국, 마트 계산대까지 의무화되어 있다. 그런데, 우리 나라에서는 지금까지 전무하다. 내가 이 이야기를 보통 사람들에게 들려주면 대부분 낯설고 놀라워 한다. 나는 이 문제에 착안, 국내 최초로 ‘청각장애인용 주파수’를 제공하는 기계 시스템, ‘텔레코일 존’(zone) 을 국내에 도입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터치스톤]이라는 사회적 기업을 세우고, 10여 년의 IT 벤처회사를 운영했던 경험과 외국 제품들을 분석하면서 마침내 사용 공간에 따라, 크기 별로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었다. 두둥! 한국형 ‘텔레코일 존’의 탄생! 개발 이후, 나는  전국의 장애인 학교, 복지시설을 누비며 텔레코일 존을 알리고 있는 중이다. 반응은 뜨겁다. 특히 학교에서 듣기평가 때마다 애먹던 학생들이 좋아한다. 장애인분들의 요청으로 특수 교육지원센터와 장애인 고용공단에 장애인 보조공학기구로 등록이 되면서 학교와 사업장에서는 기계 이용에 따른 지원을 받을 수도 있게 되었다. (현재 20곳 설치) 그러나 이 정도로 나는 만족하지 못한다. 청각장애인들과 만나면서 미처 몰랐던 고충들을 하나 둘, 더 알게 됐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 흔한 휴대폰에 음악 하나 없었고, 전화 통화도 하지 못했다. 이유는 이전 모델에는 ‘고정 장치’가 필요해서다. 그래서 나는 모바일 버전, ‘텔레코일 존’ 개발에 돌입했다. 세계 최초 시도였던 탓에 훨씬 더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했다. KAIST에 자문하고, 전기통신 분야에 30년간 몸담았던 전문가까지 섭외해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100번이 넘는 실험 끝에, 마침내 휴대폰 이어폰 단자에 꽂기만 하면  텔레코일이 작동되는 모바일용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이 모바일용 터치스톤 시스템은 내년  <대전 예술의 전당>  도입을 앞두고 있다. 사람들이 묻는다. “ 개발을 왜 이렇게 열심히 하세요? ”, “ 최근 우리 제품을 쓰던 한 청각장애인 학생이 전자공학과에 입학했어요. ”, “ 보통 장애인은 장애인 관련 학과와 직업만 고려하지요. 이 친구 역시 수화통역과에 가려고 했어요. ”, “ 이제 그 친구는 기술로 장애인에게 보탬이 되는 공학도가 되겠다고 말한답니다. ” 바로 이 때문이 아니겠는가! (조영근 터치스톤 대표) “ 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과 다름 없는 일상을 사는 것이 난 너무 좋다. ” 우리는 체인지 메이커다 – 체인지 그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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