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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칩 강자 암(ARM), “인텔 덤벼!!”
by 주민영 | 2010. 03. 04

반도체 공룡 업체인 인텔을 우습게 보는 회사가 있다. 바로 ARM.

ARM코리아는 4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브리핑 세션을 열고, 2010년 사업 계획과 ARM이 바라보는 모바일 시장의 전망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모바일 분야에서 새로운 입지를 구축하려는 인텔에 대해 왜 ARM이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지 그 이유들이 상세히 소개됐다.

ARM korea ceo 김영섭 ARM코리아 대표이사 겸 아태지역 본부장(사진)은 이 자리에서 “2010년은 모바일 빅뱅의 원년이라고 할 수 있다”며, “휴대폰 산업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한편, 전세계 600개의 파트너가 함께하는 ARM 에코시스템을 바탕으로 인텔과 경쟁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ARM은 전세계 모바일 칩의 95% 가량의 설계를 맡고 있는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로서, 전세계 220여 개의 업체에 660개 이상의 모바일 프로세서에 대한 라이선스를 판매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휴대폰에 ARM의 칩이 들어가 있는 셈이다.

ARM은 모바일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뿐만 아니라, 블루투스, SIM(Subscriber Identity Module), GPS, 전원관리(PMIC), 무선랜(Wi-Fi) 컨트롤러와 통신 모뎀, 플래시 컨트롤러, 애플리케이션 컨트롤러, 터치스크린 컨트롤러까지 휴대폰에 들어가는 대부분의 반도체 칩을 설계하고 있다. 전세계에서 출하되는 휴대폰에는 평균 2개 이상의 ARM 기반의 칩이 탑재되는 상황이다.

올해 1월 초 열렸던 세계소비자가전쇼(CES)와 지난 2월 중순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0에서 각 업체가 선보인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을 살펴봐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ARM의 입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래픽카드업체인 엔비디아의 테그라 플랫폼, 퀄컴의 스냅드래곤, ST 에릭슨의 U8500, TI OMAP 4430 등 주목받고 있는 모바일 플랫폼이 전부 ARM 기반의 프로세서를 채택하고 있다. 삼성전자나 애플 또한 ARM의 최대 고객일 정도로 모바일 분야에서 ARM의 위치는 독보적이다.

ARM은 전세계적인 스마트폰 바람을 타고 앞으로 모바일 분야에서 ARM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피처폰에 한 두 개의 ARM 기반 칩이 들어가는 것과 달리 스마트폰에는 7개까지 ARM 라이선스 칩이 탑재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 업체들이 2013년까지 스마트폰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4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ARM의 성장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ARM은 휴대폰 분야에서의 주도권을 바탕으로 넷북과 스마트북은 물론 스마트카드, DTV, 세톱박스, 지능형 자동차 솔루션 등 비휴대폰 분야의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ARM은 흔히 휴대폰 반도체 전문 설계 업체로 인식되고 있지만, 2009년 비휴대폰 분야의 매출 비중이 40%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김영섭 대표는 “5대 PC 메이커 중 4개 업체가 ARM 기반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북을 출시했거나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부분 x86 기반인 넷북과 스마트북 시장에서 인텔과의 한판 승부가 예고되는 부분이다.

미국 시장조사 기관인 ABI 리서치는 지난 1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울트라 모바일 디바이스(넷북, MID, 스마트북, UMPC을 모두 포함) 분야에서 2013년까지 ARM 기반 플랫폼이 x86 플랫폼을 넘어설 것”이라며 ARM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abi research UMD platform

UMD 플랫폼 점유율 예상치 (출처 : ABI Research)

이 시장엔 인텔도 아톰 프로세서와 모블린 플랫폼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 인텔의 반격도 만만치 않겠느냐는 질문에 김영섭 대표는 “인텔은 설계부터 생산까지 자신이 주도하는 비즈니스에만 익숙해 있다”며 “인텔은 고객 주도의 모바일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또  “ARM은 코어만 설계하고 칩 제조사들이 라이선스를 가져다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다양한 칩을 생산하고 있다”며 “앞으로 ARM과 인텔의 경쟁은 단순히 양사의 경쟁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ARM의 라이선스를 사용하는 수많은 칩 메이커와 인텔의 경쟁 구도로 보는 것이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키텍처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김영섭 대표는 “인텔은 지금까지 성능을 위해서 복잡한 아키텍처로 칩을 설계해 왔지만, 모바일에서는 단순한 ARM의 저전력 아키텍처가 훨씬 유리하다”며 반도체 공룡 인텔과의 경쟁에 자신감을 밝혔다.

휴대폰 시장으로 입지를 넓히려는 인텔과 모바일 분야에서 쌓은 입지를 바탕으로 인텔의 심장부를 향해 거침없는 질주를 하고 있는 ARM. 그 피할 수 없는 경주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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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영
ezoomin입니다. 모바일의 시대에 모두 다 함께 행복해지는 세상을 꿈꿉니다. / IT, 모바일, 스마트폰, 통신, 소통 / 따뜻한 시선으로 IT 세상의 곳곳을 '줌~인'하겠습니다. ezoomin@bloter.net / 트위터 @ezoo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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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sponses to "모바일 칩 강자 암(ARM), “인텔 덤벼!!”"

arm 이라는 회사가 우리나라 기업인가요??

영국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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