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검색 알고리즘, ‘C-Rank’에 맞는 블로그 운영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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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네이버도 예외는 아닙니다. 한동안 검색 알고리즘이 허술해 어뷰징에 너무 쉽게 뚫린다고 혹평을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네이버가 올해부터 ‘C-Rank’ 알고리즘을 도입하면서 얘기가 달라졌습니다. 네이버 마케팅을 10년 동안 해온 언더 마케팅 대행사들이 1년 넘게 알고리즘을 뚫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기록은 나날이 갱신되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C-Rank는 무엇이고, 어떻게 콘텐츠를 만들어야 많은 사람에게 노출 시킬 수 있을까요? 하나씩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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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nk’는 네이버 라이브 검색의 바탕이 되었다.

‘C-Rank’는 출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C-Rank 이전의 검색 알고리즘은 ‘리브라’입니다. 열심히 글을 쓰는 블로그는 상위에 노출시켜줘 속칭 ‘노가다형 알고리즘’이라고 불렸습니다. 글의 형식이나 주제와 상관없이 약 45일 정도 열심히 글을 쓰면 상위에 노출됐습니다. 장점은 누구나 쉽게 상위 노출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점이었고, 단점은 정보 가치가 낮은 글도 상위 노출됐습니다.

그와 달리 ‘C-Rank’는 출처 중시형 알고리즘입니다. 네이버에서는 이렇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검색 랭킹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기술 중 문서 자체보다는 해당 문서의 출처인 블로그의 신뢰도를 평가하는 알고리즘이 있는데, 네이버 검색에서는 이를 ‘C-Rank’라고 부릅니다.

C-Rank 알고리즘에서 블로그 신뢰도를 평가할 때는 맥락(Context), 내용(Content), 연결된 소비/생산(Chain)과 같은 요소를 종합적으로 계산하며 그 결과는 블로그 검색 랭킹에 일부 반영됩니다.

– 출처 : 네이버 검색 공식블로그

즉, C-Rank는 출처의 신뢰도가 있는 블로그를 상위 노출시켜 주는데, 이때 필요한 것은 하나의 주제(Context)에 대해서 지속적인 포스팅(Content)을 하고 고객이 이 글을 보고 좋아요, 공유, 댓글, 긴 체류 시간 등 반응(Chain)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하나의 콘셉트를 잡아서 운영하되 사람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는 콘텐츠를 생산해야 합니다.

C-Rank 알고리즘 (출처 : 네이버 검색 공식 블로그)

C-Rank 알고리즘 (출처 : 네이버 검색 공식 블로그)

예를 들어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홍보하는 업체의 경우, ‘리브라’ 때에는 날씨, 연예인, 생활상식, 맛집 등 운영자가 올리고 싶은 대로 글을 약 45일간 작성하다가 상위노출이 되기 시작하면 그때 부터 본격적으로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글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C-Rank는 블로그 초기부터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에 관련된 다양한 글을 만들어야 합니다.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은 무엇인지?’, ‘사회복지사 2급 신청 방법은 어떻게 되는지?’. ‘사회복지사 2급과 1급은 차이는 무엇인지?’ 등의 콘텐츠를 지속해서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블로그에 비해 체류 시간, 좋아요, 공유, 댓글 등이 증가하면 상위노출이 됩니다. ‘리브라’ 때와 같이 대충 아무 글이나 적당히 쓰면서 방문자를 낚는 블로그 운영법은 더는 통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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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보이지 않는 텍스트를 삽입한 글 (출처 : 네이버 검색 공식 블로그)

또한, C-Rank는 A라는 콘셉트를 가진 블로그에 전혀 다른 B라는 콘셉트의 글을 쓰면 상위노출되지 않습니다. 가령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관련 글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와 상관이 없는 ‘아기 기저귀 선택 방법’에 대한 글을 쓰게 되면 상위노출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물론 모든 블로그가 하나의 주제를 가질 수는 없습니다. 한 블로그는 ‘사회복지사 2급’, ‘스마트폰’, ‘육아용품’의 3개 주제를 가지고 운영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런 경우 블로그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데 보다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C-Rank의 최적화 기간 얼마나 걸릴까?

네이버-워크숍최적화 기간은 블로그가 비교적 상위 노출이 잘 되는 시기를 뜻합니다. ‘리브라’ 알고리즘이 적용된 3~4년 동안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최적화 기간은 공통으로 약 45일이 걸린다는 공식이 자리잡혔습니다.

C-Rank는 공통으로 적용되는 최적화 기간이 없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A라는 주제로 운영하는 A 블로그와 B라는 주제에 대해서 운영하는 B 블로그가 있다고 가정해보았습니다. A 주제는 하루에 100개의 블로그 글이 생성되고, B 주제는 하루에 1개의 블로그 글이 생성된다고 하면, 많은 문서가 생산되는 A 블로그가 최적화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됩니다.

예를 들어 ‘맛집’ 주제를 다루는 블로그와 ‘Matlab’이라는 통계 프로그램을 다루는 블로그를 비교해보면 됩니다. 맛집은 인기 주제로 다수의 블로그가 좋은 콘텐츠로 만들어가고 있고 문서량이 많기 때문에 더 오래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Matlab’는 비교적 적은 문서들 사이에서 뛰어나면 되기 때문에 최적화 기간이 짧게 걸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C-Rank 시대의 최적화 기간은 어떤 주제를 다루는가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그 때문에 장기간 운영 계획을 세우고 지속적인 운영이 필요합니다.

네이버가 원하는 C-Rank 시대의 블로그 운영법

네이버 검색 알고리즘인 C-Rank에 적합한 블로그를 운영하려면, 크게 2가지를 참고하면 됩니다.

하나는 네이버 검색 공식 블로그에서 운영하는 ‘네이버가 알려주는 블로그 검색‘ 콘텐츠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네이버에서 기본적으로 원하는 블로그 운영 가이드를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기본적인 논조는 ‘이렇게 하지 말아라’입니다. ‘이렇게 제목 쓰지 마라’, ‘이렇게 특수문자 사용하지 마라’, ‘이미지는 이렇게 쓰지 마라’ 등의 최소한의 가이드를 주고 있습니다. 이를 잘 지키면서 블로그를 운영하면 노출을 할 수 있는 기본은 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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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는 바로 이 달의 블로그입니다. 네이버에서 잘 운영되고 있는 블로그를 한 달에 100개씩 뽑고 공개하는 장소입니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네이버가 원하는 대로, C-Rank에 맞게 운영하는 블로그를 뽑은 것입니다. 이들을 참고해서 운영하길 추천합니다.

정리하면 ‘네이버가 알려주는 블로그 검색’ 가이드 안에서 자유롭게 글을 쓰되, 이달의 블로그를 참고해서 하나의 주제를 다양하게 표현해야 합니다.

C-rank는 리브라에 비해 어뷰징에 취약하지 않고, 좋은 글을 쓰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C-rank가 잘 자리잡는다면, 네이버의 검색 품질 역시 올라갈 것입니다. 그리고 네이버 검색에 노출해야 하는 마케터는 리브라 시절의 추억을 잊고 C-rank 시대에 맞춰 블로그를 운영해야 합니다.

잊지 말아야 합니다.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네이버에서는 C-rank를 따라야 한다는 것을.